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9살에 충북 청주에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흠 그냥 여름이고 요즘 판에 무서운 얘기들이 많이 올라 오는거 같아서요 ^ ^;;
저도 살면서 겪었던 이상한 얘기들 좀 써보려고요 ~~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3학년 그러니까 10살때 되겠네요 ..
전 그당시에 경상북도 봉화군에 살고 있었었죠..
시골 동네라 친척들 끼리 모여 사는경우가 많았는데요 ..
저희가 마을 위쪽에 살았고 ... 고모가 아래쪽 집에 살았습니다.
저희 아버님의 누나이신 이 고모는 평소에는 사촌형들보다 저를 더 아껴주고
정말 많이 이뻐해줬던 고모 시거든요 ..
저도 엄청 많이 따랐던 기억이 나네요 ~~
제가 하교길에(초3년) 우리집이 더 위에집인 관계로 고모네집은 꼭 지나쳐 가거든요..
시골동네라 하교길만 1시간 걸리던 생각나네요 .
걸어 올라가다가 냇가에서 개구리 보고 조금더 올라가다가 코스모스 뜯고
좀더 올라가다가 자갈 멀리 던지기 뭐 이런거 하고 ㅋㅋ
하여튼 쓰잘때기 없는 짓 하면서 올라가는데..
고모집을 지나칠때 쯤 무의식적으로 한번 쳐다 보게 되었는데 ..
고모가 마침 마루에 서 계시더라고요 ~
그래서 인사를 하려고 집안쪽으로 들어 가려는데 ..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알아 듣지 못할 소리를 내고 계시더군요 ..
대충 생각해보면 " 머가 이렇게 빨리..으히히으흐히히히끼르리리르르..빨라빨라.."
머 이런 말이었던거 같애요 .. (참고로 저 의성어는 웃음으면서 한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어려서라기 보다는 내가 젤좋아하는 고모였기에 무섭다기보단 재밌어서
"고모 뭐야~ 장난치지마 ㅋㅋ 형들은 아직 안왔어?" 이러고
대답도 안듣고 그냥 등을 돌려서 집쪽으로 향했습니다..(저희집과 고모집 10m안쪽거리)
집에 도착해서는 가방을 풀르고 엄마를 찾으려는 순간 들려오는 전화소리..
띠리리링~띠리리링~
전화를 받자" 너 좋아 하는 쿠키 해놨어 .. 먹으러 내려와"
네..고모였죠.. 제가 81년생 시골동네서 자란 저는 그 당시엔 쿠키라는 단어를 잘몰랐습니 다. " 고모 그거 먹는거야? ^^?" 라고 천진난만하게 물어보았죠..
뚜뚜뚜~~ 그냥 끊더라고요 ..
그래서 전 엄마가 집에 없는걸 확인하고 고모네 집으로 향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고모는 그 산골마을에서 수십년을 지냈고 또 전자렌지나 오븐은
있을리 만무한 상황에서 쿠키를 만들었으니 내려오라고 한거 자체가 ㄷㄷㄷ;;;-
고모네 집에 도착했지만 고모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
"고모~~고모~~" 계속 불러보고 부엌쪽으로 들어갔을때 였을꺼에요..
여닫이 문을 밀어서 문을 열었는데 ..
순간 눈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오지 않더라고요 ...
그래서 없나 보다 하고 .. 다시 고갤 돌려 마루쪽으로 향하는순간 ..
"끼이잌~후르르후르르~끼이잌 후흐흐흐흐흐 " 이상한 소리를 내며 고모가
큰 식칼(과도 말고 진짜큰 식칼 ㅠㅠ)을 들고 기어서 절 따라 오는겁니다 ..
아마도 제가 부엌문을 열었을때 ..문옆에 숨어 계셨었나봐요 ...ㅠㅠ
아 저는 진짜 그자리에서 그냥 앉았습니다 ㅠㅠ
뭐 움직이고 도망가고 그런게 아니에요 ㅠㅠ
그냥 주저 앉게 되더라고요 ..
그때도 뭔가 알아 먹을수 있는 말을 했다면 모르겠는데 ..
그냥 계속 이상한 신음소리만 내면서 제 코앞까지 왔을때에요..
"흐흐흐히히히힣끼르르르"
바로 그때 .. 저희 막내 삼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막내 동생(이하 아재라칭하겠음)이
대문쪽에서 막뛰어 오는거에요 ..
"누나 뭐하는거야 ..안돼~~~~~~~~~~~~~~"
그러자 고모는 갑자기 헛구역질하면서 침을 흘리시더고요..
전 그렇게 목숨을 건지고 저도 한 3일을 앓아 누웠고 ..고모도 한 3일을 앓아 누웠죠..
그런데 아재가 하는 말이 이러면 안되겠다고 둘다 죽겠으니 빨리 굿이라도 하자고 ..
그래서 5일째 되던날 저희는 굿판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
고모는 방안쪽에서 저는 마당쪽에서 같은곳에서 한 무당이 굿판을 벌였는데 ..
고모쪽에서 판을 벌이던 무당이 " 니가 갈곳으로 썩 물러가거라 " 외치면서 던진
금색 칼(도)가 제 앞에 떨어 지더라고요 정확히 무릎 꿇고 있는 저의 바로 앞에 ..
마무리가 이상하네 -_-;;
하여튼 그뒤에 기억이 없어서 전 여기까지 밖에 ㅠㅠ
기어오던 고모의 모습 ㅠㅠ 지금은 둘도 없는 사랑하는 고모랍니다 ~~
사랑해요 고모 !! ^____________^ 저는 29살에 청주에 거주중인 남자이고 -_- 한예슬을 좋아 합니다 -_-;;
제 소개였습니다 ㄱㅅ ;;
이번엔 날씨가 더 더워 졌으니 더 무서웠던 경험을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
때는 흠 2002년 8월 정도 되겠습니다 ..
그때 당시 충북 청원군 내수읍 삼일아파트 상가의 지하에 위치한 피시방에서
친구 4명[저, 친구1(현 기자) , 친구2 (현 노래방운영), 친구 3( 현 중고차딜러), 동생1(연락안
됨)] 이렇게 즐겁게 새벽 2시정도까지 게임을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친구1의 집
(삼일아파트 101동 8층)에서 간단히 라면을 먹기로 하고 ...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비디오를 빌려서 아파트 현관에 5명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
문제는 이때부터 ..
시간은 2시 4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평소엔 잘도 들어오던 현관 센서등이 작동을 하지 않아
어두 컴컴해서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정도였으나 곧 어둠에 적응해서 윤곽이 드러나는
그런 상태였던걸로 기억됩니다 ..
서로의 얼굴이 보이자 제가 친구 1에게 말했죠~
" 동수야 ~ 니네집 몇층이더라 ? 나 까먹었다 -_-;; 빨랑 엘레베이터 눌러 "
절대 무서워서 눌르라는건 아니였으나 -_-;; 뭔가 기분이 좀 찝찝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렸을때 처음 타본 엘레베이터 안에서 관을 목격한 후로 -_- 엘레베이터는
참 싫어 하게 된 1인이지요 ;;그래서 지금도 11층 건물에 1층에 거주중입니다 ㅡㅡv
여튼 친구 1왈 " 재수 없게 엘레베이터도 4층에 가있냐 ! " 이딴 말을 내뱉으면서 ..
버튼을 눌러서 기다리게 되었죠 ;;
몇초가 지났을까 남자 5명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치며 말을 하기 보다는
그냥 땅과 먼산을 바라보면 침묵했던 ㅈㅓ희 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다들 조용히 있었는지는 다가올 일에 대한 안좋은 5남자의
느낌이 아니었나 싶네요 ..
" 띠~잉 ~~" 하면서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
저희는 차례 차례 탑승 후 닫힘 버튼을 눌렀습니다 ..
그리고 전부 말없이 화살표와 층수가 표시 되어 있는 LCD표시판을 보면서 고개를 45도
들어서 그렇게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
정말 정적 -_-;; ..... 진짜 챙피하지만 정적 -_-;;; 남자 5명이 있었는데도 정적 -_-;;;
조용했습니다 ;;;
잠시후 " 띠~링~" 하면서 문이 열려서 저희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내렸죠 ..
그리고 매일같이 다니던 자기집, 친구집이니까 .. 본능적으로 발걸음이 집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친구1의 집은 806호였습니다 .(복도식 구조 , 한층에 여러집이 가로로 쭈욱 나열된 구조?)
누가 자기집 문 여는데 자기집 홋수 확인하고 엽니까? 저희도 당연히 그냥 친구가
문따기만을 바라면서 아래층을 보고 있었죠 ~_~;;
그렇게 또 시간이 좀 많이 흘른거 같아서 친구 4가 말했죠 ;;
" 야 ! 긴장하지 말고 따 ~ 니가 도둑이냐 뭐이리 버벅댜 ? " 하면서 핀잔을 주었죠;;
근데 정말 의아하단 표정으로 친구 1이
" 야 ~ 이상햐 ~ 이거 왜 키가 안돌아가지? "
우린 이구동성으로 그때 당시 우리끼리 유행하던 멘트 !!
"아~네...질알 좀 하지마 !!" 를 날려주면서 비웃던 찰나
친구1이 고개를 쓰윽 들고 홋수를 확인 하던 순간 .. 저희 5명 순간 -_-;; 또 얼음 ;;
무섭진 않았지만 의도 하지 않았던 또 한번의 정적 -_-;; 고요한 새벽 2시 50분-_-;;
그랬습니다 ..608호 !! 608호더라구요 ... 이상했죠 ..
엘레베이터 내리면서 확인을 안했던건 있지만 첨에 올라올때는 제가 물어봤었거든요
"니네집 몇층이었더라?" 이래서 금마가 대답을 안한상태로 엘레베이터에 탑습했던 지라
친구 1이 버튼을 누를때 유심히 봤던 터라 ;;; 8층을 누르는걸 보고 속으로 ..
" 아 8층이었지 ㅎㅎ 이런 볍신같은 뇌같으니라고 " 하며 자책했으니 .. 전 그 5명중에
가장 기분이 안좋았던 상태였지만 ..
괜히 무서운 분위기로 몰고 가기에는 그 복도 그 현관이 너무 어두웠기에 침묵했씁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한 녀석이 웃으며 말하더라고요 ~~
" 하하 ~ 야 뭐야 5명이 타고도 전부 6층에 내린거야 ? 미쳤다 우리 ㅋㅋ" 이러면서
왜 그런 걸음 있자나요 .. 천천히 느긋하게 걷는거 같으면서 속으론 빨리 걷고 싶어 죽는
심정? 뭐 그런심정으로 침착하게 엘레베이터 까지 갔지요 ..
엘레베이터 앞에 가면 뭐 다 해결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앞에 선 순간 또 한번의 정적 -_-
아니지 총 3번째 정적 -ㅁ- ;; 이건 등이 오싹하더라고요 ..
그 잠깐의 시간 약 3분가량의 시간에 그리고 그 늦은 시각에 소리가 그렇게 잘들리던
" 띠~링~" 의 소리도 없이 엘레베이터는 내려가 있더군요.. 4층에 ......ㄷㄷㄷㄷㄷㄷ"
속으로 아마 전부 "ㅅㅂ 이게 뭐야 ㅂ서ㅣㄴ아허ㅗ만ㅇ햄낧ㄴㅇ림너ㅏㅇㄹ 아 줘까애 ㅁ낭렁나ㅓㅏㅣㄴㅇ허ㅏㄴ엏나ㅓㅇ러너함너하멍하 개 무섭다 ㅅㅂ ㄴ리오닝ㅇ미ㅇ "
이런 심정이었을께 뻔한데 왜 남자끼리 은근한 자존심 싸움이랄까 ..
먼저 말도 안꺼내더군요 ㅋㅋ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니 캐 유치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평소 겉멋 잔뜩 들은 친구 3이 먼저 말 꺼내더군요 ..
" 뭐여 ? 언제 내려간겨? 야 빨리 가자 배고파 죽겄어 "
이런말로 화제를 돌리기엔 그넘의 표정이 너무 살아있더군요 -_-;;
어둠속의 친구3의 얼굴이 더 공포였습니다 -ㅁ- ;
여튼 그 엘레베이가 4층에 내려갔던걸 문제 삼아서 얘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얘기가 나오는거 자체가 싫었던거죠 무언의 약속이랄까요 ? ㅎㅎㅎ
그렇게 엘레베이터는 다시 올라오고 선명하게 ↑6 이런 표시에 정확하게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누구랄것도 없이 우리는 친구 1에게
" 야 개동수 잘눌러 ㅅㅂ 빨리 가서 라면먹고 비디오보고 각자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럴 시간없어 참새새끼야~" 이렇게 갈궈 주면서
저희 4명은 친구 1이 8층을 누르는걸 모두 목격 했지요 ~
그렇게 ↑8층으로 무난하게 올라오면서 문이 열렸습니다 ..
이번엔 다 같이 8자를 보고 내린거죠 ..
그러면서 다시 집쪽으로 걸어갔습니다 ...
이번엔 당연히 맞겠지라는 생각 조차 안했습니다 -_-;; 당연하자나요 -ㅁ- ;;
그렇게 문앞에 선 우리는 그냥 그렇게 서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608호 608호 608호 608호 아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
그때 까지 정신은 놓지 않았습니다 .. 아니 적어도 전 놓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아까전엔 없던 608호 바로 앞에 놓여진 유모차 ..................................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워 하는 아이템인 유모차 -_-;;;;;;;;;;;;;;;;;;;;;;;;;;;;;
그것도 덮개가 덮힌 상태에서 비닐로 된 부분 있죠 ? 애기 얼굴 밖에서 볼 수 있게 친절하게
비닐로 처리 해준 부분 -_-;;
그 부분을 통해서 보여지는 선명한 단발머리의 애기 .......
대머리도 머리카락 몇개난 애도 아닌 ........ 단발머리 ... 여자 애기 .............
이때 부터였죠 ..
뭐~ 용감 담력 남자 이딴 단어 개나 줘버려 ...
그냥 조낸 뛰었습니다 ..
근데 웃긴건 전부 아무 비명소리도 안지르고 그냥 막 달리는 겁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초 웃긴 시츄에이션이네요 -_-;; 남자 5명이서 신음소리도 못낼 정도로
무서워서 아파트통로를 가로 지르고 있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
더웃긴건 다들 엘레베이터는 싫엇는지 ;;
양끝의 계단쪽으로 2무리로 나뉘어져서 뛰었죠..
그렇게 다다른 계단 ......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또각.. 또각..또각.. 웅성웅성 소리들 ..
그때부터 비명소리 나오더군요 ...
" 끄아아악 아오ㅗㄹ끼야야야우우우우이이아ㅣ아아이이잉아~ "
다시 엘레베이터 앞으로 모인 5명 ..
↓ <-- 이버튼을 난사 하고 있는데 ... 우린여기서 진짜 다 떡실신 했습니다 ..
또 4층에 내려가있는 엘레베이터 -_- 4층 겁나 좋아 하는 엘레베이터 ㅠㅠ
ㅅㅂ L금G성 산전 가만두지 않겠어 ㅠㅠㅠ ㅠㅠㅠㅠㅠ
아진짜 개 무서운 아이템 엘레베이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개난동 끝에 저희는 라면이고 나발이고 -_-;; 공원에서 소주 다 1병씩 까고
101동 엘레베이터에는 얼씬도 안했죠 ;;
그 친구1은 지금 나와서 살고 있고요 ...
그런데 생각해보면" 4층에만 서있는 엘레베이터 , 2번이나 찾아간 608호 , 계단에서의 발자국
소리, 608호 앞의 보이지 않았던 유모차.. 단발머리 애기 ㄴ허나오하ㅣㅁ농하몬ㅇㅎㄹ "
저희 한테 어떤 메세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집단 최면을 걸었던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 밤늦게 .....아르바이트 하던 편의점 할머니가...말이에요..
그 할머니 백발인데도 .. 정말 나이 많이 들어보이셨음에도 불구 하고 ..
백발 스트레이트 단발머리 .. 저희가 그거 갖구 비웃으면서 말했거든요 ..
" 할머니 헤어스탈 완전 캐간진데 -_- 참눼 난 엄정환지 알았다 ;;"이런식으로 ;ㅈㅅ 합니다ㅠ
친구네 집으로 향하던 02시 20분부터 도착 내내 말이에요 .... ㅠㅠ
하여튼 섬뜩한 경험 덕분에 저희는 여름만 되면 모여서 이얘기 하느라 정신없어요 ~
긴글 읽어주신분만 캄사 !! ㅋㅋ 저는 29세에 충북 청주에 거주중인 남자이고 한예슬을 좋아 합니다 ㄳ (_ _*)
ㅋㅋㅋㅋㅋㅋㅋ 낮은 조회률을 만회 해보고자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타났습니
다 . 쿠헬헬헬헬 ~
바로바로바로 ~~
완벽한 현장 사진과 상대방 인증사진 !! ㅋ 항상 실제 명칭과 실화를 지향하는
글쓴이입니다 -ㅁ- 소개가 너무 캐 길었네요 . 양해 바람 ㅠ___ㅠ
이번 사건은 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그러니까 98~99년도 까지 있었던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한 미스테리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sTARt ~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군에서 시 소재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충북에 진천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에 청석 고등학교라
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지요 .
나름 명문이었던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저를 부모님은 기뻐하시면서 혹여나
자식이 큰(???)도시에 있는 명문(?????????????????)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혹여나 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실까봐 ,,, -0 -;;
절 " 학 숙 원!! " 이라는 이상한 자취 단체에 덜컹 데려다 놓았죠 .
학숙원이라 하면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살기 힘든 학우들을 배려한
배움과 숙식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그당시엔 상당히 신선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냥 고시원이라고 보시면 되요 -_-;;
통학이 어려웠던지라 저도 크게 신경안쓰고 " 콜 ! " 을 외쳤습니다 .
그리고 처음 입소하게된 학 ! 숙 ! 원 !! ~~~~!!!
정말 후지더라고요 -_-;; 금천동이라는 동네에 있는 뉴타운 아파트 (청주분들은
아실만 한 아파트에요~모르시는 분들은 네이버에 뉴타운 아파트 쳐보세요~
안나옵니다 -_- 컹 ㅈㅅ ) 상가 2층에 있더라고요 !!
올라가는 계단은 아직도 잊지못할 갖가지 낙서와 쓰레기들 ..
하지만 전 어머니와 같이 첨 들어가는 입장이라 그냥 크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내가 내색하면 어머님이 많이 걱정하실꺼 같애서 .. (사실 입열기도 싫었습니다 -_- 꾸에엑 개 토합니다 진짜 ㅠ) 그리하여 처음 들어가본 학숙원 ..
먼저 들어와있던 친구들이 있더군요 .. 대략 20~30명쯤으로 기억되네요 ..
보은 , 대전 , 단양, 진천 , 청원 , 문경 , 옥천 등 .. 여러 지방에서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갖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
그렇게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나름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저였습니다.
처음 한 3개월간은 열심히 공부도 하고 학숙원 친구들과 함께 놀러도 가고
운동도 하고 .. 그냥 기숙사 같은 개념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
아마도 비가 많이 왔던 날로 기억됩니다 ..
한 친구가 교육중에 ( 방과후 학숙원 자체에서 원장 부부가 과외함) 침대쪽을
가르키면서 정말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
" 끄아아아~ 뭐야 저거 !!! "
그러자 아이들의 눈은 모두 그쪽을 향했고 ..
출입구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붙어 있는 2층침대의 1층의 이불이 막 움직이기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도 순간 다들 움찔하면서 막 뭐냐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
그러자 원장(남50대초중반)이 이불쪽으로 다가가서 손으로 슬그머니..
이불을 뒤집었습니다 ..
모두 숨죽이고 그곳만 응시한채 .. 방안에는 냉기가 흘렀죠 ..
그러자 그곳엔 당시 보은에서 올라왔던 충북고 다니던 친구 1(이름이기억안남)
가 씨익 웃으면서 " 뭐야~ 여기도 후후후후후 다 똑같네 후후훗.."
이런말을 하는걸 다들 똑똑히 들었습니다 .
저 친구는 어머님이 아마 무속인이라고 하셨습니다 .
평소에도 얌전하고 말 수 없고 공부도 잘 못하는 그냥 그런 평범한 아이였는데
말이죠 ..
그제서야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 야 ~ 장난치지마 ! 너 근데 수업안듣고 거서 뭐했냐? "
"자냐 ? "
"뭐여 ~ 이상한 취미 있는 색휘네 !! "
등의 핀잔을 던지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나 엄하시던 원장과 마누라(여원장이라 하겠음)가
그냥 쓴웃음을 지으며 침묵하고 있던거에요 .
그나마 여원장은 나중에 들어온건데 완전 썩소를 보이고 있었죠.
그땐 몰랐습니다 . 정말 아무도 모르고 있었죠 . 이 곳의 비밀따윈 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정확한 내부구조를 도면으로 보여 드리죠 .. - 깔끔한 평면도군요 짝짝짝 - ㅈㅅ 점심시간에 급히 그린거라 ㅠㅠ 더 잘그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로 제 침대 위에 칸을 쓰던 녀석이 친구1(이상한 소리 하던넘)이 쓰던 침댑니다.
무튼 사건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
그 일이 있은후 부터 저희 끼리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죠 ,,,
남들이 다 하는 그런 뻔한 얘기지만요 ~
"여기 원래 공동묘지였다" , " 아니야 내가 들었는데 여기 아파트 다 짓고 상가
지을때 2명인가 추락사했대.." ,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 " 야 원장
마누라는 진짜 무섭게 생겼어 요시미츠 같애 " -_-;;;;;;;;;; 인증사진 첨부합니다
-_-; 가감없이 딱 저렇게 생겼습니다. 100%롭니다 ~_~;머리긴 요시미츠 !!
뭐 이런말들 정말 위에 언급됐던말 다 했던 말입니다 ..
그렇게 젊음을 학숙원에서 쳐박혀 지내던 5개월 ...
당시 충북에 인문계열 학교는 야자가 보통 11시에 끝났습니다 .
저희는 11시에 끝나고 와서 1시까지는 따로 교육이 있습니다 .
그때가 아마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한참 잘나갈때여서 저희는
복습이 끝남 식당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박찬호 경기를 보며 젊음을
불살랐죠 ~ 활 ~ 활 ~
새벽 2시경이었나 ? 다들 졸리다고 먼저 들어가더라고요 ~
그 때 당시 저도 먼저 들어갔던걸로 기억되고요 ..
그 자리엔 스포츠를 바퀴벌래보다 싫어하던 친구 1 (좀전 언급됐던)와
청주고등학교에 다니던 현종(?)이와 단 둘이 나머지 경기를 보고있었죠.
그리고 아침에 .. 현종군은 사색이 되어 학교로 가는 봉고차에서 저희에게
말해 주더군요 .. " 야 나 그냥 자취할래 ㅅㅂ 못다니겠어 아ㅗㅇㅎㄴ라 "
정말 짧은 저 한마디 남겨 놓고 그 날 저녘 짐을싸고 이사했습니다 .
저희는 왜 그러지 하면서 아까 언급했던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이 말에 점점 신빙성을 더 해 갔죠...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 제가 쓴 다른 두 글을 보신 분이시라
면 아시다 시피 전 절대 귀신따위를 눈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
가위 따위 눌린적도 없고요 ..
7월에 밝은 아침이었습니다 .학교에 등교 하기위해 일어나려고 고개를
돌려 벽에 걸려있던 시계를 보니..젠장 8시 50분을 향해 가고 있던군요 ..
"ㅅㅂ!뭐야 ? ㅠㅠ 아무도 안깨운거야ㅠㅠ ?
" 와 ~! 진짜 의리 없는 색히들 강아지색히들이네~ "를 연발하며
목 뼈 뿌러지는지 알았습니다 ㅠ ㅠ
가위더군요 .. 처음 눌려보는 대낮의 가위 !! 아니 등교전의 가위 !! ㅠㅠㅠㅠㅠㅠㅠ
위에 구조를 보면 아시겠지만 고개만 출입문 쪽으로 향한채 저는 옴짝달싹 못하고 ..,
그렇게 그 침대에서 굳어 가고 있었습니다 ..
날씨가 정말 화창하던 아침이었는데 말이죠 ..
갑자기 드르르륵 ~ 하면서 커텐 쳐지는 소리가 나더니 ...
그 밝던 방안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 멀리서 웃는 소리와 함께 ..
'.. 스윽 ..' 문이 열리고 멀리서 지켜보던 여사장 ...
입가에는 일전의 미소를 그대로 띄운채 .. 나지막히 말하더군요 ...
" 강xx ~일어나야지? " 정말 나지막히 ... 그러나 귀에는 메아리처럼 울리더군요..
입술이 치켜져 올린체 치아는 움직이지 않고 .. 그렇게 조곤조곤 말하면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 ㅅㅂ 진짜 여고괴감 앞으로 갑자기 나타나는거 보다 100000배 무서움 ㅠㅠ
그 짧은 거리를 한 1분처럼 걸어 오더군요 ..
입에선 계속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 " 를 반복하면서 눈은 절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초점없는 눈으로 점점 제 침대쪽으로 가까워 지고 ..
급기야 제 침대 옆에 바로 앉더군요 ..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으흐흠 ~ " 이상한 노랫말 흥얼 거리는
리듬까지 넣어 주시더군요 ..
그리고선 천천히 제 배위로 손을 올리면서 .. 엄마들이 아기 배 어루 만질 때 처럼 배위를
천천히 쓰다듬었습니다 . 절대 제 몸을 만지진 않더군요 ..배 위에 허공을 가르며 계속
쓰다듬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눌린 가위를 멀리서보고 " 낄낄낄 "거리며 웃었던거 같습니다.
제 몸을 건들어 혹시나 내가 가위에서 풀려날까봐 그게 두려웠던거 같습니다 .
잊을 수 없는 그때의 그 표정 그 말투 그 숨결 그 행동....절대 절대 못잊습니다 .
눈 조차 감을 수 없는 극심한 공포에 저는 떨고 있었습니다 ..
바로 그때 ...
" 내가 그럴줄 알았어 흐흐흐흐흐 뭐야 여기 엄마한테 다 말할꺼야 흐흐흐흐흐"
바로 제 위에 친구 운호고 재학중이던 친군데 차마 이름 밝히기가 ;;;
그친구가 학교에 가지 않고 ..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겁니다 ..그러자 여원장이 ...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 나~ 아냐 ~난 그냥 깨워 주러 온거야 ..아니라고 .."
외마디 한마디와 함께 원장은 자리를 떠나고 곧 저는 자리에서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친구에게도 여원장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 부모님께 짐좀 빼달라고
하고 그 곳에서 그날 저녘에 나왔습니다 .
그냥 어떤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 온몸에 세포들이 전부 일어 선거 처럼 섬뜩하고
날 도와준 그친구 마저 무섭더군요 .
훗날 (약 4개월후) 받을 돈이 있어 그곳에 찾아간 (학숙원 나머지 비용) 저는 그 어두침침한
계단을 다시 올라 2층에 다다랐지만 ..
그곳엔 빛조차 들지 않는 그냥 섬뜩한 장소일뿐 어느곳에도 아이들의 자취나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순 없었죠..
나중에 먼저 나간 현종이라는 친구를 만나 .. 나의 이런 상황을 얘기 하니까 ..
저보고 정말 잘했다고 .. 거기 진짜 무섭다고 .. 하면서 이런 얘길 슬며시 꺼내더군요..
"나는 거기서 새볔에 야구 중계를 보는데 금마 있자나 (친구1) 이 새끼가 갑자기 이상한
무섭다고 들어가자는거야 " " 지지배 마냥 .."
그래서 " 너나 들어가 난 더 보고 들어갈꺼야 " 이랬거든..
그랬더니 " 후회할껄?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러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나가는겨 ! "
나는 더 듣기 싫었지만 물어봤다 ..
" ㅅㅂ 구라면 디진다 .. 진짜 디진다 ㅠㅠ 나도 디진다 죽겠다 ㅅㅂ ㅠㅠ 안하면 안되냐? "
친구 왈..
"그 새끼 그말 하고 나간지 진짜 구라 안까고 한 10초됐나?계단에서 여러명이 빠르게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쿵쾅 쿵쾅 쿵쾅 ~ "
"그래서 계단쪽을 쳐다봤지 ..."
"딴게 아니라 원장 부부인거야 " , "그래서 ?"
근데 그 원장부부가 헉헉 대면서 " 다행히 한놈은 있네 식당에 사람이 없으면 안되지 흐흐 "
이렇게 씨부리는거야 ...
난 뭔가 싶어서 .. "원장님 이시간에 왠일이세요? " 이렇게 물어봤지..
그때 원장이 뭐라고 할려는데 여원장이 말을 짜르면서 말하더라고 ..
"아니야 ~ 그냥 뭐좀 간식좀 해줄까 해서 .. 근데 현종아 친구1은 언제 들어갔니?
걘 스포츠 관심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늦게까지 야구를 봐? "
이랬더랍니다....
이때 등골이 쏴해지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는 원종이를 원장이 어깨를 눌러서
앉힌담에 .. "간식 해주려고 여기까지 왔다자나 .. 배터질꺼 같에도 쳐먹어.."
"말좀 들어 어린놈의 새끼들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담날 원종이는 그냥 퇴소 했구요 .
그리고 그 학숙원이 망한 이유는 원장이 애들을 옥상에서 때리고 거기서 자꾸 이상한거
보이고 해서 애들이 다 나갔다네요..
운호고 다니던 그친구만 끝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
이상이였습니다 !!
어째글이 너무 길어서 이번글도 묻히나요 ㅠㅠ?
스크롤 초 압박입니다 ㅈㅅ ㅈㅅ ㅠㅠ
99% 실화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ㅁ-;;
나머지 1%는 대화 장면에서 좀 생각안나는거 덧붙인거도 있고요 헤헤헤헤
귀엽게 봐주센 ~
병간호 하다가 저희 어머니까지 병을 얻게 되는건 아닌지 .. 노심초사 하면서 ..
실신하신 어머니곁에서 저는 그냥 막울었습니다 ..
어렸을땐 어머니, 아버지 둘 중 한분이라도 감기만 걸려도 죽는건지 알고 그렇게나
서럽게 울던 저였습니다 ㅠㅠ 좀 부끄 -_-;;
한 2~3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계셨습니다 ..
그렇게 이튿날 되던 날일꺼에요 ...
아랫집 고모부와 고모가 꽃을 사들고 병문안을 오게 되었습니다 .
"고모부..이...게..왠...꽃.........이에요...."
무겁게 꽃을 건내 받은 어머니는 " 앗 !따거워 ~" 하며 꽃을 떨어 뜨립니다.
가지의 가시가 채 절단되지도 않은 이름모를 그 꽃은 지금 생각해보면 ..
90년초 경상도의 오지 마을에선 있을리 만무한 꽃집 ..그 꽃은 고모네집 뒤뜰에 있던
엄마가 만졌다가 피를 보게된 그 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
그렇게 방안에는 어머니 , 고모부 , 고모 , 저 이렇게 4명이 대화없는 정적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 지루한 침묵을 먼저 깨버리는 고모부의 한마디가 의미 심장하게 들립니다 ..
" 운이 엄마 .. 몸은 좀 어때요? 우리 마누라가 정신이 쇠약해서 그렇지 ..가족들과 있을
때는 특별히 문제 같은건 없던데 ? ...."
마치 우리 한테는 아무 문제 없는데 .. 왜 저희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못되게 굴겠냐는
이해 안됀다는 그런 뜻처럼 들렸던거 같습니다 . 지금 생각에 ^ ^;;
" 아니에요 .. 형님이 저한테 해꼬지 한게 아니에요 .. 그냥 ..여러가지로 형님도 저도
심신이 피폐해져 헛게 보이고 헛말이 나오고 그런가봐요 .."
라고 어머니는 고모부가 맘 다치지 않도록 같은 의견을 내비춰 보였다 ..
방 구석에 앉아서 .. 저를 무섭게 쳐다보는 고모 .. !!
첨 부터 대화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 저만 노려보더군요 ..
이유같은건 없어 보였습니다 ..
그냥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는 눈 .. 전 또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
제가 제일 좋아 하는 고모고 .. 어쩌면 저또한 가슴이 찢어 질 정도로 메었습니다.
사랑하는 고모가 ... 혹여나 저렇게 죽거나 하는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
" 배x아 ~ 잠깐 고모부 따라 나와봐.."
고모부가 싸늘해진 방안의 기운을 차린듯 , 또 한번 정적을 깨며 일어나십니다 .
"네 ?? " 저는 따라 일어 섰습니다.
드르륵 ~~ 안방 문을 열고 마루쪽으로 나선 저와 고모부는 잠시 말 없이 서로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죠 ..
"배x아 .. 세상 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니 ..." 담배를 한개피 꺼내 물며 ..
깊은 한숨을 쉬는 고모부의 이마에는 깊게 패인 주름살만이 고모부의 마음을
대변해 보이는듯 했습니다 ..
" 저기 마당에 트럭있지 .. 거기 안에 선물세트랑 마실꺼 좀 사웠으니까 엄마 챙겨
드리고 .. 니가 엄마 밥도 챙겨 드리고 응? 할수 있지? 울리 배x이 다 컸자나 ^ ^? "
금새 큰 웃음을 지으며 저에게 말해주시는 고모부님은 안중에도 없고 ..
저의 발걸음은 이미 마당의 트럭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
한편..방안에서는..
어머니와 고모 두분만이 방을 지키고 있었겠죠 ?
그 당시의 대화들 .. 잠결인지 아니면 피로가 누적이 되어선지는 확연치 않으나
어머니는 그 때의 기억을 하고싶어 하지 않으시더군요 ..
계속 캐묻는 저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
" 모르겠다 .. 정말...고모는 구석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고.. 아무말 하지 않고
있었는데 .. 나도 그때 당시에는 별로 형님한테 말걸고 싶은 생각이없어서 인지 ..
그냥 조용히 누워 있었는데 .. 뭔가 모기 소리처럼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서 도저희
잠을 청 할수가 없어던거 같애 .."
어머니는 천천히 기억을 되새기며 생각나는 부분부분만을 말해주었습니다 ..
" 윙윙거리는 소리가 귀에서 사라질때쯤 형님에게 먼저 내가 말을 건넸어 ..
뭐라고 말한지는 기억안나는데 ... 형님(고모)은 공포에 질린얼굴로 사색이 되어
구석에서 두눈을 손으로 가리더라고..! ! "
딴건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엔 고모가 귀신을 무서워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였다고 하더군요 ..
(여기 까지가 어머니가 몇일전에 증언(?) 해주신 모든 내용입니다 . 사실 에피소드는 훨씬 많지만 사촌형님과 사촌누님들 그리고 저희 형 ,,저희 어머니 전부다 이 이야기를 탐탁지 않아 하는 관계로 급마무리 모드입니다 ㅠ 정말 진심 양해바랍니다 . 호적 파이게 생겼음 ㅠ)
부르릉..소리를 내며 밖에서는 고모부가 .. 내게 과자를 안겨준 다음 읍내에 볼일을
보러 가신 아버지를 태우러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
전 솔직히 방안에 들어가기 싫어서 마루에서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방안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위는 out of 안중이었습니다 .
잠시뒤 " 꺄악 " 외마디 비명소리가 안방에서 집안 전체로 퍼져 나가는걸 듣고 ,
저는 헐레벌떡 안방으로 가보았습니다 ..
그곳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고모는 방문쪽에 가깝게 누워계신 어머니 근처로는 오지도 못하고 ..
벽쪽에 가슴을 붙인채 벽을 손톱에서 피가 날정도로 ; 벅벅; 긁고 계셨습니다 .
좀전까지만해도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시던 어머니는 ..
묘한 웃음을 지으며 ..목을 천천히 그러나 너무도 뻣뻣하게 돌리는거였습니다 .
이미 우리 어머니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도 낯선 분이었습니다 ..
천천히 낮은 서랍장위에 올라가서는 집 천장의 모서리부분 네곳을 차례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흐흐흐흐 저기 보여 ? 원래 우리들은 집천장 구석에 한명씩 붙어 있지..
히히히히히히 여기는 3명이 붙어 있어 키키키키키 나까지 네명인데 니가 나좀 올려봐"
하며 고모쪽을 무섭게 노려 봅니다 .
그러다가 갑자기 굳어있는 저를 쳐다보며 ..
" 문 닫 아 !!" 찢어질 듯한 고음으로 소리치는 어머니가 너무도 무서워 저는 그만
고모를 내팽겨 치고 한지로 매꿔진 여닫이 문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닫아 버렸습니다.
손에는 과자를 들고 아무도 없는 마당까지 신발도 신지 않은채 마구 내달렸습니다 ..
그리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저였습니다 .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리서 ..친형이 손사레를 떨면서 반가운 표정으로 하교
하고 있었습니다 .
평소 겁이 저보다 더 많던 형인지라 ..
저는 위안보다는 삼촌이나 아빠는 안오고 왜 형이 오는거야 라고 원망까지 할 정도의
당시 상황은 안좋았습니다 ..
" 야 ! 왜 밖에 나와서 질질짜고 있어? " 형이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을 보자마자
갈구고 있습니다 ...
" 엉아 ㅠㅠ 엄마가 이상해 .. 고모도 엄마도 다 이상해 .. 우리 삼촌 찾아 보자 .."
" 뭔소리야 ? ! ,, 엄마 어딨는데 ?? 집에 계셔 ? 고모는 ?? 아빠는 없어? "
공부도 못하는데 궁금한건 무지하게 많은 저희 형이 이렇게 쓸데 없는 말을 이죽거리며
집안으로 향하고 ....
저는 형의 뒷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따라가기보다는 형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집 맞은편 1000평 50도경사의 가파른 고추밭을지나면 나오는 할머니 ..그러니까 막내
삼촌집으로 뛰어갔습니다 ..
또 한번 저는 어머니 , 고모 , 형 모두를 팽게 치고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
(지금부터는 저희 형의 증언입니다 . 이 이야기는 진짜 공포영화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 무서운 소스이기에 저또한 잘 믿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평소 거짓말을 가장 싫어 하는 형이고 또한 그때 당시의 어머니, 고모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있을법 하기에 ..가감없이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엄마 ~ 엄마 ~ 저왔어요 !! "
제말을 귀기울여 듣는 형이 아니기에 아까 제가 했던 말따위는 전혀 안중에 없고
마루에 놓여진 고모부가 놓고 가신 먹을거리에 자신이 엄마를 찾고 있었다는건
2초만에 까먹어버린 저희형 -_- 챙피하네요 -_- 동네형으로 바꿀껄 그랬나 ? -_-;;
여튼 마루에 걸터 앉아 가방을 벗지도 않은채 ...
먹거리 삼매경에 빠져들 찰나 ..
"으허하허 ..너하너우리 라라 리하니하더러러...반야르 미르자아하하"
이상한 주문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은 안방이었습니다 ..
그때서야 제가 한말이 떠오른 우리형 ..
말씀드렸듯이 평소 무서운 영화 방영중인 채널을 감상중인 저를 보면 -_-
눈을 감은채 주먹을 휘두르며 " 야 차라리 뉴스를 봐 ! 영양가 없는거좀 보지 말고 !"
를 연발하는 형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엄마가 관련 되 있다니까 용감한건지 아니면 조금 덜 무서웠던건지 ..
안방쪽으로 신발을 벗고 슬금 슬금 기어가 창호지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니가 받아야 할 고통 내가 받는게 억울해. 너만 없었으면 되는거였어 .. 왜 그집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지내는 우리를 쫓는거냐고 .." 어머니가 고모에게 몰아부치듯
말하더랍니다 ..안의 상황이 더욱더 궁금해진 형은 여닫이 문을 살짝 열어 안을
보기까지 이릅니다 .
고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고 .. 어머니는 .. 계속 아랫턱을 강하게 다물고
벌리고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
이와 이가 닫는 소리가 마치 철근이라도 씹듯이 "딱!딱!딱!" 소리를 내며 ..
고모에게 다가가서는 머리를 손으로 꾸욱 누르자 맥없이 누워버리는 고모 ,,
그리고선 그위에 올라타신 어머닌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또박 말하고 있었습니다 .
" 내가 키운 소 , 내가 일군 밭, 내가 먹은 농약 .........................다 집을 지키기 위해
서였는데 ....니 까짓게 뭐라고 거기서 살아 ? "
섬뜩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입을 쩍 벌리고 요상한 자세로 앉아있던 어머니는
" 그래 ! 너도 주거 그냥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너같은것들은 죽어야 해 "
그러면서 형이 있는 방문쪽으로 목을 뒤로 젖히며 다시 하번 뻣뻣하게 돌리며
"농약 ..농약..그래 농약..어디 뒀더라 흐흐흐흐흐흐 "
형은 어머니가 기어오는 동안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눈을 질끈 감고 ..
여닫이 문을 소리 안나게 조용히 닫고 있었습니다 .
마당쪽으로 바로난 여닫이 문 .. 마루를 통과하는 미닫이 문 이 있는 그런 안방구조
였기에 .. 마당쪽에서 보고 있던 형은 ..
' 끼이익~ 덜컹 '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
문에 기대어 잠시 한숨을 돌릴때쯤 ...
뒷통수로 전해지는 뜨거운 기운에 잠시 고개를 돌려 방안쪽으로 몸을 옮겼을때 ..
그자리에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
그곳엔 우리 어머니가 창호지를 손가락으로 뚫고 형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
한쪽도 아니라 양쪽을 뚫고 쳐다보고 있던 어머니는 문을 열지도 않은채 ..
나지막히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
" 거기서 구경하고 싶으면 가서 농약이나 찾아와 ..이히히낄낄낄..."
그러면서 마루까지 고모의 머리카락을 쥐어 잡고 앉아서 질질끌고 오던 어머니의
모습에 마당에 주저앉은채로 그냥 떡실신된 저희형 ..날도 더웠는데 -_-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무지하게 땀을 흘리며 쓰러져 있는 당시 형의 모습에 웃음이
나와 삼촌에게 꾸지람을 들었던거 같습니다 -ㅁ-;;
(다음상황은 저와 삼촌이 집에 도착한 후의 상황입니다 , 약 30분가량후의 일입니다)
" 형수님 ~~ " ,, " 엄마 !! 엉아 !!"
삼촌과 제가 아무리 크게 불러보아도 집 뒤의 야산을 통해 들려오는 메아리가 전부인
너무도 고요한 집이었습니다 ..
그렇게 삼촌과 저는 방문을 열어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 작은 방에서도
어디서도 인기척은 나지 않았습니다 .
"배x아 ~너는 여기(마당)에 있어 ! " 삼촌이 둘러볼테니까 ...하며 자리를 뜨려고할때
저는 삼촌의 팔 안자락을 잡으며 "나도 데꼬가 ㅠㅠ 무서워 " 울먹였습니다 .
하는 수 없이 삼촌과 나는 천천히 다시 집안을 구석구석 뒤지게 되었습니다 .
부엌에 다다랐을 때쯤 , 삼촌과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닭살이 돋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
이미 정신을 놓아 버린 형 그리고 떨고 계신 고모 .. 고모의 배위에 올라타서 검지로
입을 가리며 '쉬이이이잇 ' 하며 왼손은 형의 입을 막고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꽉 막고 있었습니다 ..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저희를 보며 ...
" 아 ㅆ....ㅂ....조금만 늦게 오지 그랬어 키키키키키키키키키"
삼촌은 부엌안으로 뛰쳐 들어가 어머니를 밀쳐내고 ...
"형수님 !! 미쳤어요 ? 왜그래요 ? 배x아 빨리 들어와서 고모랑 니네형 깨워 빨리 !!"
저는 든든한 삼촌을 믿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그리고 형을 흔들어 깨우며 고모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습니다 .
"누나 ~ 누나~ 괜찮아 ? 어떻게 된거야 어? 무슨일이냐구 ? "
삼촌이 큼지막한 소리로 소리 치자 ..
그때서야 고모와 형 둘다 일어서서 ... 말했습니다 .
" 대희야 ! 운이 엄마 아무래도 귀신에 씌인거 같다..굿이라도 해야 할거 같으니까 ..
빨리 원희(아빠)한테 연락해서 굿판 마련하라고 해 .."
그렇게 저희는 굿을 하게 되었고 무당이 2번이나 실신하고 한달에 3번이나 더 굿을
하게 되었고 정신과 심리치료도 겸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하여 어머니는 비로써 완쾌되어 지금은 누구보다 활기차시고 너무나 건강해
문제(?)인 상태에 도달하셨다지요 ^____________^
그때 당시 의사선생님과 무속인의 입장차이는 조금있었는데요 ..
의사선생님은 처음 고모가 굿을 했을당시부터 평소 가까웠던 친인척이 안좋은일을
겪으면서 심신이 많이 지치고 피로해져서 신경과민과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집뒤에
서 만져서 피가 났다는 그 꽃은 아마도 환각효과가 있는 화초가 아니었나 싶다고
하더군요 . 실제로도 그 꽃을 만진후 그 즉각해서 환청과 귀신을 목격하였고
집에서도 편히 쉬고 있다가 고모부가 가져다준 꽃을 만지자 마자 또한번 환청과 괴기한
행동을 보인걸로 보아선 신빙성 있는 의견같습니다 .
또한 무속인의 입장은 터가좋지 않고 기존에 흉가를 허물고 건물을 짓고 들어간
고무부네 집에 눌러 앉아 살던 집귀신들과 잡귀들이 이방인들을 배척하기 위한
행동들이었다고 보고 어머니에게 옮겨간 이유는 고모가 기가쌔고 한번 굿을 성공적으
로 치룬 뒤였기에 거의 완벽하게 퇴치가 되었다고 보여 혼귀의 상태로 고모가 있는
집안으로 못들어가고 밖에 가축(개,소)등에게 들어 붙어 있다가 ..어머니가 오시고
심신이 많이 쇠약해 진터라 어머니에게 붙어 ..고모를 내쫗으려 한걸로 보여진다고
했습니다 . 저는 솔직히 무속인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
그곳은 저도 아는데 상당히 오래된 집이었고 가운데 집 뿌리는 마을 주민들이
말하길 몇백년은 족히된 나무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걸로 미루어 오래된 흉가이기
에 젊은 청년분들도 밤에는 들어가길 꺼려하고 심지어 헐값정도가 아니라 거의 공짜로
그 땅을 사신 고모부로 미루어 보아 뭔가 깨름찍한 집터이긴 하였으니까요 ~
그렇습니다 .
애초부터 어머니는 외양간의 천막을 치러 갈때부터 입구의 개집에서 어머니가 들어
서자 조용해지는 개 .. 그렇게 아무도 없을때마다 짖어서 동네사람들 시끄럽게 하다가
어머니만 보면 짖지 않던 그 개 ! 그 강아지에 혼귀가 붙어있다가 ..
어머니가 들어서자 들러 붙어버리고 ..어머니는 방에 있는 고모는 찾아보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외양간에서 그렇게 사방팔방 다니며 정신을 점점 놓고 계셨고
가만히 누워 계시는 고모를 벽장에 밀어놓고 장농에 가두고 종이로 죽을 쑤고 그것을
고모한테 먹이려 하였으나 고모가 완강히 저항하자 당황해서 그 집에서 다시 나와
집으로 올라온걸로 보입니다 .
이미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는건 어머니 본인 자신 빼고는 거의다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고모네집 화장실에 갇혀서 있었을때 ..
이미 그 안에선 아버지의 힘으로는 열수 없을정도로 안쪽에서 문을 꼭 잡고 계시던
어머니였으니까요 ;;
지금도 어머니가 기억못하시는 그 때의 후일담들을 형이나 제가 해드리려하면
자꾸 그얘기 하면 된장을 끓이면서 두부를 넣지 않겠다고 협박하시는 귀여우신
어머니입니다 ~
어머니 다시는 그런일 겪지 않도록 매일매일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일만
생기게 해드리는 착한 아들 되겠습니다 ~ 사랑해요 ^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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