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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1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MANI★
추천 : 1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7 12:41:17
추적추적 비가오는 오후 네시, 늦가을의 쌀쌀한 기운을 담고 비는 내린다.
열하루전, 화창했던 날 넌 너무나 간단하게 나에게 이별을 말했지.
너무나도 쉽게.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시간들은 길었는데.
오빠까지 책임질 경제적 여유가 더 이상은 안돼. 날 이젠 놓아줘.
언제까지나 나의 연인이었던 너를 놓아주게 했던 그 말.
비가오는 오늘, 아직도 나는 그냥 걸어다닌다.
지나치게 통속적이지만 그러함에 나에게 뼈저리게 와닿는 말,
할 일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니가 있어야 할 집에 들어오니 너의 자리엔 하루살이 두 마리.
적어도 저들은 나보다는 낫겠지.
어처구니 없는 상상으로 너를 망각하려 나는 노력한다.
라면좀 먹지 말라던 너의 말을 잊은 척 물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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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밴드의 위잉위잉을 듣다 예전 경험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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