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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의 의미
게시물ID : history_11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쉬킨
추천 : 5
조회수 : 137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8/16 21:13:11
먹고 살기 바빠 간만에 왔네요.
역게에 올려진 글을 읽다 의견 한번 써봅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단순하게 본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인류 역사가 퇴보하거나 한반도가 지리적으로 고립된 것이 아니라면
한반도의 역사 역시 세계사의 흐름에 부합하여 발전하기 마련이고
 
이는 18세기 인류의 교류가 급격하 발전한 시점에 부터는
사실상 발전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그 방향과 방식의 정도는 있을 지언정
세계 인류의 발전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게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게 된 시기
한반도가 근대화를 하지 않았다는게 이상하다는 것이죠
 
한반도가 무슨 남태평양 고립된 이스터섬도 아니고
문물이 들어오고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 정체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누누히 이야기 되지만 근대화는 당연히 진행이 되지만
그 방향과 방식이 틀려먹었다는 것이죠
 
쉽게 설명하면 이런 것입니다
서구화되지 않은 국가의 근대화의 과정에서 식민통치가 유익한가?
또는 한반도의 경우 일본이 필요했는가 여부입니다 
 
이는 바로 이웃나라 중국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18세기 19세기 근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식민통치의 수혜론은 근대화론은 커녕
무수한 침략과 전쟁, 중일전쟁으로 수백만이 학살되며
폐허가 되었던 중국이 식민지배나 
선진국의 통치를 받지 못하여서 지금도 청나라 시절의 상태로
미개한 상태로 정체되어 있는가 아님을 보면 쉽게 이해 됩니다
 
이런 것이죠
 
한 가정에서 부부가 있는데
강도가 들어와 남편을 죽이고 아내를 강간하여
자식을 낳았다고 봅시다
 
그 자식이 자라나 공부하고 성공하였다면
그 자식의 성공 여부가
 
강도의 강간이라는 수혜때문일까요?
자식의 성장을 근대화라 부른다면
 
강도 근대화론이라 칭하고
강도 수혜론이라 불러야 할까요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사회의 발전 속도에 맞추어  
자식은 성장할 것이고
교육을 받을 것이며
아이는 아기에 머무는 것이 아닌
그에 합당한 성장을 합니다
 
비록 우리가 아는 것은
강도의 강간으로 태어난 자식의 성장의 결과물이지만
 
당연한 상식으로
아내는 강도가 없어도 남편과 정상적인  
아이를 낳았을 것이고
 
그 자식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나
왜곡된 기억없이
훌륭하게 성장했을 것이란 것입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대한제국의 근대화 노력을 외면하고  
 
조선은 망할만 해서 망했다
또는 조선이 지속되었음 근대화를 못했다
 
개인적으로 개소리라고 보는게
성장한 자식을 앞에두고
 
너는 강도의 강간의 수혜를 입어
너가 태어나고 성장한 것이라며
그에 반대로 니 아버지는 강도의 침입을 못 막을 것을 보면 알듯
당연히 널 못낳았다는 논리가
가당한 말일까요
 
식민지 시기 아이도 성장하고 당연히 근대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식민통치는 필요한 것도 수혜의 대상도 아니었을 뿐이죠.
 
개인적으로 보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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