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작사에 참여한 그는 “ 내가 가사를 직접 썼는데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앨범에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각각의 주제가 가볍지만은 않다.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는 심각한 고민을 담은 노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그게 또 사람들에게 심각하게 생각하긴 싫어 제목으로 덮었다. 사람들이 아이유(IU)가 ‘요새 심각한가본데’라고 받아들일까봐 제목으로 부터 보호막을 쳤다. 떠드는 이야기는 심각하거나 나의 큰 가치관이 아닌 잡설이다. 그래서 ‘챗(CHAT) 이라는 단어를 썼다”라며 앨범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중략 또다른 팬이 사는 게 재미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아이유(IU)는 “나는 작년에 엄청 심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들게 하는게 심심함이다. 내가 슬프고 우울할 때는 좋다. 감정이 확실할 때니까. 그런데 심심할 때는 정말 힘들다. 그 때가 제일 힘들다. 요새 좋은건 심심하지 않아서였다. 매일 똑같으면 힘들다”며 자신의 고민처럼 진지하게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여 대화를 나눴다. 이어 모태솔로라는 한 팬의 사연에 절친한 친구처럼 잘 들어주는 그녀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좋아했던 여자사람친구가 1시간 째 자신의 고민만 털어놓는다고 말하자 아이유(IU)는 “전화로 고민상담하는 사람들 정말 힘들다. 내가 마치 창고가 된 기분이다. 내 이야기 안들어 주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면 나한테 감정들을 버리는 건가 생각이 된다. 내가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가 있다”라며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민에 맞는 사연을 노래로 준비한 아이유(IU)는 이 고민에 맞춰 ‘제제(ZeZe)’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완벽한 가창력으로 ‘제제(ZeZe)’를 부른 아이유(IU)는 “‘제제(ZeZe)’가 왜 하위권일까? 그게 약간 놀랐다. ‘제제(ZeZe)’가 2위 일줄 알았다. 트랙순서도 2번이다. 순위가 생각보다 낮았다. ‘제제(ZeZe)’ 쓸 때 재미있게 썼다. 이번 곡 중 제일 재미있게 썼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제(ZeZe)’ 곡에 대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제제는 모순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어떤 단락에서 ‘천사같은 아이야, 빛나는 마음씨를 가진 아이야’라고 표현되지만 또다른 단락에서 ‘너 같은 악마는 처음 본다. 구제불능이다’라고 묘사되고 있다. 순수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장난기가 많아 사람들에게 미운짓을 한다”라며 소설 속 제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제가 어린나이니까 말이 되는 이야기다. 제제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 그 아이의 두 가지 모습에서 휘둘리면서 소설 끝까지 응원하고 사랑하는게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밍기뉴의 시점에서 제제에게 하는 말이다. 가사는 생각을 많이 하고 썼다. 해석의 여지를 많이 두고 쓴 곡이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유(IU)는 “하위권에 있는게 정말 아쉽다. ‘왜 ‘제제(ZeZe)’를 타이틀곡 안하고 ‘스물셋’으로 했어?’라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다. 회사관계자도 ‘제제(ZeZe)’가 좋다고 말했다. 좋은 순위가 있지만 내 앨범 내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게 의외였다. 가사 완전 좋다”라며 아쉬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이유 - 제제(Zeze) 흥미로운 듯,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조그만 손가락으로 소리를 만지네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색과 풍경을 노래 부르네 yea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한 번 더 닿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전부 가지러 오렴 다시 부르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얄밉게 돌아가도 내일 밤에 또 보러 올 거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 상처받은 5살짜리 제제가 섹시하고 교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