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곳 숙소에 온지 두달 되어가는군요
제가 이용하는 숙소는 이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입니다.
주로 거주하시는 분이 홀로 사시는 70대 이상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십니다.
쉽게얘기하면 서민층 실버타운인 셈이죠..
다행히 메르스가 이지역까진 전파가 안되서, 비교적 동네가 평화롭습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 거기다 여긴 어르신들이 지팡이나 아님 바퀴달린 거치대같은걸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불편한 노인분들 많으시죠..
이분들은 비교적 생활반경이 좁으신 편이니
저같은 이동 반경이 큰 젊은이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곳이기도 하죠..
만약 저같은 사람이 병균을 가져와서 이지역에 퍼트린다고 생각하면
아 정말 상상하기도 괴롭네요..
그래서 저는 매일 엘레베이터에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노인분들 보면서
항상 마음을 놓지 않기로 다짐을하고 마스크를 열심히 쓰고 다닙니다.
메르스가 언제 잡힐지 모르지만, 잡히는 그날까지 제 마음이 꺾이지 않기를
매일매일 다짐해야겠습니다.
마스크는 배려입니다. 본인만 살겠다고 착용하는게 아닙니다.
간혹 여기에 마스크 착용했다고, 욕먹었다는 글을 보면,
이해도 안되지만서도 그런 인식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먼가 인성적으로 많이 일그러진 사회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인식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잃지말고 지키고 확산시켜야할것 같습니다.
마스크는 배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