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위해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다면 시스템이 붕괴될것입니다. 오유는 시끄러웠어도 오유라는 커뮤니티의 룰 속에서 돌아가고있었습니다. 그것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더라도요. 많이 상처 입은 분들도 있는걸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관리자 차단 사태는 룰 자체를 파괴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커뮤니티의 신뢰가 무너지게된 사건입니다. 시끄러웠던 사람들이 차단 당했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마음 속 깊이에는 운영자의 이상에 반할경우 차단 당할 수 있다는 자기검열이 생겨날 것입니다. 게시판 이용자끼리 싸우고 비추먹이는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에는 이용자끼리 개인의 감정적 문제였다면 이번사태는 커뮤니티라는 사회의 신뢰 문제입니다. 차단당한 분들이 문제였다면 공지이후 차단의 근거를 투명하게 밝혀 이용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오래 정들고 사랑했던 오유의 유저 여러분, 차단되신 분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분들도 이 차단에 대해서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년넘게 글을 거의쓰지않았던 눈팅러가 안타까워서 한마디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