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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을 보고있었어
게시물ID : lovestory_76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하는나나
추천 : 0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3 22: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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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을 보고있었어




둘로 나뉘어 하나만 덜렁 남은
내 맘이 그 따뜻했던 햇살에게마저
쉽게 상처입고 
둘로 나뉘어 하나만 덜렁 남은
내맘이 산들거리던 봄바람에도 
아파했었어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나는 숨었어
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닷속으로
날카로운 바람을 피해 나는 숨었어
내 모습 꽁꽁 숨길  저 바위틈으로

그렇게 햇살이 그만 비추기를
바람이 날 잊어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어

바닷속에 숨어 아물지 않고
 퉁퉁 불어버리는 내 상처를 보며
그렇게 난  바위틈에서 잊혀져갔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뜨거운 여름볕에 나는 눈을 떴어
발아래에 커다란  고래가 있었어

 어리둥절해 하는 내게 고래가 말했어

 따스한 햇살은 상처를 아물게 해줄거야
그러자 반쪽 짜리 내 맘이 불룩 튀어나왔어

 시원한 바닷바람이 아픔을 잊게 해줄거야
 또 반쪽 짜리 내 맘이 불룩 커졌어

그리고 내가 널 지켜줄거야
그러자 반쪽 짜리 내 맘이 전보다 훨씬 더 커졌어 

  이제 내 맘은  더이상 반쪽이 아니였어
   
....대신, 고래가 말했어

 나에게 줘  그걸.

반으로 뚝 잘라 내 반쪽자리 맘을 고래에게 나눠주려했어

"아니 반쪽말고 전부" 

"전부...?" 어리둥절하며 내가 말했어
 
"응 전부". 고래가 말했어

더이상 너는 반쪽이 아니야

  나는 네 전부야 너도 마찮가지고.

 잔잔한 바다위 수면위에서 우리,
 아니 '전부'는  같은 하늘을 보고있었어.  
 
 



  
 
  
 
 
 
출처 콩닥콩닥 뛰는 나! 
수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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