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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23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보기타완성★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4 14:28:02
친구랑 저녁먹고 와플하나씩 손에들고 집에오는길.
길 한가운데에 참새한마리가 자는듯 죽어있었어요.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차랑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 저리 누워있으니
죽어서 막 깔리고 치일것 같아
한참을 발을 동동거리며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최소한 길가에라도 치워주고싶은데
동물사체를 만지는것은 처음이라
주변에 뭐 옮길 도구 없나 하고 고민하고있는데
아저씨와 아줌마 커플이 지나가다
우리와 참새를 발견하셨습니다.
아저씨 : 어? 참새네? 죽었네? (다가오심)
아줌마 : 아, 하지마!
아저씨 : 치워줘야지.
아줌마 : 아, 하지마!
아저씨는 아줌마의 만류를 들은체도 안하시고
망설임없이 새 다리를 집어 사람이 없는쪽으로
옮겨두십니다.
아줌마 : 손은 어쩔거야!
아저씨 : 야, 새 다리가 더럽냐?
쿨하게 갈길 가시는 아저씨의 모습...
저는 이상형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귀여운 상남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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