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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사 교과서 문제있나? 청소년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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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에나가?
추천 : 5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03 2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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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사국정화 결정/ 필통기자 방담 한국사 교과서 문제있나? 청소년들의 생각은?
 
 
 
나는 현재 정부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발표하는 미래엔 에서 출판된 교과서를 통해 국사를 배우고 있다. 국정화교과서가 이슈화 된 후, 나는 우리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봤다. 그러나 딱히 문제 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정부에서 문제를 재기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충분히 적혀있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도 없다. 나는 정부가 확정되지 않은 제도를 위해 다른 곳에 쓰여야 하는 예산을 국민의 허락도 없이 가져다 쓰는 것도,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를 위해 비밀 사무실을 만든 것도, 온 국민이 반대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려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전혜완(진주여고1)기자]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화 됨에 따라 우리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역사라는 것은 정해진 결과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이해하며 다양한 견해를 수용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가 밀어 붙이는 국정화는 이런 역사를 단순화시키고 현세대와 미래의 학생들에게 참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한다. 자신들 마음대로 ‘올바른 역사’를 정의 내리고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시키는 것은 잘못된 과거를 되새김질 하는 것일 뿐이다.
[박규태(대아고2)기자]
 
 나는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한다. 국정화 시키면 정부가 다 검사할 것이고 검사한다는 것은자신들의 마음에들지 않는 내용은 삭제한다는 뜻이다. 자기들 멋대로 삭제하고 그런 교과서가 어찌 객관적이겠는가?
 [김형민(진주고1)기자]
 
 어른들의 정치싸움, 권력싸움이 정치판을 넘어서 아이들의 교육에 까지 발을 뻗는다는 게 소름끼친다. 하나의 입장에서 쓴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획일화된 관점을 주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며 희생과 노력으로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제와 친일파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보고는 정말 고마워해야 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가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것이 불 보듯 뻔 한데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덮기 위해 오히려 이런 결과를 노리고 있는 이들이 우리의 정치인들이라는 것이, 앞으로도 이렇게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두렵다.
 [하은서(진주여고1)기자]
 
국사 선생님께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교과서가 아무리 왜곡되고, 편향되었다고 해도 교과서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교사는 아마 없을 것 이라고 하셨다. 나도 그 의견에 격하게 공감한다. 하지만 수능시험은 이 교과서를 토대로 출제되고 우리는 그에 맞게 공부할 수밖에 없다. 아직 역사를 배워나가고 있는 중인 우리는 진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국정화 된 교과서를 서서히,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될 것이다.
 [문여주(사대부고1)기자]
 
 지금은 21세기, 2015년이다. 전제 왕권을 가진 국왕이 민중들을 지배하는 시대는 끝났고, 때는 민중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시행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시대이다. 전 세계가 이런 추세로 가고 있는 요즘, 시대를 거슬러 전으로 되돌아가려 하는 나라가 있다. 대한민국이다.
[박주희(경해여고2)기자]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껏 검인정 교과서 제도가 시행되어 왔기 때문에, 국정 교과서로의 전환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 또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기존의 교과서가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를 제작한다는 것인데, 과연 국정교과서는 객관적인가? 완벽히 객관적인 역사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김은지(진주제일여고2)기자]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스스로 한국사가 궁금해서 배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교육과정에 의해 학교 시험을 치기 위해, 수능을 치기 위해 배운다. 수능에서는 한국사 교과서의 종류가 다양해 공통의 주요한 사건들을 위주로 문제를 내지만 국정화 교과서는 모든 학생이 같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교과서 안에 담긴 모든 내용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렇다면 한국사는 우리에게 완벽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할 것이고 시험을 위한 배움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한국사를 배우는 주목적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백혜인(진양고1)기자]
 
한국사 국정화... 내 입장에 있어 한국사는 이해과목이다. 단순히 외우는 과목이 아닌 이해하고 학습하는 과목이다. 허나 이제는 글렀다. 국정화가 됨으로서 이해과목이 아닌 암기과목이 되버렸고, 이해할 수 없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을 그저 외우는 과목으로 변질될 것이다. 좋아하는 과목 하나가 사라진 것이 아쉽고, 볼 때마다 답답할 과목하나가 늘어날 것에 걱정이 앞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 그렇다면 역사를 뒤집는 민족에게는 어떠한 대가가 기다리고 있을까?
[강승훈(진주중앙고1)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고 했던가. 맞는 말이다. 역사는 되풀이 되므로 과거를 바탕으로 하여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국정화가 된다고 해서 우리가 역사를 잊게 되고, 미래가 없어지게 되는 것일까? 더 나은 현재와 미래가 사라지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잘못된 역사를 배워서 어떤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겠냐, 하며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역사란 무엇인가? 다른 관점에서 본 역사의 한 면이 다수에게 순응되지 못한 소수의 의견이 아닌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본다면 잘못된 역사란 되려 존재하지 않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가 거의 확정이 된 이상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촛불 시위? 어른들의 비폭력 시위?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막아질 수 있을까? 학생들은 학교를 가야할 때 경찰서로 연행되는 장면을 언제까지 보아야 할까? 나는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화 되는 것을 그렇게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 공론화를 통해 교과서가 만들어진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공론화를 통해 만들어진 교과서는 왜곡된 역사적 사실이 거의 없을 것이고, 그러면 기존의 다수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여러 교과서 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의문이 가는 역사에 대해서는 또 다른 역사적 자료를 찾아본다던가, 다른 관점의 역사 자료를 보는 것 역시 자율적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신현솔(삼현여고2)기자]
 
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화부터 난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기존의 교과서가 오류가 많고, 좌 편향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교과서를 국정화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히 정치적 이유가 뒤따를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는 우리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배우는 교과서이다. 내가 화가 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바로 학생들까지 정치적 놀음에 끌어들이는 것.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기 이전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일인지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한 국가의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최하나(진주제일여고2)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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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국정화 반대 서명지 빼앗고 혼내고… “표현의 자유 보장해주세요”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 행동, “대책 마련 요구” 교육감에 질의서 전달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활동이 학내에서 제한당하는 문제 등에 대해 시도 교육청에 공식질의서를 제출했다. 청소년들의 국정화 반대 선언이 확산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수백명의 서명이 담긴 용지를 압수하거나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교육감의 입장을 물은 것이다.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행동 서울지역 학생들은 10월29일 오후 5시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지역 청소년들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보낸 질의서에서 “학교 안에서 친구들에게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용지를 돌리다가 교직원에게 압수 및 파쇄를 당한 사례가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1인 시위, 현수막 게시 등을 엄정조치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며 “우리의 행동은 정치적 선동이 아닌 이해관계자로서 정당한 의사표현이며 따라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했다고 본다. 이에 대한 조 교육감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배움의 주체인 중, 고등학생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 사안에 대한 논의에 있어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며 “정책결정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알려 달라”고 했다. 청소년들은 학생들의 학내 인권보장에 대해 규정한 UN 협약 제12~15조와 국내 헌법21조, 초중등교육법 제18조, 교육기본법 12조를 예시로 들며 “저희는 위에서 언급한 법률에 의거, 청소년의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한 교육감님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광주, 제주 학생들도 각각 자신들의 시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서를 전달했다. 청소년 행동은 다른 지역 시도 교육청에도 메일로 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발송했다.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 행동은 교육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이후 매 주말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진주지역 학부모·교육 단체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요구 '역사 왜곡, 친일 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 진주지역 학부모 등 교육 관련 단체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교육사랑방과 참교육진주학부모회, 교육희망진주학부모회는 10월29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역사 왜곡, 친일 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은 우리 아이들에게 국가 권력이나 특정 세력이 선택한 역사적 사실과 논리만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도록 지역 학부모들의 뜻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ifeeltong.org/bbs/board.php?bo_table=feel_news_01&wr_id=1060
진주시 청소년 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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