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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프로야구는 진짜 앞으로 어찌될지...ㅜㅜ
게시물ID : baseball_111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latan09
추천 : 0
조회수 : 7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8 12:46:54
안그래도 젊은 투수 팜 부족했던 리그였는데...
 
앞으로 어쩔려고 저러는지...이런말하면 좀 어떨지모르지만 저도 97년부터 한국프로야구를 봤지만 점점 대만프로야구의 길로 걸어가는거같이 보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외국인을 제외하고 브로커들의 포섭 대상이 될 수 있는 10회 정도 선발을 뛸 선수 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연도  10회 이상 선발 선수 명단   2016 현역선발급 (중복제외)
 2008  봉중근, 마일영, 장원삼, 김광현, 손민한, 류현진, 장원준, 송승준
 송진우, 정민철, 윤성환, 윤석민, 채병용, 배영수, 이혜천, 이상목
 유원상, 송은범, 이현승, 이범석, 김선우, 김명제, 이용훈, 이대진,
 김수경, 전병호, 황두성, 정찬헌, 서재응, 심수창, 조정훈, 양훈,
 이승학 (33명)
 봉중근 장원삼 김광현 장원준 송승준
 윤성환 윤석민 채병용 배영수 송은범
 심수창 양훈 배영수
 2009  이현승 송승준 송은범 김선우 윤성환 장원준 류현진 조정훈
 봉중근 안영명 김수경 홍상삼 양현종 김혁민 유원상 김광현
 심수창 김광수 마일영 고효준 차우찬 윤석민 장원삼 이용훈
 정재복 서재응 김태영 손민한 강윤구 배영수 전병두 정재훈
 황두성 최원호 이대진 (35명)
 양현종 김혁민? 차우찬 강윤구? 
 2010  김광현 양현종 봉중근 김선우 장원삼 송승준 유원상 장원준
 류현진 서재응 금민철 김광삼 고원준 배영수 임태훈 이재곤
 송은범 차우찬 박명환 홍상삼 김성현 윤석민 김성태 이현승
 조정훈 박현준 최영필 양승진 고효준 김수완 전우엽 (31명)
 금민철 고원준?
 2011  송승준 장원준 안승민 김선우 박현준 양훈 윤석민 문성현
 김성현 차우찬 윤성환 김혁민 고원준 서재응 양현종 이용찬
 장원삼 심수창 김광삼 류현진 김성태 배영수 고효준 장민재
 김광현 이영욱 송은범 김승회 김수경 (29명)
 문성현 안승민?
 * 박현준, 김성현 조작 (선발 2년차)
 2012  윤희상 김선우 송승준 류현진 서재응 이용찬 배영수 장원삼
 윤석민 박찬호 김진우 김혁민 강윤구 김세현 김광삼 김승회
 윤성환 송은범 고원준 노경은 유창식 이용훈 이승우 김광현
 양훈 김병현 차우찬 신재웅 채병용 (29명)
 김진우? 노경은 신재웅?
 2013  노경은 송승준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우규민 이재학 윤희상
 김광현 김진우 신정락 김혁민 류제국 김세현 유희관 임준섭
 강윤구 양현종 서재응 백인식 유창식 송창현 김병현 엔태양
 차우찬 김선우 윤석민 이재우 문성현 노성호 신재웅 고원준
 (32명)
 류제국 유희관 이재학
 우규민 임준섭 백인식?
 김세현? 노성호? 
 2014  양현종 김광현 윤성환 이재학 우규민 장원준 한태양 배영수
 임준섭 채병용 장원삼 송승준 노경은 유창식 문성현 송창현
 김병현 오재영 김진우 하영민 송은범 금민철 임정우 (23명)
하영민? 임정우? 한태양? 

*유창식 승부조작 (선발 3년차)
 2015  양현종 윤성환 유희관 장원준 김광현 차우찬 안영명 정대현 
 우규민 엔태양 장원삼 류제국 송승준 이재학 박종훈 엄상백
 임준혁 박세웅 배영수 윤희상 손민한 한현희 송신영 정성곤
 진야곱 송은범 허준혁 문성현 이상화 유창식 임정우 송창식 
 김택형 (33명)
생략

*이태양 승부조작 (선발 2.5년차) 
 2016  (5경기 이상 선발)
 양현종 송은범 윤성환 유희관 신재영 박종훈 장원준 류제국
 이민호 박주현 김광현 우규민 박세웅 이재학 주권 정대현
 장원삼 정인욱 차우찬 문승원 한태양 허준혁 윤희상 이준형
 윤규진 김기태 엔태양 양훈 정수민 송승준 노경은 장시환
 박진형 장민재 이성민 엄상백 최원태 임준혁 심수창 한기주
 정성곤
 

이와 같이 매년 30명 정도만의 투수만이 10경기 이상을 선발로 뛰는 환경이며 대개 이런 선수들은 선수 생명도 길고 대체재도 별로 없습니다. 매년 30명씩 써 놓았지만 실제로 중복 선수들을 다 지우면 은퇴 선수까지 포함해 저 명단 내 선수는 어림잡아도 70~80명 정도에 불과하리라 봅니다.
 (실제 2007~현재까지 잘라 보아 거의 9년 반동안 도합 50경기 이상 선발로 나온 국내 선수는 42명입니다. 30경기로 늘려도 31명 추가되어 73명에 불과합니다. 유창식은 67경기, 엔태양과 김성현은 49경기, 박현준은 38경기 선발 기록이 있습니다. 심지어 9년 기준으로 끊어도, 즉 대개의 선발/계투 오가던 베테랑을 넣어도 전체 선발 가능 투수의 5% 수준이 적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순수 선발 및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뛴 베테랑 급을 제외하면 이미 거의 10%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브로커로 지목된 선수 한명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걸린 승부조작자  4명이 저 안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상당한 비율이 경기 조작에 개입해 있음을 강력히 말하죠.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선수들이 무슨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오래오래 뛰던 선수가 아니라 선발에 갓 진입한 선수들이라는 점인데, 이런 도박판이 무슨 한두해 벌어지고 만게 아닌 다음에야 예전에 잠시라도 수 년 전에 비슷한 일에 연루된 선수들이 비슷한 비율이라고 가정하면 한국 야구판 전체가 썩어있을 수 있다는 상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누가 봐도 선발 2년차 3년차 선수들만 단체로 조작하거나, 92년생 끼리만 조작하거나 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2016년 해당 40여명을 다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측 열은 올해 뛰지는 않았으나 선발급 자원들을 본 것이구요.
 6+년차 선발  송은범 윤성환 장원준 양현종 송승준
 김광현 장원삼 차우찬 윤희상 심수창(애매)
 배영수 채병용
 4-5년차 급 선발  유희관 류제국 이재학 우규민(선발만) 
 정인욱 윤희상 노경은 양훈
 유창식 김혁민 고원준
 김진우 안영명
 2-3년차 급 선발  정대현 엔태양 허준혁 정성곤 엄상백
 한태양 장시환(애매) 장민재 이성민(애매)
 한현희 
 문성현
 신인 급 선발  신재영 박종훈 이민호 박주현 주권
 박세웅 문승원 김기태 정수민 최원태
 한기주(애매) 이준형 윤규진 박진형
 

대강만 봐도 구 조작 선수들이 유혹의 길에 빠지지 않고 야구에 매진했더라면 3~5년차 선발로 한국 야구 선발진의 허리를 담당했을 인물들입니다. 메이저리그와 비슷하게 사실 7년 이상 선발로 뛴 선수들이 강속구를 기반으로 한 에이스 플레이를 펼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위의 선수들은 이제 대개 30대이고 아주 특급이 아닌 다음에야 더 이상 리그를 지배하지도 못합니다.
 
결국 한 리그의 존망은 젊은 선발 투수에서 결정되게 될 것이고요. 
 
작년과 해는 새로운 신인 선발이 대거 등장한 해입니다. 과거 중계 투수로 뛰었던 인물일 수도 있고 어린 신인일 수도 있고, 어쨌거나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들은 그 팀에의 수학적인 기여도와는 또 다르게 팬들을 끌어들이고 리그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 있는 것은 확실한데...
이런 일이 일어지는데 문제는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실제 프로야구판에 숨겨진 것에 비하면 빙산에 일각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네요
 
출처 http://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kbotalk&wr_id=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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