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근 6~7년이 되었지만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는 30대 중반의 애기 둘 아빠이며, 경상도 지역에서 벗어나본적 없이 여기서 모든 활동을 했으며, 또한 지금도 하고 있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20대 초반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자라왔으며, 작고하셨을때 슬픔의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그 당시 보편적인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10년 전쯤 주변의 지인이 오유를 권해주셨고,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훈훈한 덕담과 상호 존중의 모습에 반해 지금까지도 거의 매일 접속하고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사회의 부조리 함을 여기 시사게에서 정보를 얻고, 또한 최근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및 국정활동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는 접속을 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이재명씨 안희정씨를 필두로 하여, 주진우 기자, 김어준 총수까지
비난글이 많아지고, 서로의 비방이 난무하는 현실을 보고, 정치에 아주 큰 관심은 없지만 우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저에게
약간의 환멸이 느껴졌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하나의 통일된 의견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더 문제가 커지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만
이런 상호 비방과 반대는 결국 파국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예전말이 반복되는 것같아 씁쓸합니다.
글쓰는 재주도 없어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예전의 그 따스했던 오유가 그리워 처음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