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던 시절에 접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하던 북한의 모습이야 당연히 지금보다 더 까칠했겠죠. 회담 잡을 때마다 급 따지고 하나라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꼬투리잡아서 파토내고...
이번에 보여준 의전 논란도 그 시절의 북한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으니 무의식적으로 나온 반응이 아닐까 싶은데... 문제는 그 이후 김정은 집권기에 맞춰 달라진 북한의 모습은 회로에 신규입력이 안되어있다는거. 제아무리 알파고라도 새로운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하지 않으면 승률이 유지가 안 되는건데 말이죠.
국내에서 보여주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도 총리 시절에 머물러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종종 나오지만 북한에 대한 인식도 그와 비슷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