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50대 남성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08__hkkim’ 계정 사용자가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는 보도내용은 수사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정 주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를 인용해 ‘해당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팬카페 운영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를 상대로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조사했으나, 수사대상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참고인(카페 운영자)은 수사대상자가 트위터 계정 ‘@08__hkkim’ 또는 ‘@09__khkim’를 사용하며 50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남성일 것으로 추측했을 뿐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제보되는 사항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