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접한 엑스파일 시즌10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엑스파일은 아주 어렸을 때 밤 늦게 하던 더빙외화를 몇편 재미있게 본게 다였어요.

집은 작고 티비는 한대고 온 가족이 밤 늦게 티비에 앉아서 엑스파일을 보고 학교에 가서 유에프오를 봤냐 외계인을 봤냐 하면서 방송 못본 친구들 앞에서 줄거리를 얘기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처럼 다시보기가 있던 것도 아니어서 못본 편은 못본대로 보다가 잠들었을 때는 본것만 기억하고 그렇게 세월 흘러 이나이를 먹도록 그저 추억의 외화시리즈로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시즌9까지 방영을 했다니요...ㄷㄷㄷ

그래서 찾아봤고 어렵게 시즌1부터 9까지 다운받고(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거기에 맞는 자막은 더 찾기 힘들고...

암튼 이래저래 시청을 시작했는데 어렸을 때 그저 외계인 나오는 신기한 더빙외화로 접했을 때와 스토리를 알고 보는 지금은 완전 딴판으로 재미있네요.

지난주부터 이거 보느라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편 때문에 본방을 꼭 해야하는 드라마의 특성 때문에 전 드라마를 안봅니다.

근데 시즌9까지 있는 외화를 건드렸으니 어느세월에 끝날지 모르는 여정을 시작해버렸네요.

지난주말부터 빠듯하게 보고 있는데도 시즌2의 절반밖에 못왔네요.

엑스파일 완전 꿀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