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의 ‘허위자백’ 주장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의 교활한 작태에 대해서도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드루킹이 노회찬 의원을 죽음으로 내몬 5000만원 진술에 대해서도 이제 와서 허위자백이라며 발을 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 공작이 이뤄지지 않는지 언론들과 국민들은 또 관심을 크게 가져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5개월 전인 지난 5월 김 원내대표는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한 바 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5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이 언제까지 드루킹의 세치 혀에 놀아나야 하는지, 정권의 조직적인 수사방해, 수사기피와 수사당국의 무능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런 마당에 어제 행안위 국감에서는 경찰청이 통상 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경찰을 파견하던 관행을 깨고 드루킹 특검에 경력 5년 미만의 초보 경찰을 파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찰이 이 사건 수사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의지조차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이 정권은 이렇게 까지 드루킹 수사를 절름발이로 만들려 했던 것인지, 노 의원을 희생양 삼아 죽음으로 내몰면서까지 어떻게든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했던 것인지 진실을 가리려 하는 정권이 제 발 저린 사정이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의 ‘허위자백’ 주장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SNS에서 “결국은 무리한 수사로 아까운 정치인을 잃게 만들었군요”라고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그는 “이런 참극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라고 말했다.
또 양 변호사는 “‘드루킹’이라는 그 호칭부터 뻔히 사기극으로 보이는 인물, 한때 따랐던 사람들의 황당한 증언들에 비춰 봐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보기 어려운 집단이 벌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검을 할 만한 거리가 안됐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맡게 된 특검이라면 하다못해 법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애를 썼어야지요”라고 질타했다.
한편 드루킹 측 노회찬 의원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과 드루킹 일당 댓글공작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각각 11월1일, 10월23일 열린다.
이기 인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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