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쇼핑백이 뜯어져 내용물을 쏟은 난감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지갑을 떨어뜨려 동전이 사방팔방 흩어진 경험이 있는가? 

이 동영상에 나오는 한 남성은 길을 바쁘게 걸어가며 통화를 하던 중 서류봉투 속에 든 종이다발을 모두 쏟는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동영상 초반부, 사람들은 종이를 줍고 있는 남성을 보고도 지나가던 길을 그대로 가거나, 발에 채이는 종이를 피해 서있던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모두가 바쁜 일상 속에서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을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동영상 중반, 이 남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어 날아가는 종이를 끝까지 쫓아가 주워주는 시민, 전화를 채 끊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는 남성을 위해 종이를 대신 주워 기다려주는 시민, 사람들이 많은 버스정류장에서 유일하게 서류를 주어주는 시민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변을 잠시 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로 인해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 

이 동영상은 ‘살펴보세요, 여러분이 흘린 것이 주변에 대한 관심이 아닌지’라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이를 통해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지금, ‘관심’과 ‘배려’에 대해 한번쯤 떠올려보게 된다. 삶이 각박해지고 모두가 지친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잠시만 주위를 둘러본다면 세상은 더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