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4년차 선생님입니다.
이번 보육대란으로 인해 맞벌이 부모님들이 동동거리시는거 보면서
사실은 쉬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밀린 연차사용이라는 안내문보며
선생님들끼리는 이게 우리좋자고 하는거냐
원장님들 이득보려고 우리 끼워넣는거지 라며
공문내려온 지난주부터 심란했는데
더 심란한건 우리 애들
갑자기 본 안내문에 온갖 친지들 연락하시고
안된다고 하시니 죄송하다며 등원해야겠다는 연락
하나도 죄송한거 아니니 마음 편히 보내시라고 말씀드려도
선생님들 박봉에 힘드신거 아는데 쉬지도 못하게 해드려 죄송힌다는 말씀
마음이 무거워요.
당직은 돌겠지만 쉬어도 쉬는게 아니예요.
오늘도 해맑은 애들보면서 한숨이 나오네요.
이직해야할것같아요. 내년에는...
우리 애들 졸업시키고, 저도 이 직종 떠야겠어요
애들이 힘든게 아니라 그냥... 다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