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동성애·이슬람 혐오 가짜뉴스의 공장으로 밝혀진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가짜뉴스의 뿌리를 고발한 <한겨레> 탐사보도에 대한 반박 의견 광고를 2차례에 걸쳐 냈습니다. 가짜뉴스 공장답게 해명조차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앞으로 3차례에 걸쳐 이에 대해 재반박할 계획입니다. 에스더 쪽의 대응에 따라 횟수가 늘어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겨레는 앞으로도 ‘에스더기도운동’과 가짜뉴스에 대한 보도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에스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과 또 다른 가짜뉴스 발원지에 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에스더는 지난 10월1일치와 4일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가짜뉴스 남발하며 기독교 탄압하는 한겨레신문의 악의적인 기획 보도 규탄한다’‘에스더가 박근혜 캠프에 5억여원, 국정원에 43억여원을 요청했다는 한겨레신문/TV 보도는 악의적이며 날조된 가짜뉴스다!’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각각 실었습니다. 첫번째 의견 광고에서 에스더는 한겨레 기사가 ‘거짓, 왜곡’이라며 17가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요약하면,‘에스더의 주장은 모두 실제 뉴스이며, 한겨레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란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더의 해명은 그 자체로 ‘가짜뉴스가 어떤 방법으로 조작되고 유포되는가’를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2010년대 중반 등장한 가짜뉴스의 개념적 정의에 대해선 여전히 학계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공통적 합의를 모아보면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뉴스의 형식을 띈 채 유통되는 허위정보(disinformation)’입니다. 에스더의 주장 17가지 가운데 중복되는 내용을 합쳐 12가지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