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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며칠 전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Feat. 짜잔형)
게시물ID : bestofbest_111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볼리베어ψ
추천 : 425
조회수 : 58400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22 23:03: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0 10:00:13

 



하이 여시들???????

방금 킹여에 썼다가 배꼽 가라는 댓글 2개(ㅋㅋㅋㅋㅋ 고작 두 개) 달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컴퓨터를 켠 여시임 ^ㅡ^

 

 

이 사건은 흘러흘러 어 언제더라

저번 금요일임

 

 

친구와 맛난 걸 먹고 폭풍 수다를 떨던 도중 갑자기 방광으로부터 신호가 왔음

당장 화장실로 꺼지라는 신호였음

ㅇㅋ 받아들임 화장실로 달려감

 

 

 

화장실 굉장히 깨끗했음

4칸짜리 화장실이었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만석이 됨

 

 

 

쏴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존나게 볼일을 실행 중이었음

 

 

근데 여시들 나 쉬 소리 안 나게 잘 쌈 존나 능력임

 

 

무튼 볼일 실행 중에

한 4살 정도 된 애기랑 애기 어머님이 화장실로 입성하심

 

 

 

 

어머님: 딸 어떡해 화장실에 자리가 없어

애기: 자리가 없어??????

어머님: 응 자리가 없어 우리 다섯만 세자 그러면 자리가 나올 거야

 

 

 

난 남의 이야기 듣는 거 굉장히 좋아함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와우 굉장히 좋은 어머님이라고 생각하며

광대를 승천시키는 중이었음 ^ㅡ^

 

 

 

근데 다섯만 세자라는 소리가

문제를 일으킬 줄은 꿈에도 몰랐음

 

 

 

사실 나는 사이 좋은 모녀가 저렇게 ㄷ ㅐ화를 나누는 중에

볼일을 마친 상태였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는 중이었음

 

 

그리고

 

 

어머님: 하나

 

나는 원래 하나에 손잡이를 잡았음

 

 

 

하지만 애기들에게 엄마란 원더우먼 같은 존재잖슴???????????????

나는 여기서 고민을 함

 

 

 

애기의 동심을 지켜 줘야 하나

어머님의 원더우먼 포스를 지켜 줘야 하나

 

 

 

결론은 지켜 주자로 떨어짐

 

 

그래서 나는

 

다섯까지 기다림

 

 

하나

다섯

 

 

 

나는 문을 벌컥 열음

그런데 나도 모르게


윤두준 사진 찍을 때 포즈와 함께


 

 

육성으로

 

"짜잔"

 

존나 진지하니까 궁서체 쓰겠음 ㅡ ㅡ

 

 

 

순간



이반지 지어린 외에 그 어떤 인터넷 소설 남자주인공보다 흔들렸던 내 동공

순간 싸해진 화장실의 차가운 공기

저 여잔 뭐야;;;;;; 라고 대신 말을 하는 애기 어머님의 표정까지

 

 

 

나는

 

 

잊 을 수 가 엄 따

 

 

"짜잔"

 

"짜잔"

 

"짜잔"

 

"짜잔"

 

 

 

 


막짤은 존나 당황한 나머지 손도 안 씻고 화장실에서 탈출한 나란 짜잔형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 잇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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