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넥스트란 음악을 처음 접한 그 노래, 가사 입니다. 넥스트 - 아버지와 나 아주 오래전 내가 올려다 본 |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
산 처럼 높았다 |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
발견한 어느 날 |
나는 나 자신에 대해 |
생각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
이 험한 세상에서 |
내가 살아 나갈 길은 |
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
그는 얘기했다 |
난 창공을 날으는 새처럼 |
살 거라고 생각했다 |
내 두발로 대지를 |
박차고 날아올라 |
내 날개 밑으로 |
스치는 바람 사이로 |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
내 턱 밑의 수염이 |
나면서가 아니라 |
내 야망이 내 자유가 |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
나의 아버지 |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
가족에게 소외받고 |
돈 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
거대한 짐승의 |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
권위의 이름을 |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
집안 어느 곳에서도 |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
이제 더 이상 그를 |
두려워하지 않는 |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앞에서 |
무너져가는 모습을 |
보이지 않기 위한 |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
이제 내가 하고 있다 |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 |
이미 내가 어른들의 |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
그러나 처음 둥지를 |
떠나는 어린 새처럼 |
나는 아직도 모든것이 두렵다 |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
된다는 것이 무섭다 |
이제야 그 의미를 |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 |
가장 무섭다 |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
알 것 같다 |
이제 나는 당신을 |
이해할 수 있다고 |
생각하지 않는다 |
그것은 오랜 후에 |
당신이 간 뒤에 |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 |
이루어질까 |
오늘밤 나는 몇 년 만에 |
골목을 따라 |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
묻어둔 채 |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
같이 걸어갈 것이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Pw3yH8ImI0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