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베스트 글이나 베오베글을 통해 제 소식을 아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여당비난대위'라고 검색하면 아실겁니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12년 12월 18일.
18대 대선을 하루 앞둔날 3군사령부 법무부로부터 연락이 오고
제 인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조사관은 당시 제가 익명으로 사용하던 트위터 계정을 대뜸 들이밀더니
중위님이 트위터로 상관을 모욕했다는 첩보가 기무사로부터 왔다고 했습니다.
조사 당일 바로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제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도 제출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숙소 인근 피시방에서
503의 당선 소식을 접해야만 했습니다.
뭐 4년여가 걸려 무죄가 되긴 했지만,
당시엔 기소를 생각도 못했습니다.
징계는 당연하지만 기소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죠.
군인의 정치적 중립을 제가 교육하던 사람이니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래 정훈병과가 되가지고 sns에 정치적으로 오해살만한 트윗 쓰고 그러면 안되지.
징계는 받아야지.
이렇게 생각했죠.
잘못한건 잘못한대로 벌을 받자고 여기고 있었는데
짜라라~
응 상관모욕이랑 선거법 위반~
자 이제 본론입니다.
저는 저 트위터 계정을 손도 안대고 비공개로 전환하고
당시 트위터에 요청하면 메일로 받을수 있는 트윗 목록 자료를 바로 확보했습니다.
나중에 혹시 문제가 될 내용을 삭제를 했다던가 하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죠.
이러한 사실은 제가 재판을 진행하는데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선거에 개입할 목적이 있었다면
12월 선거가 가까워 질수록 트윗활동량이 늘었어야했는데.
전 그런 목적없이 그냥 정치에 관심많은 종자라
4,5월에 그냥 정치관련 트윗이 많았을 뿐이었습니다.
저 스스로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은 문제 될리가 없다는걸 정확히 알고 있고 떳떳했기때문에,
할수 있던 행동이었죠.
자, 이제
혜경궁에 대한 문파들의 반응이 이해가 되시겠죠?????
이재명 지사의 미적지근한 행동은
떳떳한 사람의 행동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김경수는 무리한 특검도 다 받아들이고
밤샘 조사 이후에도 출근해서 도정수행했습니다.
자료를 믿기 힘드시다면
사람의 행동이라도 보고 판단하십시오.
지금 문파들이 이재명 지사를 신뢰하지 못하는건.
문파가 이재명 지사를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혈안이 되서가 아니라.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게 행동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