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시의 필자 309동1201호입니다. 나눔 결과를 발표, 라고 쓰고 나니 무척 민망하네요. 제가 이런 경험이 없어서 다른 분들의 진행을 참조하며 하고는 있는데, 뭔가 실수하는 게 없을까 싶어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지방시가 책으로 출간되는 데 오유인들께 무척 많은 빚을 졌습니다. 부족한 글에 첫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기에,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 용기를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부족하나마 책을 나눔하는 것으로 갚으려고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글을 올리며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책 나눔을 바라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두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또 구입 의사와 나눔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댓글을 읽으며 감사함에 몇 번이나 울컥했습니다. 나눔을 진행하며 오히려 제가 또 다른 빚을 지는 것 같아서 민망합니다.
댓글을 달고 나눔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사다리타기'라는 것을 돌렸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면,
"사실은그래"
"이이잉여"
"레플리칸트"
"찡찡고"
"으힝힝★"
다섯 분께 나눔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을 드리지 못 해 죄송합니다. 나눔이란 것이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죄송함이 더 크네요. 여러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오유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너는바람꽃, 남친보다치킨, 두 분은 연재의 시작부터 끝까지 오래 함께해 주셨기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우선나눔'해 드리고 싶다고 글을 남겼는데요, 두 분 모두 따로 댓글은 없으셨어요. 혹시 나중에라도 확인하고 연락주시면, 두 분께는 책을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나눔을 진행하는 글에 달아주신 댓글 중 '책 팔려고요?'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사실 뜨끔했어요. 저는 지금껏 글쓰기를 하며 원고료를 받아본 일이 없거든요. 오히려 논문을 써도 심사비와 게재비로 돈을 지출하는 쪽이었어요. 제 논문을 심사하시고 게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제가 오래 해 온 일로 (글쓰기로) 정당한 보수를 받을 일이 생겨서 무척 실감이 나지 않아요. 이래도 되나, 싶어요. 그래서 저의 글을 되도록 많은 분들이 보아 주시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어요... 혹시라도 1쇄가 모두 팔리게 되면, 논문을 한 줄 더 쓰고 읽을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런저런 민망한 핑계로 오유인들께 다시 한 번 빚을 집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