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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경험한 이상한 사건들... 1~6 (스압주의, 브금주의)
게시물ID : panic_84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삭망월
추천 : 12
조회수 : 56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0/24 22:12:18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byIeJX4K0Zc

저는 지금 29살에 충북 청주에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흠 그냥 여름이고 요즘 판에 무서운 얘기들이 많이 올라 오는거 같아서요 ^ ^;;

 

저도 살면서 겪었던 이상한 얘기들 좀 써보려고요 ~~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3학년 그러니까 10살때 되겠네요 ..

 

전 그당시에 경상북도 봉화군에 살고 있었었죠..

 

시골 동네라 친척들 끼리 모여 사는경우가 많았는데요 ..

 

저희가 마을 위쪽에 살았고 ... 고모가 아래쪽 집에 살았습니다.

 

저희 아버님의 누나이신 이 고모는 평소에는 사촌형들보다 저를 더 아껴주고

 

정말 많이 이뻐해줬던 고모 시거든요 ..

 

저도 엄청 많이 따랐던 기억이 나네요 ~~

 

제가 하교길에(초3년) 우리집이 더 위에집인 관계로 고모네집은 꼭 지나쳐 가거든요..

 

시골동네라 하교길만 1시간 걸리던 생각나네요 .

 

걸어 올라가다가 냇가에서 개구리 보고 조금더 올라가다가 코스모스 뜯고

 

좀더 올라가다가 자갈 멀리 던지기 뭐 이런거 하고 ㅋㅋ

 

하여튼 쓰잘때기 없는 짓 하면서 올라가는데..

 

고모집을 지나칠때 쯤 무의식적으로 한번 쳐다 보게 되었는데 ..

 

고모가 마침 마루에 서 계시더라고요 ~

 

그래서 인사를 하려고 집안쪽으로 들어 가려는데 ..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알아 듣지 못할 소리를 내고 계시더군요 ..

 

대충 생각해보면 " 머가 이렇게 빨리..으히히으흐히히히끼르리리르르..빨라빨라.."

 

머 이런 말이었던거 같애요 .. (참고로 저 의성어는 웃음으면서 한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어려서라기 보다는 내가 젤좋아하는 고모였기에 무섭다기보단 재밌어서

 

"고모 뭐야~ 장난치지마 ㅋㅋ 형들은 아직 안왔어?" 이러고

 

대답도 안듣고 그냥 등을 돌려서 집쪽으로 향했습니다..(저희집과 고모집 10m안쪽거리)

 

집에 도착해서는 가방을 풀르고 엄마를 찾으려는 순간 들려오는 전화소리..

 

띠리리링~띠리리링~

 

전화를 받자" 너 좋아 하는 쿠키 해놨어 .. 먹으러 내려와"

 

네..고모였죠.. 제가 81년생 시골동네서 자란 저는 그 당시엔 쿠키라는 단어를 잘몰랐습니

다. " 고모 그거 먹는거야? ^^?" 라고 천진난만하게 물어보았죠..

 

뚜뚜뚜~~ 그냥 끊더라고요 ..

 

그래서 전 엄마가 집에 없는걸 확인하고 고모네 집으로 향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고모는 그 산골마을에서 수십년을 지냈고 또 전자렌지나 오븐은

 

있을리 만무한 상황에서 쿠키를 만들었으니 내려오라고 한거 자체가 ㄷㄷㄷ;;;-

 

고모네 집에 도착했지만 고모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

 

"고모~~고모~~" 계속 불러보고 부엌쪽으로 들어갔을때 였을꺼에요..

 

여닫이 문을 밀어서 문을 열었는데 ..

 

순간 눈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오지 않더라고요 ...

 

그래서 없나 보다 하고 .. 다시 고갤 돌려 마루쪽으로 향하는순간  ..

 

"끼이잌~후르르후르르~끼이잌 후흐흐흐흐흐 " 이상한 소리를 내며 고모가

 

큰 식칼(과도 말고 진짜큰 식칼 ㅠㅠ)을 들고 기어서 절 따라 오는겁니다 ..

 

아마도 제가 부엌문을 열었을때 ..문옆에 숨어 계셨었나봐요 ...ㅠㅠ

 

아 저는 진짜 그자리에서 그냥 앉았습니다 ㅠㅠ

 

뭐 움직이고 도망가고 그런게 아니에요 ㅠㅠ

 

그냥 주저 앉게 되더라고요 ..

 

그때도 뭔가 알아 먹을수 있는 말을 했다면 모르겠는데 ..

 

그냥 계속 이상한 신음소리만 내면서 제 코앞까지 왔을때에요..

 

"흐흐흐히히히힣끼르르르"

 

바로 그때 .. 저희 막내 삼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막내 동생(이하 아재라칭하겠음)이

 

대문쪽에서 막뛰어 오는거에요 ..

 

"누나 뭐하는거야 ..안돼~~~~~~~~~~~~~~"

 

그러자 고모는 갑자기 헛구역질하면서 침을 흘리시더고요..

 

전 그렇게 목숨을 건지고 저도 한 3일을 앓아 누웠고 ..고모도 한 3일을 앓아 누웠죠..

 

그런데 아재가 하는 말이 이러면 안되겠다고 둘다 죽겠으니 빨리 굿이라도 하자고 ..

 

그래서 5일째 되던날 저희는 굿판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

 

고모는 방안쪽에서 저는 마당쪽에서 같은곳에서 한 무당이 굿판을 벌였는데 ..

 

고모쪽에서 판을 벌이던 무당이 " 니가 갈곳으로 썩 물러가거라 " 외치면서 던진

 

금색 칼(도)가 제 앞에 떨어 지더라고요 정확히 무릎 꿇고 있는 저의 바로 앞에 ..

 

마무리가 이상하네 -_-;;

 

하여튼 그뒤에 기억이 없어서 전 여기까지 밖에 ㅠㅠ

 

기어오던 고모의 모습 ㅠㅠ 지금은 둘도 없는 사랑하는 고모랍니다 ~~

 

사랑해요 고모 !! ^____________^


저는 29살에 청주에 거주중인 남자이고 -_- 한예슬을 좋아 합니다 -_-;;

 

제 소개였습니다 ㄱㅅ ;;

 

이번엔 날씨가 더 더워 졌으니 더 무서웠던 경험을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

 

때는 흠 2002년 8월 정도 되겠습니다 ..

 

그때 당시 충북 청원군 내수읍 삼일아파트 상가의 지하에 위치한 피시방에서

 

친구 4명[저, 친구1(현 기자) , 친구2 (현 노래방운영), 친구 3( 현 중고차딜러), 동생1(연락안

 

됨)] 이렇게 즐겁게 새벽 2시정도까지 게임을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친구1의 집

 

(삼일아파트 101동 8층)에서 간단히 라면을 먹기로 하고 ...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비디오를 빌려서 아파트 현관에 5명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

 

문제는 이때부터 ..

 

시간은 2시 4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평소엔 잘도 들어오던 현관 센서등이 작동을 하지 않아

 

어두 컴컴해서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정도였으나 곧 어둠에 적응해서 윤곽이 드러나는

 

그런 상태였던걸로 기억됩니다 ..

 

서로의 얼굴이 보이자 제가 친구 1에게 말했죠~

 

" 동수야 ~ 니네집 몇층이더라 ?  나 까먹었다 -_-;; 빨랑 엘레베이터 눌러 "

 

절대 무서워서 눌르라는건 아니였으나 -_-;; 뭔가 기분이 좀 찝찝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렸을때 처음 타본 엘레베이터 안에서 관을 목격한 후로 -_- 엘레베이터는

 

참 싫어 하게 된 1인이지요 ;;그래서 지금도 11층 건물에 1층에 거주중입니다 ㅡㅡv

 

여튼 친구 1왈 " 재수 없게 엘레베이터도 4층에 가있냐 ! " 이딴 말을 내뱉으면서 ..

 

버튼을 눌러서 기다리게 되었죠 ;;

 

몇초가 지났을까 남자 5명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치며 말을 하기 보다는

 

그냥 땅과 먼산을 바라보면 침묵했던 ㅈㅓ희 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다들 조용히 있었는지는 다가올 일에 대한 안좋은 5남자의

 

느낌이 아니었나 싶네요 ..

 

" 띠~잉 ~~" 하면서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

 

저희는 차례 차례 탑승 후 닫힘 버튼을 눌렀습니다 ..

 

그리고 전부 말없이 화살표와 층수가 표시 되어 있는 LCD표시판을 보면서 고개를 45도

 

들어서 그렇게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

 

정말 정적 -_-;; ..... 진짜 챙피하지만 정적 -_-;;; 남자 5명이 있었는데도 정적 -_-;;;

 

조용했습니다 ;;;

 

잠시후 " 띠~링~" 하면서 문이 열려서 저희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내렸죠 ..

 

그리고 매일같이 다니던 자기집, 친구집이니까 .. 본능적으로 발걸음이 집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친구1의 집은 806호였습니다 .(복도식 구조 , 한층에 여러집이 가로로 쭈욱 나열된 구조?)

 

누가 자기집 문 여는데 자기집 홋수 확인하고 엽니까? 저희도 당연히 그냥 친구가

 

문따기만을 바라면서 아래층을 보고 있었죠 ~_~;;

 

그렇게 또 시간이 좀 많이 흘른거 같아서 친구 4가 말했죠 ;;

 

" 야 ! 긴장하지 말고 따 ~ 니가 도둑이냐 뭐이리 버벅댜 ? " 하면서 핀잔을 주었죠;;

 

근데 정말 의아하단 표정으로 친구 1이

 

" 야 ~ 이상햐 ~ 이거 왜 키가 안돌아가지? "

 

우린 이구동성으로 그때 당시 우리끼리 유행하던 멘트 !!

 

"아~네...질알 좀 하지마 !!" 를 날려주면서 비웃던 찰나

 

친구1이 고개를 쓰윽 들고 홋수를 확인 하던 순간 .. 저희 5명 순간 -_-;; 또 얼음 ;;

 

무섭진 않았지만 의도 하지 않았던 또 한번의 정적 -_-;; 고요한 새벽 2시 50분-_-;;

 

그랬습니다 ..608호 !! 608호더라구요 ... 이상했죠 ..

 

엘레베이터 내리면서 확인을 안했던건 있지만 첨에 올라올때는 제가 물어봤었거든요

 

"니네집 몇층이었더라?" 이래서 금마가 대답을 안한상태로 엘레베이터에 탑습했던 지라

 

친구 1이 버튼을 누를때 유심히 봤던 터라 ;;; 8층을 누르는걸 보고 속으로 ..

 

" 아 8층이었지 ㅎㅎ 이런 볍신같은 뇌같으니라고 " 하며 자책했으니 .. 전 그 5명중에

 

가장 기분이 안좋았던 상태였지만 ..

 

괜히 무서운 분위기로 몰고 가기에는 그 복도 그 현관이 너무 어두웠기에 침묵했씁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한 녀석이 웃으며 말하더라고요 ~~

 

" 하하 ~ 야 뭐야 5명이 타고도 전부 6층에 내린거야 ? 미쳤다 우리 ㅋㅋ" 이러면서

 

왜 그런 걸음 있자나요 .. 천천히 느긋하게 걷는거 같으면서 속으론 빨리 걷고 싶어 죽는

 

심정? 뭐 그런심정으로 침착하게 엘레베이터 까지 갔지요 ..

 

엘레베이터 앞에 가면 뭐 다 해결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앞에 선 순간 또 한번의 정적 -_-

 

아니지 총 3번째 정적 -ㅁ- ;; 이건 등이 오싹하더라고요 ..

 

그 잠깐의 시간 약 3분가량의 시간에 그리고 그 늦은 시각에 소리가 그렇게 잘들리던

 

" 띠~링~" 의 소리도 없이 엘레베이터는 내려가 있더군요.. 4층에 ......ㄷㄷㄷㄷㄷㄷ"

 

속으로 아마 전부 "ㅅㅂ 이게 뭐야 ㅂ서ㅣㄴ아허ㅗ만ㅇ햄낧ㄴㅇ림너ㅏㅇㄹ 아 줘까애

ㅁ낭렁나ㅓㅏㅣㄴㅇ허ㅏㄴ엏나ㅓㅇ러너함너하멍하 개 무섭다 ㅅㅂ ㄴ리오닝ㅇ미ㅇ "

 

이런 심정이었을께 뻔한데 왜 남자끼리 은근한 자존심 싸움이랄까 ..

 

먼저 말도 안꺼내더군요 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니 캐 유치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평소 겉멋 잔뜩 들은 친구 3이 먼저 말 꺼내더군요 ..

 

" 뭐여 ? 언제 내려간겨? 야 빨리 가자 배고파 죽겄어 "

 

이런말로 화제를 돌리기엔 그넘의 표정이 너무 살아있더군요 -_-;;

 

어둠속의 친구3의 얼굴이 더 공포였습니다 -ㅁ- ;

 

여튼 그 엘레베이가 4층에 내려갔던걸 문제 삼아서 얘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얘기가 나오는거 자체가 싫었던거죠 무언의 약속이랄까요 ? ㅎㅎㅎ

 

그렇게 엘레베이터는 다시 올라오고 선명하게 ↑6  이런 표시에 정확하게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누구랄것도 없이 우리는 친구 1에게

 

" 야 개동수 잘눌러 ㅅㅂ 빨리 가서 라면먹고 비디오보고 각자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럴 시간없어 참새새끼야~" 이렇게 갈궈 주면서

 

저희 4명은 친구 1이  8층을 누르는걸 모두 목격 했지요 ~

 

그렇게 ↑8층으로 무난하게 올라오면서 문이 열렸습니다 ..

 

이번엔 다 같이 8자를 보고 내린거죠 ..

 

그러면서 다시 집쪽으로 걸어갔습니다 ...

 

이번엔 당연히 맞겠지라는 생각 조차 안했습니다 -_-;; 당연하자나요 -ㅁ- ;;

 

그렇게 문앞에 선 우리는 그냥 그렇게 서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608호 608호 608호 608호 아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 

 

그때 까지 정신은 놓지 않았습니다 .. 아니 적어도 전 놓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아까전엔 없던 608호 바로 앞에 놓여진 유모차 ..................................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워 하는 아이템인 유모차 -_-;;;;;;;;;;;;;;;;;;;;;;;;;;;;;

 

그것도 덮개가 덮힌 상태에서 비닐로 된 부분 있죠 ? 애기 얼굴 밖에서 볼 수 있게 친절하게

 

비닐로 처리 해준 부분 -_-;;

 

그 부분을 통해서 보여지는 선명한 단발머리의 애기 .......

 

대머리도 머리카락 몇개난 애도 아닌 ........ 단발머리 ... 여자 애기 .............

 

이때 부터였죠 ..

 

뭐~ 용감 담력 남자 이딴 단어 개나 줘버려 ...

 

그냥 조낸 뛰었습니다 ..

 

근데 웃긴건 전부 아무 비명소리도 안지르고 그냥 막 달리는 겁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초 웃긴 시츄에이션이네요 -_-;; 남자 5명이서 신음소리도 못낼 정도로

 

무서워서 아파트통로를 가로 지르고 있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

 

더웃긴건 다들 엘레베이터는 싫엇는지 ;;

 

양끝의 계단쪽으로 2무리로 나뉘어져서 뛰었죠..

 

그렇게 다다른 계단 ......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또각.. 또각..또각.. 웅성웅성 소리들 ..

 

그때부터 비명소리 나오더군요 ...

 

" 끄아아악 아오ㅗㄹ끼야야야우우우우이이아ㅣ아아이이잉아~ "

 

다시 엘레베이터 앞으로 모인 5명 ..

 

↓ <-- 이버튼을 난사 하고 있는데 ... 우린여기서 진짜 다 떡실신 했습니다 ..

 

또 4층에 내려가있는 엘레베이터 -_- 4층 겁나 좋아 하는 엘레베이터 ㅠㅠ

 

ㅅㅂ L금G성 산전 가만두지 않겠어 ㅠㅠㅠ ㅠㅠㅠㅠㅠ

 

아진짜 개 무서운 아이템 엘레베이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개난동 끝에 저희는 라면이고 나발이고 -_-;; 공원에서 소주 다 1병씩 까고

 

101동 엘레베이터에는 얼씬도 안했죠 ;;

 

그 친구1은 지금 나와서 살고 있고요 ...

 

그런데 생각해보면" 4층에만 서있는 엘레베이터 , 2번이나 찾아간 608호 , 계단에서의 발자국

 

소리, 608호 앞의 보이지 않았던 유모차.. 단발머리 애기 ㄴ허나오하ㅣㅁ농하몬ㅇㅎㄹ "

 

저희 한테 어떤 메세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집단 최면을 걸었던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 밤늦게 .....아르바이트 하던 편의점 할머니가...말이에요..

 

그 할머니 백발인데도 .. 정말 나이 많이 들어보이셨음에도 불구 하고 ..

 

백발 스트레이트 단발머리 .. 저희가 그거 갖구 비웃으면서 말했거든요 ..

 

" 할머니 헤어스탈 완전 캐간진데 -_- 참눼 난 엄정환지 알았다 ;;"이런식으로 ;ㅈㅅ 합니다ㅠ

 

친구네 집으로 향하던 02시 20분부터 도착  내내 말이에요 .... ㅠㅠ

 

하여튼 섬뜩한 경험 덕분에 저희는 여름만 되면 모여서 이얘기 하느라 정신없어요 ~

 

긴글 읽어주신분만 캄사 !! ㅋㅋ


저는 29세에 충북 청주에 거주중인 남자이고 한예슬을 좋아 합니다 ㄳ (_ _*)

 

ㅋㅋㅋㅋㅋㅋㅋ 낮은 조회률을 만회 해보고자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타났습니

 

다 . 쿠헬헬헬헬 ~

 

바로바로바로 ~~

 

완벽한 현장 사진과 상대방 인증사진 !! ㅋ 항상 실제 명칭과 실화를 지향하는

 

글쓴이입니다 -ㅁ- 소개가 너무 캐 길었네요 . 양해 바람 ㅠ___ㅠ

 

 

 

 

이번 사건은 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그러니까 98~99년도 까지 있었던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한 미스테리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sTARt ~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군에서 시 소재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충북에 진천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에 청석 고등학교라

 

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지요 .

 

나름 명문이었던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저를 부모님은 기뻐하시면서 혹여나

 

자식이 큰(???)도시에 있는 명문(?????????????????)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혹여나 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실까봐 ,,, -0  -;;

 

절 " 학 숙 원!! " 이라는 이상한 자취 단체에 덜컹 데려다 놓았죠 .

 

학숙원이라 하면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살기 힘든 학우들을 배려한

 

배움과 숙식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그당시엔 상당히 신선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냥 고시원이라고 보시면 되요 -_-;;

 

통학이 어려웠던지라 저도 크게 신경안쓰고 " 콜 ! " 을 외쳤습니다 .

 

그리고 처음 입소하게된 학 ! 숙 ! 원 !! ~~~~!!!

 

정말 후지더라고요 -_-;; 금천동이라는 동네에 있는 뉴타운 아파트 (청주분들은

 

아실만 한 아파트에요~모르시는 분들은 네이버에 뉴타운 아파트 쳐보세요~

 

안나옵니다 -_- 컹 ㅈㅅ ) 상가 2층에 있더라고요 !!

 

올라가는 계단은 아직도 잊지못할 갖가지 낙서와 쓰레기들 ..

 

하지만 전 어머니와 같이 첨 들어가는 입장이라 그냥 크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내가 내색하면 어머님이 많이 걱정하실꺼 같애서 ..

(사실 입열기도 싫었습니다 -_- 꾸에엑 개 토합니다 진짜 ㅠ)

그리하여 처음 들어가본 학숙원 ..

 

먼저 들어와있던 친구들이 있더군요 .. 대략 20~30명쯤으로 기억되네요 ..

 

보은 , 대전 , 단양, 진천 , 청원 , 문경 , 옥천 등 .. 여러 지방에서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갖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

 

그렇게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나름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저였습니다.

 

처음 한 3개월간은 열심히 공부도 하고 학숙원 친구들과 함께 놀러도 가고

 

운동도 하고 .. 그냥 기숙사 같은 개념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

 

아마도 비가 많이 왔던 날로 기억됩니다 ..

 

한 친구가 교육중에 ( 방과후 학숙원 자체에서 원장 부부가 과외함) 침대쪽을

 

가르키면서 정말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

 

" 끄아아아~ 뭐야 저거 !!!  "

 

그러자 아이들의 눈은 모두 그쪽을 향했고 ..

 

출입구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붙어 있는 2층침대의 1층의 이불이 막 움직이기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도 순간 다들 움찔하면서 막 뭐냐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

 

그러자 원장(남50대초중반)이 이불쪽으로 다가가서 손으로 슬그머니..

 

이불을 뒤집었습니다 ..

 

모두 숨죽이고 그곳만 응시한채 .. 방안에는 냉기가 흘렀죠 ..

 

그러자 그곳엔 당시 보은에서 올라왔던 충북고 다니던 친구 1(이름이기억안남)

 

가 씨익 웃으면서 " 뭐야~ 여기도 후후후후후 다 똑같네 후후훗.."

 

이런말을 하는걸 다들 똑똑히 들었습니다 .

 

저 친구는 어머님이 아마 무속인이라고 하셨습니다 .

 

평소에도 얌전하고 말 수 없고 공부도 잘 못하는 그냥 그런 평범한 아이였는데

 

말이죠 ..

 

그제서야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 야 ~ 장난치지마 ! 너 근데 수업안듣고 거서 뭐했냐? "

 

"자냐 ? "

 

"뭐여 ~ 이상한 취미 있는 색휘네 !! "

 

등의 핀잔을 던지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나 엄하시던 원장과 마누라(여원장이라 하겠음)가

 

그냥 쓴웃음을 지으며 침묵하고 있던거에요 .

 

그나마 여원장은 나중에 들어온건데 완전 썩소를 보이고 있었죠.

 

그땐 몰랐습니다 . 정말 아무도 모르고 있었죠 . 이 곳의 비밀따윈 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정확한 내부구조를 도면으로 보여 드리죠 ..




   - 깔끔한 평면도군요 짝짝짝 -   ㅈㅅ    점심시간에 급히 그린거라 ㅠㅠ

더 잘그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로 제 침대 위에 칸을 쓰던 녀석이 친구1(이상한 소리 하던넘)이 쓰던 침댑니다. 

 

무튼 사건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

 

그 일이 있은후 부터 저희 끼리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죠 ,,,

 

남들이 다 하는 그런 뻔한 얘기지만요 ~

 

"여기 원래 공동묘지였다" , " 아니야 내가 들었는데 여기 아파트 다 짓고 상가

 

지을때 2명인가 추락사했대.." ,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 " 야 원장

 

마누라는 진짜 무섭게 생겼어 요시미츠 같애 " -_-;;;;;;;;;; 인증사진 첨부합니다

 

 

-_-; 가감없이 딱 저렇게 생겼습니다.

                                              100%롭니다 ~_~;머리긴 요시미츠 !!

 

 

 

뭐 이런말들 정말 위에 언급됐던말 다 했던 말입니다 ..

 

그렇게 젊음을 학숙원에서 쳐박혀 지내던 5개월 ...

 

당시 충북에 인문계열 학교는 야자가 보통 11시에 끝났습니다 .

 

저희는 11시에 끝나고 와서 1시까지는 따로 교육이 있습니다 .

 

그때가 아마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한참 잘나갈때여서 저희는

 

복습이 끝남 식당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박찬호 경기를 보며 젊음을

 

불살랐죠 ~ 활 ~ 활 ~

 

새벽 2시경이었나 ? 다들 졸리다고 먼저 들어가더라고요 ~

 

그 때 당시 저도 먼저 들어갔던걸로 기억되고요 ..

 

그 자리엔 스포츠를 바퀴벌래보다 싫어하던 친구 1 (좀전 언급됐던)와

 

청주고등학교에 다니던 현종(?)이와 단 둘이 나머지 경기를 보고있었죠.

 

그리고 아침에 .. 현종군은 사색이 되어 학교로 가는 봉고차에서 저희에게

 

말해 주더군요 .. " 야 나 그냥 자취할래 ㅅㅂ 못다니겠어 아ㅗㅇㅎㄴ라 "

 

정말 짧은 저 한마디 남겨 놓고 그 날 저녘 짐을싸고 이사했습니다 .

 

저희는 왜 그러지 하면서 아까 언급했던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이 말에 점점 신빙성을 더 해 갔죠...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 제가 쓴 다른 두 글을 보신 분이시라

 

면 아시다 시피 전 절대 귀신따위를 눈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

 

가위 따위 눌린적도 없고요 ..

 

7월에 밝은 아침이었습니다 .학교에 등교 하기위해 일어나려고 고개를

 

돌려 벽에 걸려있던 시계를  보니..젠장 8시 50분을 향해 가고 있던군요 ..

 

"ㅅㅂ!뭐야 ? ㅠㅠ 아무도 안깨운거야ㅠㅠ ?

 

" 와 ~! 진짜 의리 없는 색히들 강아지색히들이네~ "를 연발하며

 

 

목 뼈 뿌러지는지 알았습니다 ㅠ ㅠ

 

가위더군요 .. 처음 눌려보는 대낮의 가위 !! 아니 등교전의 가위 !! ㅠㅠㅠㅠㅠㅠㅠ

 

위에 구조를 보면 아시겠지만  고개만 출입문 쪽으로 향한채 저는 옴짝달싹 못하고 ..,

 

그렇게 그 침대에서 굳어 가고 있었습니다 ..

 

날씨가 정말 화창하던 아침이었는데 말이죠 ..

 

갑자기 드르르륵 ~ 하면서 커텐 쳐지는 소리가 나더니 ...

 

그 밝던 방안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 멀리서 웃는 소리와 함께 ..

 

 '.. 스윽 ..' 문이 열리고 멀리서 지켜보던 여사장 ...

 

입가에는 일전의 미소를 그대로 띄운채 .. 나지막히 말하더군요 ...

 

" 강xx ~일어나야지? " 정말 나지막히 ... 그러나 귀에는 메아리처럼 울리더군요..

 

입술이 치켜져 올린체 치아는 움직이지 않고 .. 그렇게 조곤조곤 말하면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 ㅅㅂ 진짜 여고괴감 앞으로 갑자기 나타나는거 보다 100000배 무서움 ㅠㅠ

 

그 짧은 거리를 한 1분처럼 걸어 오더군요 ..

 

입에선 계속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 " 를 반복하면서 눈은 절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초점없는 눈으로 점점 제 침대쪽으로 가까워 지고 ..

 

급기야 제 침대 옆에 바로 앉더군요 ..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으흐흠 ~ " 이상한 노랫말 흥얼 거리는

 

리듬까지 넣어 주시더군요 ..

 

그리고선 천천히 제 배위로 손을 올리면서 .. 엄마들이 아기 배 어루 만질 때 처럼 배위를

 

천천히 쓰다듬었습니다 . 절대 제 몸을 만지진 않더군요 ..배 위에 허공을 가르며 계속

 

쓰다듬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눌린 가위를 멀리서보고 " 낄낄낄 "거리며 웃었던거 같습니다.

 

제 몸을 건들어 혹시나 내가 가위에서 풀려날까봐  그게 두려웠던거 같습니다 .

 

잊을 수 없는 그때의 그 표정 그 말투 그 숨결 그 행동....절대 절대 못잊습니다 .

 

눈 조차 감을 수 없는 극심한 공포에 저는 떨고 있었습니다 ..

 

 바로 그때 ...

 

" 내가 그럴줄 알았어 흐흐흐흐흐 뭐야 여기 엄마한테 다 말할꺼야 흐흐흐흐흐"

 

바로 제 위에 친구 운호고 재학중이던 친군데 차마 이름 밝히기가 ;;;

 

그친구가 학교에 가지 않고 ..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겁니다 ..그러자 여원장이 ...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   나~ 아냐 ~난 그냥 깨워 주러 온거야 ..아니라고 .."

 

외마디 한마디와 함께 원장은 자리를 떠나고 곧 저는 자리에서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친구에게도 여원장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 부모님께 짐좀 빼달라고

 

하고 그 곳에서 그날 저녘에 나왔습니다 .

 

그냥 어떤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 온몸에 세포들이 전부 일어 선거 처럼 섬뜩하고

 

날 도와준 그친구 마저 무섭더군요 .

 

훗날 (약 4개월후) 받을 돈이 있어 그곳에 찾아간 (학숙원 나머지 비용) 저는 그 어두침침한

 

계단을 다시 올라 2층에 다다랐지만 ..

 

그곳엔 빛조차 들지 않는 그냥 섬뜩한 장소일뿐 어느곳에도 아이들의 자취나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순 없었죠..

 

나중에 먼저 나간 현종이라는 친구를 만나 .. 나의 이런 상황을 얘기 하니까 ..

 

저보고 정말 잘했다고 .. 거기 진짜 무섭다고 .. 하면서 이런 얘길 슬며시 꺼내더군요..

 

"나는 거기서 새볔에 야구 중계를 보는데 금마 있자나 (친구1) 이 새끼가 갑자기 이상한

 

무섭다고 들어가자는거야 " " 지지배 마냥 .."

 

그래서 " 너나 들어가 난 더 보고 들어갈꺼야 " 이랬거든..

 

그랬더니 " 후회할껄?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러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나가는겨 ! "

 

나는 더 듣기 싫었지만 물어봤다 ..

 

" ㅅㅂ 구라면 디진다 .. 진짜 디진다 ㅠㅠ 나도 디진다 죽겠다 ㅅㅂ ㅠㅠ 안하면 안되냐? "

 

친구 왈..

 

"그 새끼 그말 하고 나간지 진짜 구라 안까고 한 10초됐나?계단에서 여러명이 빠르게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쿵쾅 쿵쾅 쿵쾅 ~ "

 

"그래서 계단쪽을 쳐다봤지 ..."

 

 

"딴게 아니라 원장 부부인거야 "   , "그래서 ?"

 

근데 그 원장부부가 헉헉 대면서 " 다행히 한놈은 있네 식당에 사람이 없으면 안되지 흐흐 "

 

이렇게 씨부리는거야 ...

 

 

난 뭔가 싶어서 .. "원장님 이시간에 왠일이세요? " 이렇게 물어봤지..

 

그때 원장이 뭐라고 할려는데 여원장이 말을 짜르면서 말하더라고 ..

 

"아니야 ~ 그냥 뭐좀 간식좀 해줄까 해서 .. 근데 현종아 친구1은 언제 들어갔니?

 

걘 스포츠 관심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늦게까지 야구를 봐? "

 

이랬더랍니다....

 

이때 등골이 쏴해지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는 원종이를 원장이 어깨를 눌러서

 

앉힌담에 .. "간식 해주려고 여기까지 왔다자나 .. 배터질꺼 같에도 쳐먹어.."

 

"말좀 들어 어린놈의 새끼들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담날 원종이는 그냥 퇴소 했구요 .

 

그리고 그 학숙원이 망한 이유는 원장이 애들을 옥상에서 때리고 거기서 자꾸 이상한거

 

보이고 해서 애들이 다 나갔다네요..

 

운호고 다니던 그친구만 끝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

 

이상이였습니다 !!

 

어째글이 너무 길어서 이번글도 묻히나요 ㅠㅠ?

 

스크롤 초 압박입니다 ㅈㅅ ㅈㅅ ㅠㅠ

 

 

99% 실화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ㅁ-;;

 

나머지 1%는 대화 장면에서 좀 생각안나는거 덧붙인거도 있고요 헤헤헤헤

 

귀엽게 봐주센 ~


안녕하세요 .

 

마감 다치고 한가한 청주에 거주중인 29살 한예슬의 팬인 남자 토토토톡커입니다.

 

음하하핫 주말 잘 보내고 왔더니 제 글에 또 많은님들이 리플을 남겨주셔서 ..

 

오늘도 쉬크하게 이야기 하나 해보렵니다 ㅎ

 

그나저나 일전엔 3탄 2탄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기분이 상당히 좋은 상태여서 -ㅁ-;;

 

무서웠던 경험담을 적어도 실소를 자아낼꺼 같은 기분이에요 ㅎㅎ

 

그리고 일부 애독자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ㅎㅎㅎㅎ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2000년 ~ 2001년 사이의 일입니다.

 

자 그럼 오늘도 sTARt~

 

제가 잘 아는 동생중에 박 모 여인이 있습니다 .

 

지금은 시집을 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죠~

 

제가 그친구를 알게 된건 제가 고 2 그친구가 중 3이었을때 알았던거 같네요.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동생이에요 .

 

그 박 모 여인( 친구라 하겠음)은 84년생 되고요 , 얼굴 됩니다 .

 

혹여나 톡이 된담 그친구 사진 공개하겠음 -_-;ㄱ ㅐ 쩜 ! ㅋ

 

무튼 그렇게 이쁜 아이에게도 말못할 비밀 이야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그 친구는 처음 봣을 그때부터 항상 눈밑에 다크서클과 어두운 표정만으로

 

일관 하던 아이였죠..나중에 안 얘긴데 불면증이 심각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2000년 여름 초 7월 초순경에 드디어 저는

 

또한번의 미스테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ㅠ

 

마가 꼈나 안해도 될 경험 너무 해대는 듯 ㅠ

 

저는 친구4명과 청주의 키스 나이트 근처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소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 지금부터 전화오는 넘이 이 술값 계산 하기다 " 라고 친구 한넘이 말하자 ..

 

우린 주저없이 " 콜 !"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

 

전 은근 슬쩍 주머니에 손을 넣어 배터리를 분리 하려고 한손으로 온갖 쌩쇼를 하고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치사한거 압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죠 ㅠ

 

돈없는 가난한 대학생 ㅋ ㅑ캬 ㅋ ㅑㅋ ㅑ... ㅠ   ㅠ

 

당시 쓰던 핸폰이 에니콜 a100이었습니다 . 한손으론 절대 분리가 안되더군요 ..

 

그렇게 낑낑대고 있을때 잠시후 전원꺼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나더군요 -_-;;

 

제가 치사한놈이 아니라는걸 잘 보여주는 자료화면(?) 이네요 ㅋ

 

무튼 그렇게 술을 기분드럽게 마시던 찰나 ... 우연의 일치인지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누구지? " 새벽 3시20분 -_-;;

 

옆에선 쾌재를 부르고 난리가 났죠.." 와 ㅅㅂ 이럴줄 알았음 룸가서 할껄 그랬네 ㅋ"

 

" 잘먹을께 강쀍 " , " 역시 니가 친구냐? " , " 술사고 싶어서 일부러 엄마테 전화해달랬냐?"

 

등의 온갖 칭찬을 받으며 전 폴더를 열었습니다 .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흐느끼며 떨고 있는 목소리...

 

"오..오빠...지금 나한테..좀 와..줄 수 있어? ...친구들 많음 최대한 많이 데리고...."

 

전 이렇게 심각한 전화를 받았음에도 불구 하고 .. 술에 취해 미쳐가고 있었죠..

 

"뭐..? 야 잘안들려 ? 우리 4명인데 4:4 단체 미팅 함 가냐 ? " " 오~예~!

 

다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전자음 소리 .." 띠익" ~

 

전화가 그렇게 끊기고 .. 전 그냥 별 다른 신경 안쓰고 문자 한통 넣고 다시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

sms문자내용

-뭔일 있는거 아니지? 오빠 지금 하복대라 가기 힘들어 -

 

이렇게 남기고 다시 분노의 술자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케여ㅓㄹ허ㅏㄴ어애 애~~

 

얼마나 지났을까요 .. 약4시 가량 됐으니 20~30분정도 지났겠군요 .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

 

" 흑흑..흑.. 살려줘 오빠...진짜 너무 무서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전화를 안받아..

 

제발 도와죠 !! 벽도 문도 베란다도 천장도...눈을 뜰 수가 없어 .."

 

그 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

 

평소 주특기인 음주운전을 해서 -_-;; ㅈㅅ 합니다 경찰 관계자 여러분 ㅠㅠ

 

지금은 절대 안하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열 ㅠㅠ

 

청주시 산남동 청실 홍실? 아파트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차로 약 13분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아파트입니다 .

 

저는 친구 한명과 동행하여 최대한 빨리 그녀의 집앞으로 갔습니다 .

 

(동이 정확히 기억 안나서 101동 102동으로 하겠습니다.ㅈㅅㅇ ㅠ)

 

그리고 101동 그 친구의 집앞에 차를 세우고 차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던지라

 

친구넘에게 " 야 니가 차지켜 . 내가 걔 데꼬 나오께 " ,  " 알았어 다녀와 !"

 

그녀는 외곽지역에서 시내쪽으로 이사와서 친한 언니와 둘이서 자취를 하고있었습니다.

 

사건 당일엔 언니는 외출중인 상태였구요 ..

 

11층이었습니다 . 그녀의 집으로 전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엘레베이터 까지 갔습니다 .

 

복도식 아파트였구요 ....

 

1층엘레베이터 바로 옆에 계단이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 제 글 읽어본 분 아시겠지만 저 엘레베이터

 

진짜 싫어 합니다 ㅠ ) 계단으로 갈까 ?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

 

거기다가 거기 엘레베이터에 창문 조그만하게 나있는 그런 거였습니다 ..

 

진짜 보고만 있어도 싫어지는 엘레베이터 .................

 

 

그래서 쉽지 않은 (?) 결정이었지만 전 계단을 택했습니다 ...

 

그 친구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죠 .. 전화를 계속 안받더군요 ..

 

전 그 친구녀석 집 층수는 알고 홋수는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

 

계속 전화 하면서 계단을 2칸3칸씩 큰걸음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

 

6층을 지날때였나요 ..

 

전화를 받더군요 ..." 오지마 !! 오지말라고 !!" 비명을 치던 그아이의 목소리에서는

 

간절함이 묻어 나고 있었습니다 .

 

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 무서웠어요 .. ㅠㅠ 남자지만 무서운건 무서운거에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얼마나 무서운 일이 있음 저러나 싶어서 ..

 

쓸데없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전 다시 계단을 내려가 ...차에서 (당시 친구영화 따라 한답시고 차에 죽도와 목검이

 

있었습니다 경찰관님 ㅈㅅ -_- 봐주센 ;;) 목검을 꺼내들고 친구녀석에게 헬프를 쳐 같이

 

올라가게되었습니다 .

 

저는 계단으로 친구는 엘레베이터로 ..저는 혹시 모를 정체모를 사람의 도주를 막기위해

 

솔선수범 하여 계단을 택했죠 .. -_-... 안믿죠? 안믿는거 알아요 ㅠ 그래요 무서웠어요

 

엘레베이터 씨앙 ㅠㅠ 하지만 평소에 완전 용감한 편은 아니였는데 뭐에 이끌리듯 빨리

 

가야 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2층...5층....9층...11층에 도착했습니다 ..

 

1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보니까 1층에 내려가 있더군요 . 친구넘이 도착했텐데 ..

 

하면서 친구이름을 조심히 불렀죠

 

" 야~ 김 xx ? 야 어디있냐 ? "계속 작은 목소리로 불렀지만 친구넘은 없더군요..

 

사람들이 자고 있는 새벽시간이라 크게 부르지도 더이상 시간을 지체 할 수도 없어서

 

전 제친구 보다 그 여자아이한테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

 

몇 호 사는지 알아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도와주던 말던 할거 아니겠어요 ?

 

2번인가 3번 전화를 하였으나 .. 전화를 받지 않아서 ..

 

전 1101호부터 걸어가면서 벨소리 나는 곳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참 천재네요 -ㅁ-vㅋㅋㅋ

 

5번째 집앞을 지날때 작은 벨소리가 들리더라고요 .

 

그러니까 ..옆집 그러니까 1106호였습니다 .

 

그렇게 목검을 손에 꽉 쥐고 문앞에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

 

계속 묵묵부답 .. 안쪽에선 어떠한 기척도 나질 않더라고요 .

 

시간을 지체 할 수 없던 저는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돌렸습니다 ..

 

안은 한 여름의 새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찼습니다 ..

 

냉기가 돌았죠 .. 지금 생각해도 그 오금을 저리는 냉기 ...

 

그렇게 전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신발장에 신발을 벗지도 않고 거실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희미하게 어떤 사람이 거실 바닥에서 배를 바닥에 깐 상태에서 고개만 베란다를 응시

 

하면서 아주 바르게 누워있더군요 ..

 

전 " 불켜도 되 ? " 라고 말하고 대답을 듣지 않고 거실에 불을 켰습니다 ..

 

그 친구는 아직도 그 상태로 계속 102동 11층 복도 ..(그러니까 맞은편 동의 복도쪽이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만을 응시하며 공포에 떤 표정으로 계속 눈물을 흘리는 거 였습니다.

 

전 그 아이를 흔들며 " 야 ! 정신차려 왜그래 도대체? 가위 눌린거야? " 라고 말하자 ..

 

그 아이는 갑자기 쑥 일어나면서 뒤로 다시 주저 앉더군요 ..

 

"오빠 베란다 봐봐? 아무것도 안보여 ? "

 

전 " 야 ! 정신차려 뭐가 있다고 그래..." " 안되겠다 너 일어나봐 나가자 밖으로 .."

 

저도 그때의 방안의 냉기와 이상하게 숨쉬기 힘든 분위기가 싫어서 빨리 나가자고

 

그아이를 다그치고 있었죠..

 

그 때 ..이상하게 베란다쪽에서 (베란다 창문이 창문1  거실쪽 창문이 창문2로 하겠습니다)

 

창문 1과 창문 2 사이에 공간에서 센서등이 미친듯이 나갔다가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입니다..

 

이 때, 뭔가 싸한 기분이 들어 입구 신발장쪽으로 고갤 돌려 보니 ..

 

신발장 센서등도 때 마침불이 들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도 바로 그때 .. 정신을 놓고 기절 상태가 되었습니다 .

 

섬뜩한 기분이 들어 전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이아이를 데리고 내려가기 위해서

 

혼자는 버거우니까요 ...

 

잠시후 그 친구가 전화를 받더라고요 ..

 

엘레베이터가 계속 만원이라고 뜨면서 움직이질 않았다고 하더군요 ..

 

애초에 제가 계단 올라올때 부터 그친구는 1층에 있었던겁니다 .

 

그리하여 전 그냥 " 내가 내려 갈테니까 차에 에어컨좀 틀어놔바 얘 땀 엄청 흘린다.."

 

전화를 끊고 전 그 동생을 업고 신발장으로 향했습니다 ..

 

그 순간에도 베란다의 센서등은 무엇을 말하려는지 하염없이 불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습니다 ..

 

마치 우리를 보내기 싫었던건 아닐까요?

 

 

 

 

 

 

그렇게 저희 3명은 친구 2명이 기다리는 하복대(술먹던 곳)로 이동 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그 동생은 우리에게

 

믿지 못 할 소리를 하는거 였습니다 .

 

"오빠 오기전에 계속 티비 보다가 .. 티비에서 무서운게 하는거야 .. 그래서 그냥 끄고

 

잤어 " " 그러고 한 30분동안 잠을 못자고 뒤척이고있는데 ..

 

계속 귀에서 앵앵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

 

그래서 뭐지 하고 정신을 좀 가다 듬으니까 그 앵앵 거리는 소리가 조곤조곤히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처럼 들리는거야 ..

 

그래서 언니가 들어왔나 싶어서 일어나 앉으면서 눈을 떴는데 ..맞은편 동 복도 11층에

 

검정색 한복을 입은 남녀가 내쪽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

 

그래서 신경안쓰려고 했는데 .. 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베란다

 

가까이 갔어 .. 근데 내가 추위 많이 타자나 ,..거기다 모기땜에 베란다 안쪽 창문을 닫아

 

놓은 상태거든.. 창문 가까이 가서 창문 열고 무슨일 있나 확인할려는데 ..

 

아까 희미하게 들리던 목소리들이 선명하게 들리는거야 ..

 

" 그래 열어 ..열어 .. 빨리 열어 ...착하지 빨리 열어 " 이말을 엄청 빠르게 내 뱉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내가 원래 가위 잘눌리고 악몽 잘꾸는거 오빠 알자나 ..

 

그냥 꿈인가 싶어서 솔직히 첨엔 무서웠는데 신경 안쓰고 자면 되겠다 싶어서 누웠어..

 

근데 솔직히 무서워서 배와 얼굴을 바닥에 깔고 누웠는데 ..

 

잠시 조용하길래 .. 다시 고갤 들어 정면을 봤는데 ..

 

그 검은색옷 입은 사람 2중에 한명이 없고 나머지 한명은 ...

 

천천히 내쪽으로 오고 있는거야 .. 발도 없고 코도 없고 눈하고 입만 있는 긴머리의

 

여자의 가까운 사람.... 102동 11층에서 101동 11층으로 천천히 나한테 오는거야..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그순간 쥐가 온건지 가위에 또 눌린건지 ..

 

고개를 숙일수가 없고 눈을 감아도 흐릿하게 투영되는거야 .. 그래서 그때부터 막울기 시작했

 

고 오빠한테 전화한거야 .. "

 

얘기를 도중에 끊으며 " 야 가위 눌렸는데 나한테 전화는 어떻게 한거야?"

 

" 가위 눌린게 아니라고 그냥 몸이 말을 안듣는게 아니라 고개가 계속 고정 되있었어

 

몰라 왜 그런지는 하지만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뒷목이 뻐근해지며 아팠어 ..

 

그렇게 오빠랑 통화하고 몇명친구에게도 전화걸고 있는 그와중에 ...

 

그 긴머리 여자 귀신이 계속 베란다 창문에 머리를 박기 시작하는거야 ..

 

쿵!쿵!쿵쿵! 어차피 열게 될꺼야...열어 ..끼야야야 열어 .. 열어...

 

고개를 20도정도 수긴상태에서 이마로 계속 창문을 박고 있는데 오빠테 전화가 와서

 

못받았어 ..

 

아무래도 맞은편에 같이 있던 다른 한명도 없어진터라 .. 이쪽으로 들어올려고 하는거 같애서

 

오빠가 들어오게 되면 그 다른 한명이 현관문 통해서 들어올까봐 ..

 

(  % 얼마전에 저희 할아버지 제삿날에 할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이 문득 생각나서 드립니다.

 

" 익아~ 영혼은 문이 닫혀 있으면 들어오질 못해... 그러니까 제사지낼땐 현관문하고

 

창문 양쪽을 열어놔야 하는거야 .. 그래야 조상들이 들어오셔서 자식들이 차린 맛있는

 

생일밥 먹고 가겠지 ? " ... 작년에 장농 위에 올려두었던 잿밥이 일년이 지난 후에 꺼내봐도

 

곰팡이 조차 슬지 않는 미스테리한 일들이 일어나는  제삿상에 대한 기억이 문득드네요;)

 

그래서 아까 오지 말라고 했던거야 ..그런데...오빠가 문열면서......

 

말을 짜르며..,

 

"그..그럼... 아까 개국(친구)이 엘레베이터안에서 만원이라고 했던거 ..

 

그때 그 다른 한명이 엘레베이터 탄거야? 그리고 베란다 센서등은 .. 그 여자 귀신이

 

머리로 창문 박고 있어서 그런거고 ? ...

 

 

서..설마.. 아까 나오기전에 현관문에 센서등 들어온건? 그때 그럼 너 뭐 본거야 ?

 

그래서 그때 기절한거야 ? 누가 들어온거냐고? 말해바 ..빨리.."

 

여아이는 공포에 질린 얼굴이지만 침착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

 

 

" 얼굴의 형태는 정확히 없지만 .. 마찬가지로 눈동자가 없는 눈 그리고 귀까지 찢어진

 

입술 없는 입...코는 아예없고 마찬가지로 긴 머리를 하고 있었어..현관으로 들어오면서 ..

 

-" 히히히히히히히 니가 문을 안 열면 딴사람이 열게 하면되 히히히히히히히"

 

허헣허허거거거거거거거걱/////

 

그럼 내가 뭐에 끌려서 그렇게 빠르게 올라간거야 ?

 

누가 날 등 떠민거냐고 .. 내가 니 현관문을 딸 수 있게 말야 ?

 

아 머야 하ㅓㅁ낭허ㅏㄴㅇ허ㅏㅁ너한 ㅇㅎ만허암ㄴㅇ허ㅏㄴㅇ허

 

장난치지마 장난이지? 장난이자나 .. 그냥 헛거 본거 아냐 ?

 

" 오빠 , 아까 집에 들어올때 .. 달마 도자기랑 베란다 창문에 붙은 부적 봤지? "

 

" 웅 ~ 본거 같애 왜 ?"

 

" 그 부적하고 달마도사가 우리 목숨 구해준거 같애 .."

 

이 말을 하면서 조용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뒤집어 보인다 .

 

그곳엔 선명하게 달마대사가 큰눈을 부라리며 우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몸으로 느낀 영혼의 기운 .......

 

' 고맙습니다 달마님 ㅠㅠ thx sosososososososo vevevevevevevryryryryryryry much ㅠ '

 

 날씨도 더운데 신체들 건강 하신지요 ? 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ㅁ- 공포글 4개 연달아 썼다가 본인이 더 무서워 일주일간 잠도 설치며

 

마감하느라 정신 놔 버린 청주에 사는 29살 남자 한예슬 팬입니다 ㄳ  (__ *)

 

워어 ~언제부턴가 제 글도 사랑 받고 있더라고요 흑흑흑 캐 감사 ㅠㅠ

 

진심 감동 완전 사랑합니다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조차도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하지 그 무슨 ... 음 .. 꼭 제 일기장 남한테 검사맞고 " 참잘했어요" 도장 10000개

 

받은 기분? 힘들게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는데 오늘이 휴일인 기분? 무면허로 사고 났는데

 

상대방이 음주일때의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뭐 그정도로 기쁘네효 ㄳ

 

이번엔 진심 짜릿한 걸로 한방 들어갑니다 -_- ;

 

근데 이건 ...

 

저희 부모님 관련 된 거라 .. 제가 4탄에서도 언급했듯이 좀 갈등 되네요..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별거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고 욕먹던지 하는거지요 뭐 ㅋ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뒤늦게 인터넷을 배우셔서(넷생활 3일차) ㅋㅋㅋㅋㅋㅋ

 

지금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계신데 혹여나 -ㅁ- 웹서핑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이글을 보는 순간 ...제 6탄은 저희 어머니가 쓰실수도 있습니다 -_-;;

 

전 이 세상에 없겠죠 캬캬캬컄ㅋ케ㅐ케켘 농담임 ㅠㅠ

 

자 그럼 이제부터 또한번 쓰는사람도 보는사람도 오글어드는 그런 이야기

 

너도 나도 밤잠 설치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런 이야기 -ㅁ- ;; sTARt~ ㅋ

 

남들이 잘 다루지 않던 소재에 가족이 다 관련 되어서 참 쓰기가 난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주시고 악플은 원천적으로 봉쇄 하는 차원에서 웹브라우저 상단 좌측에 ← 버튼을 구비

 

해 뒀으니 악담을 하시려거든 ← 을 클릭해 주세요 . ㅎㅎ

 

 

 

제가 딱 12살때 일입니다 .(초등5년,국민5년,개념5살때 )

 

햇살이 너무나 뜨거웠던 7월의 여름 .. 장마가 끝나고 햇빛은 살인적으로 변해있을때

 

저희 가족은 친지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아주 작고 이쁜 강가(계곡아님)에

 

나들이를 갔지요 . (저희 할머니가 계신곳임: 혹시 왜 하필 거길 갔냐고 물으신다면ㅋ)

 

그때 당시 함께 했던 식구들은 저희 가족 4식구, 큰고모 가족 6식구 , 외삼촌 가족 3식구 ,

 

마지막으로 작은아버지가족 4식구 이렇게 17여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

 

울산 , 태백 , 부산 , 청주 등 각 지역에서 모인 저희 친척과 우리 가족들은 오랜만의

 

모임에 다들 기분이 up 되어서 대낮(정오)임에도 불구 하고 ..

 

물놀이는 커녕 바로 술자리로 판을 벌이셨습니다 ..다리 밑 기둥뒤인지라 그늘도 제대로였죠.

 

어른들은 술판을 벌이시고 맛있는 술 한잔에 정치 욕 한바가지로 안주를 대신 할때쯤 ~

 

저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모여 ... 물놀이에 매진 하기로 했습죠 ~

 

당시 제가 12살 제밑으로 여동생 2명 남동생 4 명 형 2명 또래 1명 이렇게 9명이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었죠 ...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계곡도 아닌것이 물속은 차디찬 온도를 유지 하고 있었고 ...장마가 끝나고 불어나 흙탕물일

 

거라 생각한 우리 모두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물 빛은 약간의 이끼 덕인지

 

에머랄드 빛을 유지 하고 있었죠 ..

 

우리가 자리를 편 강가의 건너편엔 약 1m가량 키가큰 물풀 사이로 갈색빛은 호랑이 형태를

 

한 바위가 자리 잡고 있었고 .. 그 바위 앞에서는 작은 소용돌이가  9명의 아이들은 반기기라

 

도 하듯이 .. 주위의 모든 풀을 살포시 끌어 댕기고 있었습니다 ..

 

그 강의 폭은 약 8m 정도의 작지 않은 폭이었고 저희가 놀고 있는 곳은 무릎밑 자락을

 

간지럽힐 정도의 깊이였죠 ..

 

촌놈으로 자란 저인지라 (후의 일이지만 댐에서도 수영하고 6m이상에서의 다이빙도

 

거침없이(ㅈㅅ 자랑좀 ㅠㅠ ㅈㅅ) 하던저였던 터라 ㅋㅋㅋㅋㅋㅋㅋ 후의 일인데

 

문맥상 미묘하게 상통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고 .. 부산과 울산등의 큰도시에서 갓 상경한 사촌 동생들에게

 

뭐 전혀 원하지도 않았는데 궂이 제가 앞장서서 설레발을쳤죠 .(공포영화 조연들 하는행동ㅠ)

 

"야 ! 내가 이강 건너면 니 튜브 내꺼랑 바꿔 !" 

 

부산에서 올라온 9살짜리 사촌동생이 당시에 우주보안관 장고가 새겨진 화려한

 

튜브를 소유하고 있어 한참 탐이 나있던지라 ...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 거침없이 내뱉었죠. 

 

"좋아 ~ 그럼 튜브 없이 이 강 지난다 .ㅋㅋㅋ 잘봐둬 풀장 수영장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오리지널 계곡형 자유형을 선보여줄께 ㅋㅋㅋㅋㅋㅋㅋㅋ "

 

'') 실제 이런말을 즐겨 쓰던 저인지라 ;;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_-;; 챙피합니다 ㅋ

 

멀리서 " 안 보여줘도 되는데...어차피 튜브는 안줄꺼야..꺼야..야..." 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지만 전 그냥 묵인하고 ..

 

형들과 동생들 사이를 멋지게 헤엄쳐서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얼마쯤 지났을까 .. 숨따위 차지도 않고 강은 절반이상 건너온 거 같은데 ..

 

배영으로 자연스럽게 체인지 하면서 수영실력을 뽐내야 겠다고 생각한 저는 몸을 비틀어

 

배가 하늘을 향하고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 나 수영 완전 잘해? 좀 부럽냐 ? " 를 연신 외치며 발을 젓고 있었습니다 ..

 

그렇게 2m정도 더 갔을까요?

 

갑자기 등 밑이 서늘한 느낌 .. 등쪽만 이상하게 서늘한 느낌 ...

 

계곡 수영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공감 하시겠지만 ..

 

늘 자신감있게 수영하던 곳이고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던 강물이 갑자기 ..

 

무서워 질때 있잖아요 ? 발만 담궈도 누가 낚아 채갈꺼 같은 .. 그런느낌 ..

 

그래서 느낌이 쏴한지라 다시 자유형으로 턴하려고 몸을 비틀어 물밑은 보게되었습니다 .

 

그 소천면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에서 산 큰 해녀물안경은 물 안쪽을 잘도 비춰주더군요.

 

형체 모를 이상한 사물이 저와 같이 조금씩 강 건너편 바위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첨에 햇빛에 비친 제 그림자인줄 알고 ..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

 

그렇게 바위에 도착할때즘 되자 듬성듬성 자라는 물풀이 제 몸 구석구석을 따끔 거리게

 

찌르더군요 ...

 

그래서 아싸리 목적지에 다 도착했고 피니쉬는 멋있게라는 생활신조에 일조하기 위해 ..

 

잠수를 택했죠 ..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바위 근처에는 수십가지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사물들이 서로 뒤엉켜 있는 상태였죠.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 숨도 못참겠고 일단 꽤나 먼거리를 온거 같고 ..

 

무엇보다 깊이가 족히 3~4m는 훌쩍 넘어 버릴꺼 같아서 ....지금 생각해도 ㄷㄷㄷ ㅠㅠ

 

그 바위밑에 구덩이 부분은 살짝 돌아서 .. 그렇게 다른쪽 바위를 잡고 드디어 바위 위에

 

올라가 외쳤습니다 ..

 

" 우주보안관 장고 ! 나는 장고의 주인 ! 이제 내놔 ㅋㅋㅋㅋ "

 

그런데 ... 그 많던 아이들은 보이지도 않고 ........ 어른들은 마치 제가 모르는 사람들 처럼

 

그렇게 술만 드시고 있으셨습니다 ..

 

중간중간 웃어 제끼는 그 웃음들이 어찌나 낯설게 느껴지던지 ..

 

아이들 무리는 강의 한참 하류 지역인 ..족히 20m는 내려가서 올갱이를 잡고 있더군요 .

 

' 올갱이 잡을 시간에 강 건너오던 나나 좀 잡아 주지 ㅠ '

 

그렇게 그 바위위에서 잠시 앉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빛이 계속 저만 비추어 주는거

 

같았습니다 ..

 

금새 물기는 마르고 몸은 체온이 떨어져 다시 그 강을 헤엄쳐 건너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

 

좀전엔 그렇게 이쁘게 에머랄드빛을 토해내던 강물이 지금은 금방이라도 모든걸 집어

 

삼킬 태세처럼 으러렁 거리는 검붉은 빛의 독사의 아가리 같았습니다 .

 

그래서 저는 아빠 엄마를 애타게 불렀죠...

 

" 엄마 , 아빠 ~ 튜브좀 던져 주세요 ..." 

 

"................"

 

" ..............."

 

전혀 대꾸가 없었습니다 .. 이상한 일이죠 ..

 

"형들과 동생들은 바로 아래에서 저렇게 해맑게 고기를 잡고 있는데 ..

 

나혼자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눈물이 울컥 했습니다 ..

 

"그래도 동생도 있고 그래서 울면 안되 ...내가 울면 지는거야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쩔?"

 

" 그래 ! 까짓것 아까도 화려한 테크닉으로 건너온 난데 .. ㅋㅋㅋ 그냥 건너자 뭐 있겠어 ? "

 

그래서 ..다이빙따위 생각도 안하고 바위에 걸터 앉아 천천히 발을 내딛고 ..

 

천천히 물속에 내몸을 담궜습니다 ..

 

깊이가 꽤나 되는지라 발이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그 때 처럼 섬뜩하게 느껴질 때도

 

없었습니다 .

 

이때 !

 

물속에 둥둥 떠있어야 할 발에 누군가가 밑에서 받치고 있는 느낌이 서서히 들어오더군요..

 

약간은 푹신한 .. 그런데 이상하게 간지러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 뭐지 ? 밑에 뭐 있나 ? "

 

물안경을 눈에 꽉맞춘후 손은 바위를 잡은채 .. 머리만 수기고 아래를 보았죠..

 

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저보다 조금 어린 여자 아이였습니다 ..

 

머리가 조금 긴 여자아이 .......

 

45도로 기우뚱하게 누워져 있던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제가 밟고 있었죠 ..

 

진짜 진심 소리도 안나옵니다 ..그냥 그상태로 다리는 계속 굳어 가고 있었습니다 .

 

위에선 작은 소용돌이 처럼 보였던 회오리가 물속에서는 거대하게 일고 있더군요 ..

 

소용돌이 때문인지 .. 그 여자 아기 시체의 몸은 제발에 닿을듯 말듯 머리카락만이

 

제 발끝을 간지럽히고 있었습니다 ..

 

그 죽을것 만 같은 공포감 .. 피부로 전해지는 차가운 시신의 느낌 ..

 

얼마가 지났을까요...

 

잠시뒤 저는 물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더군요 ...

 

"어푸 아푸 ~ 사..람 ..살려주..세..요..사람...살ㄹ.................................."

 

정말 물에 빠지신 분은 알겠지만 ..

 

그냥 수영못해서 빠진것도 아니고 온몸에 쥐가 나서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

 

밑에서는 거뭇한 그림자가 저를 마구 땡기는거 같았습니다 ..

 

목소리가 안나오죠 .. 그렇게 몇번을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 ..

 

멀리서 수영도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가 ..

 

제 비명소리를 들었을리가 만무한데 ..

 

물이 겁나서 물속에 들어오시지도 않는 저희 아버님이 ..

 

그 깊고 넓은 강을 그냥 막 뛰어서 건너오시는게 보입니다 ..

 

그냥 물을 헤쳐서 건너다라는 말이 맞겠네요 ..

 

아버지가 강의 중간 정도를 지나고 제가 허우적대고 있는 바위 앞에 거의 다오셨을때

 

일꺼에요 ..

 

아버지는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

 

그렇게 저희 아버지는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지도 못할 만큼 깊은곳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

 

그렇게 모든걸 포기하고 아버지와 함께 바위 자락 안쪽의 점점 어두운 곳으로 ....

 

빠져들며 의식을 잃어 갈때쯤 ..

 

제 눈 앞에 나타난 광경은 ...

 

2구의 시체와 수많은 장난감들이 ...그 시체들을 감싸 안고 있더군요 ,..

 

곧 자연스럽게 나도 그 시체 옆으로 이동 되었고 ..

 

두눈을 시퍼렇게뜨고 있는 얼굴은 찐빵처럼 부어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괴로워 하는

 

저를 봐서인지 .. 아니면 같은처지의 저와 아버지가 불쌍해서인지 엷은 미소를 띄우며

 

시체의 온몸은 물결에 따라 따로 따로 움직이더군요 ...

 

눈앞에 나타난 기가 막힌 광경에 전 의식을 잃었고 ..

 

수십분 후에야 다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는 강을 건너던 우리 아버지가 걱정되어 (수영못하는걸 알기에) 작은 아버지에게 아버

 

지가강을 건너는동시에 말씀드렸고 ..해군 출신인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가 강물에 휩쓸리는

 

그 순간강물에 뛰쳐 들어 의식을 잃었던 저희 2명을 바위쪽으로 구조하고 ..

 

곧이어 큰고모님이 강 바로위의 119에 연락해서 저희는 구조되었죠 ..

 

눈을 떴을때는 시골마을의 작은 의료원이었는데 ..

 

소천면 바로 윗동네인 춘양면 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

 

 후에 생생하게 듣게 되는 아버지의 말에 전 충격을 먹게 되었죠 ..

 

아빠는 물속에 빠진게 아니라 수영을 못하니까 숨을 참고 계속 걷고있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돌을 들고 걷지 않는 이상 부력때문에 허우적대고 앞으로 나가진 못하잖아요.

 

아버지는  자기 아들을 위해 급히 뛰어 들었터라 신경이 아주 예민하게 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물속에서 아버지가 저를 봤을때는 ...

 

" 물속이 너무 캄캄해서 바로 앞도 안보이더라 .. 근데 이상한 하얀 물체가 빠르게 내쪽으로

 

다가 오는거야 ..순간 첨에 아빠는 니가 아빠쪽으로 잠수해서 오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가까어 딱 보니까 한명이 아니더라고.. 2명의 여자아기가 오른손엔 인형같은걸

 

똑같이 들고 섬찟한 미소를 머금은채 아빠의 왼손과 한 여자아기는 아빠의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 밑으로 계속 끌어 다니는거야 ..그리고 그때부터 잡소리가 계속 들리기 시작하더라

 

우우웅 ~ 되는 귀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바로 눈앞에서 실실 웃고 있는 여자 아기의

 

조롱석인 낄낄 대는 웃음소리 .. 아래서 바지를 끌고 있는 여자아이는 아예 머리서부터 가슴

 

까지 밖에 없는데 팔도 없는형태였어 .. 우욱 ~우욱 되며 토하는 시늉을 하며 내 허벅지를

 

이빨로 계속 물고 늘어 지는거야 .."

 

더는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한마디 하게 되었습니다 ..

 

" 아빠 그만 해요 ..저 아직도 몸이 이상하단 말이에요 ...무섭다고요 "

 

그렇게 그날은 더 듣지 않고 정신을 가다듬고 한 보름쯤 지났을때 였습니다...

 

워낙에 무서운 얘기 좋아 하던 나인지라 ..

 

난 내가 물속에서 본걸 한참 떠벌이고 다니던 중 ..

 

집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더이상 이일에 대해서 어디서 말하고 다닐 수 없을 만큼

 

공포심에 질리게 되었습니다 ...

 

"아빠는 그날 그 물 귀신 2명이 입에서 귀로 전하는 메세지가 아닌 가슴에서  머리로 전해

 

지는 어떤 말들을 들었어...그 팔 잡고 있던 물귀신이 아빠한테 ..

 

"아들이 기다린다 빨리 가야지 .. 우리가 더 빨리 데려다 줄께 ... 니 아들 저렇게 가게

 

냅둘꺼야? 반항하지말고 따라와 이 새끼야 ..."

 

물속에서 그 귀신들은 우리아버지에게 그렇게 .. 쌍욕을 했다고 합니다 ..

 

아버지가 계속 저항하자 ..

 

"너 부터 데리고 가야 하니까 반항하지마 " 하면서 입속에 여자아이가 손에 쥐고있더

 

 인형의 머리를 꾹 눌러 넣자 아버지도 숨이 막히며 정신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우린 같은 공간 서로 다른 2구의 시체와 2개의 귀신을 목격하게 된겁니다 .

 

저는 2구의 시체를 .. 아버지는 2명의 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리가 동네사람들에게

 

퍼지자 ..저희는 마을주민 한분에게 또 다른 소름 돋게 하는 ..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소름이 멈출 날  없는 1人 ㅠㅠ)

 

저희가 그런일을 겪기 바로 얼마전 강원도 태백시의 입구에 있는 어떤 동굴식으로 된

 

연못 같은게 있다더군요 ..

 

(태백분들 있으시면 증언좀 부탁 -_-안가봐서 패스 ! )

 

하여튼 그 연못이 상당히 깊은 곳인데 그 밑바닥에는 커다란 돌로 연못 밑바닥을 매꿔놨다고

 

하더군요 .. 여자 아기 2명이 그 연못의 바닥에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전까지는 평화롭던

 

연못이었다고 하더군요 ..

 

그 연못으로 빨려들어간 여자아기가 태백에서 50km는 족히 떨어진 그 소천면의 작은 강물

 

바닥으로 나온건 아닌가라고 ...

 

 

 

한참이 지나서 성인이 된 지금도 할머니집 근처의 그 강가에 가면 자리 잡고 있는

 

큰 돌 ...그리고 그 돌밑의 시커먼 속내를 품고 있는 물 ..........

 

그 돌밑의 소용돌이는 아직도 배가 고픈지 .. 회오리 치고 있더라고요 ..

 

최근에 가서 보고온 거임 (최근이 작년 7월 -_- 피서를 이리로 다녀옴 소름 자주 돋고 간땡이

 

까지 부은 1人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 그때의 얘기를 꺼내면 죽은 영령들을 욕되게 하는거라고 그냥 조용히 닥치라는

 

우리 어머님의 말씀이 떠올라 ..

 

말로안하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타자를 치고 앉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안혼나겠죠 ? ㅎㅎ  아 진짜 이제 나에겐 be haapy plz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캐 캄 사 ! ㅋ

 

스크롤 초 압박입니다 ㅈㅅ ㅈㅅ ㅠㅠ

 

 

99% 실화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ㅁ-;;

 

나머지 1%는 대화 장면에서 좀 생각안나는거 덧붙인거도 있고요 헤헤헤헤

 

귀엽게 봐주센 ~

 

리플좀 달아주센 ^___________^ 저 상사한테 드럽게 깨졌다구요 ㅠㅠ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ㄱㄱ ㅅ 

 

 

 

 

7/2일 추가 내용

 

후워워어엉어어어ㅓㅓ어어 방금 어떤분이 쓰신 글을 읽고 소름이 미친듯 돋고

 

있습니다 ..

 

군대 복무 시절 홍수가 났는데 물에 빠져 실종사고가 많아 수색작업을 하던

 

어떤 일병이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물위에 있어 시체로 간주하고

 

꺼내려는데 상사가 말하길 " 물에빠진 시체는 절대 곧게 서있을 수가없어 "

 

라는 말을 보고 -_- 다시 제글을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

 

전 곧게는 아니지만 약 70도정도를 유지하고 있던 .. 시체의 머리를 발로 밟았던지라

 

그럼 전 뭔가요 -_- 이거 시첸가요 ? 귀신인가요? 아ㅓㄹ한ㅁ함ㅇ노하

 

아 진짜 캐 무섭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전 29세의 청주에 거주중인 한예슬의 팬인 덜-_-덜-_-덜 입니다 ㅋ

 

좀 색다르죠 @@? 아니면 말고 -ㅁ-;; 반말 ㅈㅅ

 

5편에도 언급했는데 .. 이번에도 가족사라 어머니(후에는 엄마라고 하겠음, 지금도

 

정신못차리고 엄마한테 반말하는 1人 아버지는 무서워서 존댓말 中 조만간 반말 할

 

생각임 -_-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글쓴입니다 ^____________^ 캐소리 ㅈㅅ )

 

에게 계속 조르고 졸라 6편의 소스를 어제 확보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안 대부분의 내용은 할머니로 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현장에서의 생생했던

 

기억을 어제 다시 엄마로 부터 듣고 오늘 이렇게 글로 옮기려 합니다 ^ ^;

 

잠깐 어제의 대화내용을 옮기자면 ~~~

 

" 엄마 나 지금 네이트에 판이라고 글쓰는데다가 옛날에 경험한 미스테리했던 일들

 

5개적었거등 ~ "

 

- "근데 ! "-  <--- 상당히 시크하신 엄마군요 ㅠㅠ

 

" 아니 다름이 아니라 그것도 나름 글이라고 내 글 좋아 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6편을

 

써달래 "

 

-" 근데 ? " <-- 변함없는 시크함 !!

 

" 그래서 말인데 왜 엄마 고모 접신되서 예전에 .. 엄마가 보살폈던적 있자나 ..?"

 

- " 닥쳐 ! " <-- 실제론 더 심했습니다 -_-언어순화와 바른 넷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ㅋ

 

"아~ 쫌 그러지 말고 아들이 지금 글을 안쓰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꺼 같다니까?"

 

- " 닥치라고 했다 ! 와서 밥이나 먹어 "

 

" 엄마 !!!! 자꾸 숨기고 말안하고 그러다가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가 되는거야 ..몰라? "

 

- 씨익 웃으시면서  " 알았으니까 닥치세요 아드님 ~ " <-- 카리스마 작렬 ㅠ

 

"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 할머니한테 전화한다 ~ "

 

어머닌 지금 저희 친할머니와 사촌형님 결혼식 문제로 한복을 구매 하셨는데 ..

 

할머니꺼보다 훨씬 비싸고 좋은걸로 구입하고 비슷한 가격이라고 거짓말 한 상태임 ㅋ

 

그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저입니다 ㅋ 제가 주문해줬거든요 쥐상점에서 ㅋㅋㅋ

 

바로 대답 나오십니다 .. ㅋ

 

- " 그때가 .. 아마 .. 19년 전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기여우신 저희 엄마 ! 사랑안할수가 없습니다 ㅋ

 

 

 

'') 이렇게 힘들게 얻어낸 내용입니다 저좀사랑해주세요 ㅠㅠ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sTARt ~          참1편 내용 참고하면 더 좋을듯 ^ ^ 잇힝 ~

 

참고:  이 이야기는 저희 고모에게 귀신이 씌었을때의 사건들입니다 .

 

어머니는 고모의 상태가 굿을 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더 악화 되자 ,...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을 마다 하고 우리집 바로 밑에 계시는 고모네 집으로

 

몇일간 집안일 및 병간호를 위해 집을 비우셨습니다 .

 

한참 먹고 부모의 사랑 속에 커야할 전 당시 10세 였습니다 -_-;;;;;;;10세 <- 욕같네요 ㅋ

 

그렇게 고모네 집으로 가신 첫날 부터 어머니는 믿기 힘든 광경들을 목격 하게 됩니다.

 

(고모네집은 고모 , 고모부 , 딸 3명 , 아들 2명 이렇게 7식구 나름 대가족 이었습니다.

 

하지만 딸 2명은 시집간 상태고 나머지 한명은 영주시에서 자취하며 공부하던 시기

 

그리고 아들 2중 한명도 영주시로 유학갔고 나머지 한명 막내와 고모부내외 이렇게

 

3식구만 살던 집이었습니다 .)

 

엄마가 고모네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는거 처럼 보였답니다.

 

" 형님 ~ 형님 ~~!! "

 

아무리 불러봐도 집안은 전염병이라도 지나간듯 조용했고 ...

 

산에서 들리는 메아리와는 전혀다른 나지막한 되울림이 엄마의 귓가로 전해졌습니다.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짓던 개는 어느샌가 자기 집으로 들어가 우리 엄마의 눈치만

 

살피며 낑낑 거리기 시작했죠 ..

 

평소 공포와는 거리가 먼 엄마였기에 이 때까지만해도 이 집의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엄마는 계속 엄마만 쳐다보고 있는 누렁이와 외양간에서

 

울지도 않는착한 황소 2마리에게 직접 여물을 쥐어 주게 되었습니다 ..

 

(극 전개상 엄마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아 다시 어머니로 변경할께요 ㅈㅅ ㅠ)

 

먼저 외양간으로 갈려던 찰나 그 중간부분에 있는 화장실을 지나칠때, 시골마을의 대부

 

분의  화장실이 그렇듯이 코가 없었음 할 정도의 악취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 어머니는 외양간으로 향하였고 그때 당시 시간은 날도 화창

 

한 정오의 대낮이었습니다 .

 

그렇게 외양간에 도착하자 .. 외양간 안은 소들을 쪄 죽이기라도 할 듯한 뜨거운 공기가

 

어머니의 피부로 확 전해지자 .. 어머니는 환기부터 시켜야 할 꺼 같에서 손에든

 

소쿠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몸을 돌려 외양간에 쳐진 파란색 껍데기? 천막? 무튼 ..

 

파란색 천막을 걷으려고 양손에 있는 힘껏 힘을 주어 천막을 당겼는데...

 

미끄러지는건 천막이 아니라 .. 어머니께서 미끄러졌습니다 .

 

" 이상하네 .. 뭐에 걸렸나 ? "

 

이상하게 생각되어 어머니는 외양간을 크게 한바퀴 돌아 반대편에 서게 되었죠.

 

" 흠 ! 이상하네 걸릴게 없는데 ..."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이내 별일 아니란듯이 손에 힘을 주어 천막을 당겼습니다 ..

 

그때 거친 숨소리로 .. 옅은 신음소리가 나는걸 듣게 되었죠.

 

" 흐윽..읔..휴.."

 

어머니는 소리를 듣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다시 처음에 있었던 반대편으로 돌아갔습니

 

다.. 그곳엔.. 저희 고모가 천막의 밑자락을 잡고 웃고 계시더군요 .

 

" 이거 건들지마 .. 내가 먹을꺼야.. 차가우면 맛이 없다고 .. 건들지말라고 했어 ..

 

이히히히히 "

 

의미 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며 어머니에게 고모는 전엔 보지 못한 냉소적인 말로

 

첫인사를 건네었습니다 .

 

"형님 .. 어디숨어 있었어요? 저 그렇게 놀래키고 싶었어요 ? "

 

" 형님.. 진짜 왜 그러세요 .. 빨리 정신차려야죠 .. 라기(가명,막내아들)  빨리 키워서

 

장가 보내야죠 .. 형님이 정신 잡아야 해요 .. 흑흑...이 죽일놈의 망령아 안그래도

 

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야 .. 붙을 사람한테 붙어 있어..제발 가여운 사람 더 야위게

 

하지 말라고 .. 흑흑 .." 어머니는 계속 우시면서 고모 한테 하는 말인지 귀신에게

 

하는지 자신도 모를 정도로 격하게 울고 계셨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

 

" 너나 잘해 .. 나나 얘나 .. 다 즐겁거든 ..너무너무 재밌어 .. 그치 ?? "

 

이런말을 하면서 고개는 연신 끄덕이고 있습니다 ..

 

너무 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재밌다는 말을 반복하는 고모를 보고 어머니는 도저히

 

지켜볼 수만 없어서 ..방으로 고모를 옮기고 부엌으로 가서 칼들을 모조리 찬장(싱크대

 

개념)위쪽 손이 닿지 않을 만한 곳으로 옮겨 놓은뒤 .. 죽을 쑤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잠시뒤 죽을 다 쑨 어머니는 그릇에 옮겨 담고 몇가지 반찬과 함께 ..방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누워있어야 할 방에는 아무도 없고 방문도 이부자리도 가지런히 정리 되어 있

 

었습니다 . 부엌과 방사이는 약 2~3m가량 밖에 안되는 거리였고 방과 부엌사이에는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 있어 .. 거길 거치게 된다면 분명히 " 삐그덕" 소리가 났을터

 

이 방안에 있다는 걸 직감 한 어머니는 천천히 ... 장농쪽으로 몸을 옮깁니다 ..

 

" 형님 여기 있는거 다 알아요 .. 빨리 나와서 식사 하고 정신 차리세요 좀..! "

 

-끼이이익 -

 

장농문을 열어본 어머니는 거기서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장농속에는 이불위에 앉아서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집어 넣고 ..양손으로 장농벽을

 

아주 빠르게 긁고 있습니다 ..

 

' 끼이익끼이익..드르륵드르륵..끼이익끼이익 !!"

 

침인지 눈물인지 분비물을 흘리며 저희 어머니께 고모는 연신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 니가 와서 내가 한 사람을 더 불렀어 ..으흐흐흐끄으으..뒤에 보이지 ...흐흐흐흐흐

 

이제 너랑 나랑 얘랑 쟤랑 ..이렇게 4명이서만 이집에 있는거야 ... 이히히히히히

 

이런 개xx같은 년아 ~ 인사안하고 뭐해 ? 흐흐흐흐이런 죽일년같으니라고 이히히히"

 

어머니는 급히 뒤를 돌아보았고 .. 그곳엔 싸늘해진 죽만이 그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

 

다...

 

"형님 알았으니까 빨리 내려와요 .. 빨리 !! "

 

화를 내시며 힘으로 고모를 끌어 다녀 간신히 밥상앞으로 고모를 끌어 앉혔습니다 ..

 

고모는 죽을 보자 계속 침을 흘리며 ..

 

" 내가 먼저 먹으면 안되 .. 니가 먼저 먹어봐 .. 또 농약이야 ? 이거 농약이지 "

 

이렇게 알아 듣지 못하는 소리를 하면서 고모는 방문쪽으로 그 죽을 들고 ..기어갑니다

 

그렇게 방 문 바로 앞에 도착한 고모는 ..

 

죽에 숫가락을 휘휘 젓더니 한숫가락 크게 뜨고 허공에다 숫가락을 들이대며

 

" 야 니가 먼저 먹어봐 히히히 난 저년이 주는거 안먹을래.. 니가 먹어 ..빨리.."

 

이렇게 몇번을 반복하던 고모는 그자리에서 또 다리를 벌려 앉고 그 다리사이로

 

머리를 숙이고 앞머리카락이 얼굴을 뒤 엎은 상황에서 손톱으로 자신의 발가락을 미친

 

듯이 긁자 곧 발가락사이 사이에서는 검붉은 피가 방바닥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

 

"흐흐히히히히 난 이거나 먹어야지 히히히으히히히...바로 옆을 바라보며 너도 먹어

 

같이 먹자 .. 히히히히히히"

 

입가에 피가 흐르고 발과 손이 피로 범벅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

 

어머니는 아무리 형님이고 공포심이 없다고 하였지만 .. 그 순간 몸이 굳기시작했습니

 

다.. 확실히 방안에는 둘만이 아닌 다른사람이 있는거 같았다고 합니다 ..

 

그렇게 아무말 못하고 넋놓고 있는 어머니께 ..고모는 소리 질렀습니다 .

 

"빨리빨리리리..지금이다 빨리 들어가 저년 정신 놨네..빨리 .."

 

어머니는 그말에 깜짝놀라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차렸고,,순간 몸이 무거워 지면서

 

주저 앉아버린 어머니! 그렇게 주저 앉은 어머니를 향해 ..

 

고모는 마치 요가를 하듯 앉은상태에서 다리를 벌려 발사이에 양손을 두고

 

방바닥을 두손으로만 짚으며 천천히 어머니께 다가왔습니다 ..

 

코와 코가 맞댈만큼 가까워진 고모는 어머니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니가 얘(다른 혼령을 말하는듯)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내가 한명을 더 받아 들일수

 

밖에 없어 히히히히히 재밌지? 빨리 누워 쌘척하지말고 낄낄낄낄~"

 

그렇게 바로 코앞에서 눈을 쳐다보는지 딴곳을 쳐다보는지 초점없는 눈동자가 사방으

 

로 빠르게 움직이는 고모의 눈을 보고 ..어머니는 그자리에 있으면안될꺼 같아..

 

"가까이 오지마!!! 이 추잡한 귀령아..!!!"

 

벌떡 일어나 제가 있는 집으로 어머니는 무작정 달리셨습니다 .

 

전 저번의 일때문에 고모네집에 갈 수가 없던 터라 집을 지키고 있는데 사색이 되어

 

돌아온 저희 어머니는 저를 보고 끌어안으면서 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저는 이유도 모른채 따라 울었고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녘이

 

되었습니다 ..

 

아버지는 마을 반상회가 있어 대강의 얘기를 듣고 고모부와 함께 반상회를 참석하게

 

되었고 ( 고모부가 마을 청년회장이었음) 다시 어머니에게 고모부는 ..

 

"운이 엄마가 고생좀 해줘요 .. 죄송해요 ..부탁좀 드릴께요 .."

 

라는 말을 남기고 아버지와 함께 읍내로 향하였습니다 ..

 

어머니는 다시 고모네 집을 찾게 되었죠 ..

 

고모네집에 도착하자마자 .. 대문앞까지 들려오던 개 짖는 소리는 이번에도 어머니가

 

마당에 발을 딛자 쥐죽은듯 가만히 제 집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마을의 기왓집은 칠흙같은 어둠에도 횅횅한 모습을 뿌옇게

 

나타내고 어머니는 이상하게 오금이 저렸다고 합니다 ..

 

이때, 이상하게 향기로운 냄새에 이끌려 어머니는 그 냄새를 따라 걷게 되었죠 ..

 

그렇게 냄새를 따라가 고갤 올려 확인해보니 .. 그곳은 집의 뒷 뜰인 그러니까 산을

 

등지고 가파르게 비탈져 있는 곳에 여러송이의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

 

어머니는 꽃쪽으로 손을 가져가 한 송이 꺽으려는 찰나 ..

 

꽃 줄기에 난 가시에 손을 찔리게 되었습니다 .. 피가 흐르는 상황이라 .. 그것을

 

닦기위해 휴지를  찾으려 방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다시 한번 다리에 힘이 풀리며

 

이상하게 들어가기 싫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급히 발걸음을 화장실쪽으로 옮기게 되었죠 ..

 

화장실 문을 열고 .. 안으로 들어가서 .. 휴지로 피를 닦아 내는데 ..

 

갑자기 터벅터벅..후다다닥

 

" 쿵 " 하며 문이 닫혔습니다 ..

 

어머니는 침착하게 .." 형님 이러시지 마세요 .. 문 여세요 어서요 ~ "

 

하며 힘껏 문을 밀쳐 보았으나 문은 꿈쩍 하지 않았죠 ...

 

시간이 꽤나 지나고 무섭다기 보단 역한 냄새로 고통 받고 있을때 쯤 ..

 

전부 콘크리트로 도배 되어 있는 마당 구석의 화장실이 .. 막아놓은 화장실의 작은

 

창문에서 달빛인지 별빛인지 .. 한줄기의 빛이 새어 들어와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그곳으로 시선을 옮기게 되었고 ..다시 한번 어머니는 더러운 화장실 바닥에 ..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작은 창문은 처음부터 막아놓아 진게 아니라 ...고모가 얼굴로 그 창문을 막고 있었고

 

당연히 전구가 없는 화장실 에서 어머니는 정신없이 닫혀진 문을 열다보니 ..

 

열려있던 창문은 안중에 없었던거죠 ..

 

그렇게 고모는 공포에 질려 옴짝달싹 못하는 저희 어머니를 그 작은 창문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겁니다 ..

 

너무 놀라 소리도 못지르는 저희 어머니는 . .. " 형님 왜그래요 .. 죄송해요 ..

 

제가 다 죄송해요 ...흑흑.."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채 어머니는 그렇게 애원 하고

 

있었습니다 ..

 

"낄낄낄..너는 지금 내가 무서워? 어라? 왜 내가 무서워? 난 지금 사람인데?

 

히히히히 니 앞에 앉아 있는 걔가 무서워야 정상이지 안그래? 낄낄낄 "

 

그러자 어머니는 고개를 내려 정면으로 시선을 향했고 ...

 

그 화장실 벽에는 분명히 평평한 벽에 눈과 코와 입이 어머니를 향해 씰룩거리고

 

있었습니다 ..

 

평면감 같은건 없었지만 분명 벽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

 

'쿠쿵 ~ 후다다닥 ~' 고모가 창문에서 사라진거 같습니다 .

 

그리고 곧 칠흙같았던 그 좁은 화장실안은 창문으로 갑자기 많은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더욱더 선명해지는 벽에 비친 귀신의 얼굴..

 

평평한 벽에서 입은 실실 웃으며 계속 알아 듣지 못할 소리를 합니다 ..

 

그렇게 눈을 질끈 감고 " 아아아아악 " 비명을 지르자 .. "음무우우우우우~"

 

덩달아 외양간의 소도 소리를 지릅니다 ..

 

다시 눈을 뜨자 .. 그 귀신의 모습은 사라졌고 .. 하지만 문은 아직도 굳건히 닫혀있습니

 

다..어머니는 흐느끼며 시선을 왼쪽 아래 벽부터 오른쪽 위벽까지 차례로 옮겨 가고 있

 

었죠 .. 이때 ..어머니의 등쪽 그러니까 출입문쪽에서 손이 쓰윽 나타나 어머니를

 

꼼짝도 못하게 끌어 안았고 동시에 양쪽 벽에서 팔이 하나씩 꿈틀꿈틀 기어나왔죠.

 

그리고 정면에서는 입가에 미소를 품은 얼굴이 다시금 스윽 나타나고 ..

 

천장에서는 검은 머리카락이 어머니의 눈앞에서 점점 밑으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마당밖에서 " 여보 ~ 어딨어? 여보 ? " 하며 아버지가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이내 어머니는 눈을 감고 정신을 잃게 되었습니다 ..

 

병간호 하다가 저희 어머니까지 병을 얻게 되는건 아닌지 .. 노심초사 하면서 ..

 

실신하신 어머니곁에서 저는 그냥 막울었습니다 ..

 

어렸을땐 어머니, 아버지 둘 중 한분이라도 감기만 걸려도 죽는건지 알고 그렇게나

 

서럽게 울던 저였습니다 ㅠㅠ 좀 부끄 -_-;;

 

한 2~3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계셨습니다 ..

 

그렇게 이튿날 되던 날일꺼에요 ...

 

아랫집 고모부와 고모가 꽃을 사들고 병문안을 오게 되었습니다 .

 

"고모부..이...게..왠...꽃.........이에요...."

 

무겁게 꽃을 건내 받은 어머니는 " 앗 !따거워 ~" 하며 꽃을 떨어 뜨립니다.

 

가지의 가시가 채 절단되지도 않은 이름모를 그 꽃은 지금 생각해보면 ..

 

90년초 경상도의 오지 마을에선 있을리 만무한 꽃집 ..그 꽃은 고모네집 뒤뜰에 있던

 

엄마가 만졌다가 피를 보게된 그 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

 

그렇게 방안에는 어머니 , 고모부 , 고모 , 저 이렇게 4명이 대화없는 정적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 지루한 침묵을 먼저 깨버리는 고모부의 한마디가 의미 심장하게 들립니다 ..

 

" 운이 엄마 .. 몸은 좀 어때요?  우리 마누라가 정신이 쇠약해서 그렇지 ..가족들과 있을

 

때는 특별히 문제 같은건 없던데 ? ...."

 

마치 우리 한테는 아무 문제 없는데 .. 왜 저희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못되게 굴겠냐는

 

이해 안됀다는 그런 뜻처럼 들렸던거 같습니다 . 지금 생각에 ^ ^;;

 

" 아니에요 .. 형님이 저한테 해꼬지 한게 아니에요 .. 그냥 ..여러가지로 형님도 저도

 

심신이 피폐해져 헛게 보이고 헛말이 나오고 그런가봐요 .."

 

라고 어머니는 고모부가 맘 다치지 않도록 같은 의견을 내비춰 보였다 ..

 

방 구석에 앉아서 .. 저를 무섭게 쳐다보는 고모 .. !!

 

첨 부터 대화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 저만 노려보더군요 ..

 

이유같은건 없어 보였습니다 ..

 

그냥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는 눈 .. 전 또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고모고 .. 어쩌면 저또한 가슴이 찢어 질 정도로 메었습니다.

 

사랑하는 고모가 ... 혹여나 저렇게 죽거나 하는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

 

" 배x아 ~ 잠깐 고모부 따라 나와봐.."

 

고모부가 싸늘해진 방안의 기운을 차린듯 , 또 한번 정적을 깨며 일어나십니다 .

 

"네 ?? " 저는 따라 일어 섰습니다.

 

 

 

드르륵 ~~ 안방 문을 열고 마루쪽으로 나선 저와 고모부는 잠시 말 없이 서로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죠 ..

 

"배x아 .. 세상 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니 ..." 담배를 한개피 꺼내 물며 ..

 

깊은 한숨을 쉬는 고모부의 이마에는 깊게 패인 주름살만이 고모부의 마음을

 

대변해 보이는듯 했습니다 ..

 

" 저기 마당에 트럭있지 .. 거기 안에 선물세트랑 마실꺼 좀 사웠으니까 엄마 챙겨

 

드리고 .. 니가 엄마 밥도 챙겨 드리고 응? 할수 있지? 울리 배x이 다 컸자나 ^ ^? "

 

금새 큰 웃음을 지으며 저에게 말해주시는 고모부님은 안중에도 없고 ..

 

저의 발걸음은 이미 마당의 트럭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

 

한편..방안에서는..

 

어머니와 고모 두분만이 방을 지키고 있었겠죠 ?

 

그 당시의 대화들 .. 잠결인지 아니면 피로가 누적이 되어선지는 확연치 않으나

 

어머니는 그 때의 기억을 하고싶어 하지 않으시더군요 ..

 

계속 캐묻는 저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

 

" 모르겠다 .. 정말...고모는 구석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고.. 아무말 하지 않고

 

있었는데 .. 나도 그때 당시에는 별로 형님한테 말걸고 싶은 생각이없어서 인지 ..

 

그냥 조용히 누워 있었는데 .. 뭔가 모기 소리처럼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서 도저희

 

잠을 청 할수가 없어던거 같애 .."

 

어머니는 천천히 기억을 되새기며 생각나는 부분부분만을 말해주었습니다 ..

 

" 윙윙거리는 소리가 귀에서 사라질때쯤 형님에게 먼저 내가 말을 건넸어 ..

 

뭐라고 말한지는 기억안나는데 ... 형님(고모)은 공포에 질린얼굴로 사색이 되어

 

구석에서 두눈을 손으로 가리더라고..! ! "

 

딴건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엔 고모가 귀신을 무서워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였다고 하더군요 ..

 

(여기 까지가  어머니가 몇일전에 증언(?) 해주신 모든 내용입니다 .

사실 에피소드는 훨씬 많지만 사촌형님과 사촌누님들 그리고 저희 형 ,,저희 어머니

전부다 이 이야기를 탐탁지 않아 하는 관계로 급마무리 모드입니다 ㅠ

정말 진심 양해바랍니다 . 호적 파이게 생겼음 ㅠ)

 

 

부르릉..소리를 내며 밖에서는 고모부가 .. 내게 과자를 안겨준 다음 읍내에 볼일을

 

보러 가신 아버지를 태우러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

 

전 솔직히 방안에 들어가기 싫어서 마루에서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방안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위는 out of 안중이었습니다 .

 

 

 

잠시뒤 " 꺄악 " 외마디 비명소리가  안방에서 집안 전체로 퍼져 나가는걸 듣고 ,

 

저는 헐레벌떡 안방으로 가보았습니다 ..

 

그곳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고모는 방문쪽에 가깝게 누워계신 어머니 근처로는 오지도 못하고 ..

 

벽쪽에 가슴을 붙인채 벽을 손톱에서 피가 날정도로 ; 벅벅; 긁고 계셨습니다 .

 

좀전까지만해도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시던 어머니는 .. 

 

묘한 웃음을 지으며 ..목을 천천히 그러나 너무도 뻣뻣하게 돌리는거였습니다 .

 

이미 우리 어머니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도 낯선 분이었습니다 ..

 

천천히 낮은 서랍장위에 올라가서는 집 천장의 모서리부분 네곳을 차례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흐흐흐흐 저기 보여 ? 원래 우리들은 집천장 구석에 한명씩 붙어 있지..

 

히히히히히히 여기는 3명이 붙어 있어 키키키키키 나까지 네명인데 니가 나좀 올려봐"

 

하며 고모쪽을 무섭게 노려 봅니다 .

 

그러다가 갑자기 굳어있는 저를 쳐다보며 ..

 

" 문 닫 아 !!" 찢어질 듯한 고음으로 소리치는 어머니가 너무도 무서워 저는 그만

 

고모를 내팽겨 치고 한지로 매꿔진 여닫이 문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닫아 버렸습니다.

 

손에는 과자를 들고 아무도 없는 마당까지 신발도 신지 않은채 마구 내달렸습니다 ..

 

그리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저였습니다 .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리서 ..친형이 손사레를 떨면서 반가운 표정으로 하교

 

하고 있었습니다 .

 

평소 겁이 저보다 더 많던 형인지라 ..

 

저는 위안보다는 삼촌이나 아빠는 안오고 왜 형이 오는거야 라고 원망까지 할 정도의

 

당시 상황은 안좋았습니다 ..

 

" 야 ! 왜 밖에 나와서 질질짜고 있어? "  형이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을 보자마자

 

갈구고 있습니다 ...

 

" 엉아 ㅠㅠ 엄마가 이상해 .. 고모도 엄마도 다 이상해 .. 우리 삼촌 찾아 보자 .."

 

" 뭔소리야 ? ! ,, 엄마 어딨는데 ?? 집에 계셔 ? 고모는 ??  아빠는 없어? "

 

공부도 못하는데 궁금한건 무지하게 많은 저희 형이 이렇게 쓸데 없는 말을 이죽거리며

 

집안으로 향하고 ....

 

저는 형의 뒷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따라가기보다는 형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집 맞은편 1000평 50도경사의 가파른 고추밭을지나면 나오는 할머니 ..그러니까 막내

 

삼촌집으로 뛰어갔습니다 ..

 

또 한번 저는 어머니 , 고모 , 형 모두를 팽게 치고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

 

 

(지금부터는 저희 형의 증언입니다 . 이 이야기는 진짜 공포영화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

무서운 소스이기에 저또한 잘 믿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평소 거짓말을 가장 싫어 하는

형이고 또한 그때 당시의 어머니, 고모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있을법 하기에 ..가감없이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엄마 ~  엄마 ~ 저왔어요 !! "

 

제말을 귀기울여 듣는 형이 아니기에 아까 제가 했던 말따위는 전혀 안중에 없고

 

마루에 놓여진 고모부가 놓고 가신 먹을거리에 자신이 엄마를 찾고 있었다는건

 

2초만에 까먹어버린 저희형 -_- 챙피하네요 -_- 동네형으로 바꿀껄 그랬나 ? -_-;;

 

여튼 마루에 걸터 앉아 가방을 벗지도 않은채 ...

 

먹거리 삼매경에 빠져들 찰나 ..

 

"으허하허 ..너하너우리 라라 리하니하더러러...반야르 미르자아하하"

 

이상한 주문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은 안방이었습니다 ..

 

그때서야 제가 한말이 떠오른 우리형 ..

 

말씀드렸듯이 평소 무서운 영화 방영중인 채널을 감상중인 저를 보면 -_-

 

눈을 감은채 주먹을 휘두르며 " 야 차라리 뉴스를 봐 ! 영양가 없는거좀 보지 말고 !"

 

를 연발하는 형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엄마가 관련 되 있다니까 용감한건지 아니면 조금 덜 무서웠던건지 ..

 

안방쪽으로 신발을 벗고 슬금 슬금 기어가 창호지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니가 받아야 할 고통 내가 받는게 억울해. 너만 없었으면 되는거였어 .. 왜 그집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지내는 우리를 쫓는거냐고 .." 어머니가 고모에게 몰아부치듯

 

말하더랍니다 ..안의 상황이 더욱더 궁금해진 형은 여닫이 문을 살짝 열어  안을

 

보기까지 이릅니다 .

 

고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고 .. 어머니는 .. 계속 아랫턱을 강하게 다물고

 

벌리고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

 

이와 이가 닫는 소리가 마치 철근이라도 씹듯이 "딱!딱!딱!" 소리를 내며 ..

 

고모에게 다가가서는 머리를 손으로 꾸욱 누르자 맥없이 누워버리는 고모 ,,

 

그리고선 그위에 올라타신 어머닌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또박 말하고 있었습니다 .

 

" 내가 키운 소 , 내가 일군 밭, 내가 먹은 농약 .........................다 집을 지키기 위해

 

서였는데 ....니 까짓게 뭐라고 거기서 살아 ? "

 

섬뜩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입을 쩍 벌리고 요상한 자세로 앉아있던 어머니는

 

" 그래 ! 너도 주거 그냥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너같은것들은 죽어야 해 "

 

그러면서 형이 있는 방문쪽으로 목을 뒤로 젖히며 다시 하번 뻣뻣하게 돌리며

 

"농약 ..농약..그래 농약..어디 뒀더라 흐흐흐흐흐흐 "

 

형은 어머니가 기어오는 동안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눈을 질끈 감고 ..

 

여닫이 문을 소리 안나게 조용히 닫고 있었습니다 .

 

마당쪽으로 바로난 여닫이 문 .. 마루를 통과하는 미닫이 문 이 있는 그런 안방구조

 

였기에 .. 마당쪽에서 보고 있던 형은 ..

 

' 끼이익~ 덜컹 '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

 

문에 기대어 잠시 한숨을 돌릴때쯤 ...

 

뒷통수로 전해지는 뜨거운 기운에 잠시 고개를 돌려 방안쪽으로 몸을 옮겼을때 ..

 

그자리에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

 

그곳엔 우리 어머니가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고 형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

 

한쪽도 아니라 양쪽을 뚫고 쳐다보고 있던 어머니는 문을 열지도 않은채 ..

 

나지막히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

 

" 거기서 구경하고 싶으면 가서 농약이나 찾아와 ..이히히낄낄낄..."

 

그러면서 마루까지 고모의 머리카락을 쥐어 잡고 앉아서 질질끌고 오던 어머니의

 

모습에 마당에 주저앉은채로 그냥 떡실신된 저희형 ..날도 더웠는데 -_-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무지하게 땀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당시 형의 모습에 웃음이

 

나와 삼촌에게 꾸지람을 들었던거 같습니다 -ㅁ-;;

 

 

 

(다음상황은 저와 삼촌이 집에 도착한 후의 상황입니다 , 약 30분가량후의 일입니다)

 

" 형수님 ~~ "  ,, " 엄마 !! 엉아 !!"

 

삼촌과 제가 아무리 크게 불러보아도 집 뒤의 야산을 통해 들려오는 메아리가 전부인

 

너무도 고요한 집이었습니다 ..

 

그렇게 삼촌과 저는 방문을 열어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 작은 방에서도

 

어디서도 인기척은 나지 않았습니다 .

 

"배x아 ~너는 여기(마당)에 있어 ! " 삼촌이 둘러볼테니까 ...하며 자리를 뜨려고할때

 

저는 삼촌의 팔 안자락을 잡으며 "나도 데꼬가 ㅠㅠ 무서워 " 울먹였습니다 .

 

하는 수 없이 삼촌과 나는 천천히 다시 집안을 구석구석 뒤지게 되었습니다 .

 

부엌에 다다랐을 때쯤 , 삼촌과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닭살이 돋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

 

이미 정신을 놓아 버린 형 그리고 떨고 계신 고모 .. 고모의 배위에 올라타서 검지로

 

입을 가리며 '쉬이이이잇 ' 하며 왼손은 형의 입을 막고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꽉 막고 있었습니다 ..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저희를 보며 ...

 

" 아 ㅆ....ㅂ....조금만 늦게 오지 그랬어 키키키키키키키키키"

 

 

삼촌은 부엌안으로 뛰쳐 들어가 어머니를 밀쳐내고 ...

 

"형수님 !! 미쳤어요 ? 왜그래요 ? 배x아 빨리 들어와서 고모랑 니네형 깨워 빨리 !!"

 

저는 든든한 삼촌을 믿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그리고 형을 흔들어 깨우며 고모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습니다 .

 

"누나 ~ 누나~ 괜찮아 ? 어떻게 된거야 어? 무슨일이냐구 ?  "

 

삼촌이 큼지막한 소리로 소리 치자 ..

 

그때서야 고모와 형 둘다 일어서서 ... 말했습니다 .

 

" 대희야 ! 운이 엄마 아무래도 귀신에 씌인거 같다..굿이라도 해야 할거 같으니까 ..

 

빨리 원희(아빠)한테 연락해서 굿판 마련하라고 해 .."

 

 

 

 

 

그렇게 저희는 굿을 하게 되었고 무당이 2번이나 실신하고 한달에 3번이나 더 굿을

 

하게 되었고 정신과 심리치료도 겸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하여 어머니는 비로써 완쾌되어 지금은 누구보다 활기차시고 너무나 건강해

 

문제(?)인 상태에 도달하셨다지요 ^____________^

 

 

그때 당시 의사선생님과 무속인의 입장차이는 조금있었는데요 ..

 

의사선생님은 처음 고모가 굿을 했을당시부터 평소 가까웠던 친인척이 안좋은일을

 

겪으면서 심신이 많이 지치고 피로해져서 신경과민과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집뒤에

 

서 만져서 피가 났다는 그 꽃은 아마도 환각효과가 있는 화초가 아니었나 싶다고

 

하더군요 . 실제로도 그 꽃을 만진후 그 즉각해서 환청과 귀신을 목격하였고

 

집에서도 편히 쉬고 있다가 고모부가 가져다준 꽃을 만지자 마자 또한번 환청과 괴기한

 

행동을 보인걸로 보아선  신빙성 있는 의견같습니다 .

 

또한 무속인의 입장은 터가좋지 않고 기존에 흉가를 허물고 건물을 짓고 들어간

 

고무부네 집에 눌러 앉아 살던 집귀신들과 잡귀들이 이방인들을 배척하기 위한

 

행동들이었다고 보고 어머니에게 옮겨간 이유는 고모가 기가쌔고 한번 굿을 성공적으

 

로 치룬 뒤였기에 거의 완벽하게 퇴치가 되었다고 보여 혼귀의 상태로 고모가 있는

 

집안으로 못들어가고 밖에 가축(개,소)등에게 들어 붙어 있다가 ..어머니가 오시고

 

심신이 많이 쇠약해 진터라 어머니에게 붙어 ..고모를 내쫗으려 한걸로 보여진다고

 

했습니다 . 저는 솔직히 무속인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

 

그곳은 저도 아는데 상당히 오래된 집이었고 가운데 집 뿌리는 마을 주민들이

 

말하길 몇백년은 족히된 나무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걸로 미루어 오래된 흉가이기

 

에 젊은 청년분들도 밤에는 들어가길 꺼려하고 심지어 헐값정도가 아니라 거의 공짜로

 

그 땅을 사신 고모부로 미루어 보아 뭔가 깨름찍한 집터이긴 하였으니까요 ~

 

그렇습니다 .

 

애초부터 어머니는 외양간의 천막을 치러 갈때부터 입구의 개집에서 어머니가 들어

 

서자 조용해지는 개 .. 그렇게 아무도 없을때마다 짖어서 동네사람들 시끄럽게 하다가

 

어머니만 보면 짖지 않던 그 개 ! 그 강아지에 혼귀가 붙어있다가 ..

 

어머니가 들어서자 들러 붙어버리고 ..어머니는 방에 있는 고모는 찾아보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외양간에서 그렇게 사방팔방 다니며 정신을 점점 놓고 계셨고

 

가만히 누워 계시는 고모를 벽장에 밀어놓고 장농에 가두고 종이로 죽을 쑤고 그것을

 

고모한테 먹이려 하였으나 고모가 완강히 저항하자 당황해서 그 집에서 다시 나와

 

집으로 올라온걸로 보입니다 .

  

이미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는건 어머니 본인 자신 빼고는 거의다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고모네집 화장실에 갇혀서 있었을때 ..

 

이미 그 안에선 아버지의 힘으로는 열수 없을정도로 안쪽에서 문을 꼭 잡고 계시던

 

어머니였으니까요 ;;

 

지금도 어머니가 기억못하시는 그 때의 후일담들을 형이나 제가 해드리려하면

 

자꾸 그얘기 하면 된장을 끓이면서 두부를 넣지 않겠다고 협박하시는 귀여우신

 

어머니입니다 ~

 

어머니 다시는 그런일 겪지 않도록 매일매일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일만

 

생기게 해드리는 착한 아들 되겠습니다 ~ 사랑해요 ^_________________^

 

출처 http://pann.nate.com/b4216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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