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혜경궁 논란과 관련하여
이재명에게 과한 관심이 집중되고 혜경궁을 김혜경으로 단정짓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삼성이나 자한당 같은 다른 적폐청산은 어쩔꺼냐.]
[적폐청산에 힘써야할때 우리편 다 없애면 어쩔꺼냐.]
그때마다 설전이 벌어지고
그게 격화되면 서로 몰이질을 하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는게 부지기수죠.
문프의 미사빨에 심취해서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으나
어제 mbc에서 보도한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의원들에게 86억이 책정된 입법정책개발비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좋은 법안과 정책 만들라고 주는 예산입니다.
문제는 이 연구를 친인척이나 특정인에게 몰아준 것 뿐만아니라
표절과 재탕이 난무하는 질낮은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각 정당별로 문제된 보고서와 연구실태를 바탕으로
의원 한명씩을 취재했으며
여기에는 민평련계의 대모라는 민주당 인재근 의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내용까지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출처의 기사를 확인하시면 되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은
자기는 잘모르니까 나중에 파악해보겠다는
인재근 의원의 답변이었습니다.
사실 인재근 의원의 문제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인재근 의원에 대한 의혹이 없었다면,
민주당은 이번 연구비 의혹을 통해 야당들을 거세게 공격할수 있었을테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향한 야당의 어깃장을 효과적으로 막을수 있었을 겁니다.
이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아니 역으로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의 이재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적폐청산이 가능한가요?
우리당의 두 대통령을 능멸하고 세월호 아이들을 조롱한
악플러하나 잡는 일에도
쩔쩔매는 당이
과연 적폐청산을 잘 할수 있을까요???
자한당 놈들이 민주당도 똑같다고 할때
우리는 떳떳하게 반격할수 있을까요?
큰 의혹이 생길때마다
해당 정치인의 활동을 자제시키고
내부부터 검증을 철저히하여
출당조치나 후보사퇴같은 일련의 조치를
잘취하는 당이 적들을 향해 공격을 잘 취하지 않을까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바라는 사람들이
지금의 민주당을 비판하는건
민주당이 전자의 모습만 보인 뻔뻔한 당이 아니라
후자의 모습도 보인적이 있어서 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계파의 논리로 특정인을 보호하는 정당은
적폐청산 역시 제대로 할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