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에도 추석 차례상이 차려졌다.
청와대 춘추관은 24일 오전(현지시간) 숙소 호텔 지하 1층에 차려진 기자실 옆 휴게실에 차례상을 차려놓고 미국에서 추석을 맞은 기자들이 차례를 지낼 수 있게 했다.
춘추관 직원들과 기자들은 대추와 밤, 배, 사과, 약과, 송편 등을 올려 마련된 차례상 덕에 어렴풋이나마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제삿술 병에 소주를 채워 술과 함께 절을 올리면서 실제로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자들이 갹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통째로 반납하고 유엔총회와 한미정상회담을 수행하고 취재하는 직원들과 기자들을 위해 차례상을 차렸다"면서 "조상께 예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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