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동아리에는 아트 동아리를 가장한
덕후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 현재는 학년교체되면서 평범한 노는 동아리로 바뀜.. )
제가 1학년이였을 때 2학년 선배님(저희 학교는 2학년까지만 동아리 참여합니다) 들 중 여러모로 상당히 비범한 사람이 두명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부장형
외모가 잘생겼습니다
서적을 사오셔서 학교 동아리실에 보관하는 수준의 상당한 덕후이며 미대입시생입니다,
노래를 그럭저럭 잘부릅니다.
그 다음으로
회계형
외모가 무난하게 잘생겼습니다
상당한 부잣집 자식이라 돈이 넘쳐흐르십니다, 일반인의 금전감각으로는 감히 생각할 수가 없으십니다.
노래를 굉장히 잘부르십니다
고1때 저는 이 선배들과 종종 노래방에 갔었고
애니노래만 2시간동안 불러재끼는 모습을 보며 종종 공포에 빠지고는 했습니다
여기서
회계형이 좀 특이한 분이셨어요.
평상시에는 그냥 평범하게 미성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다가
목좀 풀렸다 싶으면
여자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십니다
엄청 잘불러요
남자라고는 생각이 안되고 그냥 여자목소리예요
이 목소리로 마크로스 오프닝, 케이온 오프닝 등등 여러 여자보컬 노래를 부르고는 했습니다.
엄청높이 올라가요, 그뿐만 아니라 애니 성우 목소리를 완벽하게 카피합니다, 이렇게 특이한 사람은 처음봄
저도 신기해서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여튼 이 선배
서코 112회 애니송 콘테스트 나가서 여자목소리로 연예서큘레이션 부르더니 우승함
끝
여담이지만 이 동아리 2학년이 20명쯤 이였는데
그 중에서 상당수가 오유해서 엄청 놀랐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