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 북한을 합쳐서 한반도 전체의 주요한 혈자리를 끊는다는 이 사업은 해수 구제 사업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대 역사입니다,
쇠말뚝을 셀수없이 만들고 인력이든 차편이든 운송하며 야생의 맹수와 산골 오지를 뜷고 지관들을 동원하여 각지의 영맥을 찾아 쇠말뚝을 박는데 고려님의 말씀대로 민간의 조직이 하기에는 너무나 규모가 크고 그렇다고 조선 총독부를 보자니 그 어떠한 인적, 물적 자원의 공출이나 예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만한 사업이면 언론에 나올법한 사업이나 그런적도 없고 말입니다, 개인 혹은 민간 단체가 이 정도의 인력과 물자를 송출하는데 총독부에서 손 놓고 있을리도 없지요.
2. 일본에는 이러한 음택이 아닌 양택 풍수가 일반적입니다, 즉 기획을 내놓을 만한 사람이나 발상 자체가 안됩니다.
무엇보다 사업의 실효성이 없습니다, 건물의 위치나 문 혹은 집안 제단의 방향등으로 가문이나 가게의 길흉화복을 비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로 대상이나 효과를 기대하기에 앞서 정의 내리기도 힘들지요.
또 메이지 유신을 거치며 미신 타파에 적극적이던것으로 나선것이 일본 제국 정부였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미신을 정책과 연결짓는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닐까합니다.
3.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쇠말뚝 주의자 분들은 대개 논거가 미약합니다.
대부이신 분의 말을 빌자면 어느 동네 어르신의 말을 듣고 산을 수색하다보니 쇠말뚝이 나왔다 입니다 그 이후로도 산을 수색하니 나왔다 뿐이고 다른 분들도 대동소이 하며 심지어는 그 곳이 맥이 흐르는 곳인지 혈자리인지도 미지수입니다.
더욱이 말뚝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연도 확인도 안됩니다, 그 중 상당수는 대한민국 정부 소유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무엇보다 우리는 파일 공법의 위에 살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전봇대 까지 우리는 말뚝 위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터널이다 하천이다 복개천이다 배관이다 땅을 뜯고 파헤치며 살고 있지요.
저런 가볍게 묻은 쇠말뚝과는 비교도 안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무얼 더 경계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