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징어입니다.
저에게는 어렸을적부터 아주 큰 고민이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이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 고민은 제가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는 것입니다.
저는 저 밖에 모르는 사람이에요. 가족들이 항상 입모아 말합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라구요
제 성격적 이유로 중학교때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왕따를 당했을 때도 다른 아이들이 저를 괴롭히진 않았습니다. 그냥 저와 어울리기 싫어했을 뿐이었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 아이들의 잘못이라기 보다 제 잘못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개인주의적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 주기도 싫고 상처 받기도 싫어서 항상 거리를 유지하곤 합니다.
단체 행동을 할 때도 저에게 어떤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잘 참가하지 않곤 합니다
(단체로 어디 놀러가서 우리 저녁 같이 먹자할 때도 저는 귀찮아서 혼자 행동하곤 했어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있는게 편합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 재밌어도 휴식을 위한 저만의 시간이 따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혼자가 좋다보니 모든 것을 항상 혼자, 혼자 하다보니 제 주위에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리 혼자가 좋아도 저도 사람이다보니 사람이 그립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첫인상으로 비호감을 사거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관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충분히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나 문제는 바로 그 다음입니다.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귀찮음도 있고 방법도 모르니 얼굴만 알고 인사만 하는 사이만 자꾸 늘어갑니다
외로워요... 일상의 작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만남에서도 이해타산적으로 이것저것 계산하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오늘 이 친구를 만나서 돈을 이만큼 썼네, 시간을 이만큼이나 보냈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계산적으로 보는 제가 싫고, 사람과 관계를 진척시키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도데체 사람들과 어떻게 친분을 쌓아갈 수 있나요
제가 어떻게 하면 이런 이해타산적이고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많은 조언과 비난 부탁드립니다.
(쓴소리, 욕도 달게 받겠습니다. 어떤 말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