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광고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먹는거 너무 좋아하는 오유인인데 우연히 간 곳에 너무 맛에 감동받아서 써봅니다 ㅎㅎ
청담동 CGV 씨네시티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이름은 ㅍㅆㅇㄴ.
많은사람들이 칭찬하는 곳이라 들렸는데 기대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런치, 디너 1가지 코스만 운영합니다.
시작은 슾.
컬리플라워 스프입니다.
프랜치 레스토랑 방문하면 어니언슾을 너무 좋아해서 혹시 오늘 메뉴가 어니언슾이면 좋겠다했는데
맛있었습니다.
맨위에 올라간 실파가 맛을 더해줍니다
로메인상추와 전복 리조또입니다.
로메인에 뿌려진 오일과 저 빨간색 정체를 모르겠는데 맛이 너무 신기합니다. 햄맛도 나고 바다향도나고 식감은 게살같은..
누가 알면 알려주세요 ㅠㅠ
너무 맛있어서 한장더.
리조또 정말 맛있습니다.
쌀 말고 보리를 썼는데 식감이 쫄깃하고 먹어본 리조또 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모든 코스 다합쳐 리조또가 제일 대박이었습니다.
전복 식감도 너무 좋고 비린맛이 제로입니다. 백합조개도 들어가있습니다.
다음은 해산물 플레이트인데 오징어, 문어, 홍합, 고등어구이에 라따뚜이가 밑에 깔려있습니다.
위에 올린 허브가 향긋함을 더해주네요
이 레스토랑의 가장 장기가 해산물 요리같습니다.
모든 해산물이 너무 부드럽게 조리되어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다들 신선하고 비린맛이 하나도 없습니다.
고등어도 손질을 참 잘했습니다.
얼마전에 다녀온 어느 유명 프렌치레스토랑에서 먹은 대구요리에서는 커다란 뼈가 두개나 나오더군요..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메인으로 초이스한 양 어깨살 스테이크입니다.
가니쉬로 버섯, 양파, 토마토, 포도, 메시드포테이토가 올라가있습니다.
양고기 좋아하진 않지만 리뷰에서 양고기를 제일 잘한다고 해서 시켰습니다.
탬퍼가 너무 좋습니다. 양고기를 즐기지 않아서 원래 힘줄제거가 다 안되는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2줄정도 남아있는 힘줄때문에 칼질이 어려웠지만 씹으니까 너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양고기 냄새가 이렇게 향긋했나요.
가장 화룡점정은 구운 포도입니다.
고기를 먹다가 포도를 잘라서 입에 넣고 씹는순간 풍미가 너무 좋습니다.
일행이 시킨 채끝살 스테이크입니다.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굽기도 좋고 맛있습니다.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양고기를 추천합니다.
양고기 풍미때문에 채끝맛이 그렇게 기억에 남진 않습니다.
하지만 맛있는건 확실.
디저트로 밀폐유입니다.
캐러맬 소스도 너무 달지않고 좋습니다.
블루베리와 바질을 이용한 셔벗이 마무리입니다.
바질향이 확 입안을 너무 상쾌하게 해줍니다.
이 식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료들의 풍미가 춤을추는것 같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너무 재료맛들을 잘 살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금액.
스프+앙트레+메인1(해산물)+메인2(육류)+디저트1+디저트2+차 까지 가격이 41,800원이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요리를 하는 다른 프렌치레스토랑이라면 아마 7만원은 넘게 받았을 코스같습니다.
더욱이 청담동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에서요.
그래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레스토랑의 특징이 스태프들이 주방이랑 홀을 겸하는건데
메뉴 초이스때는 셰프님이 직접 오늘의 코스가 써진 칠판을 들고 설명을 해주시고, 못먹는 재료가있으면 빼주십니다.
주방이랑 홀을 겸함에도 서비스가 훌륭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셔벗 나오는 타이밍이 디저트1이랑 바꿔서 디저트2랑 음료랑 같이 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차 마시면서 셔벗 녹을까봐 먹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ㅎㅎ
참고로 육류는 소고기,양고기,치킨,오리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소고기나 양고기에 추가차지가 없는것도 대단합니다.
물론 한끼에 4만원이 작지않은 금액이지만 이정도 요리를 맛보기엔 죄송스러울정도의 금액입니다.
한번 치킨 드시는거 한두번 아껴서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