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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마징이 뱉어내는 알터 써어어얼
게시물ID : mabinogi_134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캐성애자
추천 : 11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7 2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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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또 다쳐서 온 거예요..?

정말...   다치지 마.. 다치지 말라구요,


 - 톨비쉬.


"허억..!"


소년은 식은 땀에 젖은 채 일어나 짙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신의 꿈을 떠올릴 때마다 덮쳐오는 자괴감.
식은 땀에 범벅이 되어 후끈함에 손부채질을 해보아도 목덜미에 닿는 것은 미약한 바람 뿐. 

까슬한 공기하며 소년을 가리워줄 그늘도 없던 매마른 땅 위에, 임무에 지쳐 아무렇게나 털썩 앉아 잠을 청했던 소년에게 찾아온 것은 어줍잖게 목을 졸라오던 악몽.
 
그 뿐이었다.


알터?


"!!"


소년은 퍼뜩 애타게도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고 몸을 돌린다한들, 영웅은 보이지 않을 것이건만. 

자신을 향해 손을 뻗고, 자신의 상처에 눈물을 그렁이던 영웅은 어디에도, 심지어는 소년의 무의식 속에도 없었다.
마지막까지 소년의 기억 속에서 나즈막히 속삭였던 연약한 목소리는,
소년의 망상 속에서마저 '그'를 찾으며 울부짖었기에.


 "..아.."


아직 덜 깨어난 것인지 땅과 하늘이 맞물려 핑핑 돌고 있었다.
착시의 잔상이 그의 눈을 가리웠으며 메스껍고, 숨이 턱 막히는 감각이 그를 조여왔다.


"..하하..."


허탈함에 눈 앞의 세상이 무너질듯 일그러지고 있기에 그는 손으로 턱 시야를 가렸다.
 얹히지도 않았던 속이 뒤틀리며 목 끝까지 차오르던 울분에 이를 악물고선,


"... - ..."


자신을 찾지 않는 영웅의 이름을,
제 목구멍을 비집고 나와 터져버린 울분을, 


 - 쩍쩍 갈라진 대지 위로 뱉어냈다.
출처 절ㄷ ㅐ 과음을 하지 않은 마징어의 정상적인 느ㅡㅡㅡㅡ오ㅚ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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