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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김종국은 까이네요...
게시물ID : runningman_1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xw
추천 : 14
조회수 : 1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3 21:56:40

저런 색히가 디스크랍고 군대를 안 갔지.



김종국과 추성훈와 활약에 대한 런닝맨 기사에서 추천많이 받은 댓글 중 하나입니다.

글쎄... 저도 디스크 환자로서 제 입장에서 김종국은 디스크관리의 모범사례에 가까운 경우인데 말이죠.



디스크, 정확하게 추간판탈출증.. 에 해당하게 되면 매일 허리 부여잡고 방바닥에서 뒹구는게 아니거든요.

드라마 보면 종종 허리를 삐끗해 옴싹달싹 못한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실제 추간판 탈출이 진행된 환자들은 년중행사처럼 날잡아 그와 같이 급성염증으로 찾아오는 횟수가 잦아질 뿐 평상시에는 일반인과 겉보기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추간판에 신경이 눌렸기 때문에 그냥 다리가 저리거나, 좀 심해지면 감각이 좀 사라지거나, 경우에 따라 컨디션이 안좋으면 통증을 수반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 크게 무리를 주지는 않아요. 예외적일때 빼고.. 다만 악화되서 신경을 짓누르다 못해 끊어 버리면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김종국씨가 수술까지 받은걸로 아는데 그러면 아마 신경을 많이 짓누른 상태였었을 테죠.



수술 이후 디스크환자들이 공통으로 처방받는게 바로 운동 입니다. 탈출한 연골은 깎아내서 신경을 누르지 못하게 하는게 디스크 수술인데 이게 뼈를 잡아주는 주변 근육들이 약한 상태에서는 또 금방 빠져나와 신경을 누를 수 밖에(=재발) 없거든요. 물론 김종국씨는 단순히 뼈를 잡아주는 이상의 근육량을 보유하여 증상을 극복하는 이상으로 높은 신체적 능력까지 보유하게 되었지만.. 그건 성공적인 관리의 결과이지, 김종국씨의 허리통증이 꾀병이라는 증거는 아닌데...



아무튼 악의에 차있어서 그런 것이라기 보다 "군기피자 및 꾀병환자"들에 대한 거부감에서 표출된 댓글들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같은 허리병 환자로서 가슴이 아프네요. 눈에 보이지 않게 아프다는게 피곤하거든요. 나는 억울하고.. 근데 실제 악용사례가 없는건 또 아니라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너무 까지 맙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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