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제목인 쳇셔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차용한 이미지가 많습니다.
케이크
1장. 앨리스는 날 먹어요. 라고 적혀있는
케이크를 먹고 '커집니다'. 성장에 대한 은유인 듯.
물병
1장. 앨리스는 날 마셔요. 라고 적혀있는 물병을 먹고 '작아집니다'.
아이유는 물을 마시지 않고 물병을 엎음.
케이크에 대한 대비로 해석하면 대충 맞을 것 같습니다.
직후 물병을 엎은 아이유는 순수한 아이유를 몰아내게 됩니다.
백합이나 물병은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거기까지 끼워 맞추면 너무 나간 것 같지만.
하얀토끼와 토끼굴
1장. 앨리스는 하얀 토끼를 따라 토끼굴에 들어가고, 이상한 나라에 진입합니다.
체셔고양이
7장. 앨리스는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체셔 고양이와 대화합니다.
대화의 내용은 '너도 나도 미쳤다.'
깨어문 사과
하와는 선악과-사과를 먹고 선악을 알게됩니다.
인간은 옷을 입지 않은 부끄러움을 알게되었고,
금지된 열매를 먹은 죄로 남자는 농사를,
여자는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직후 장면에서는
가슴뽕(…)으로 이용되어 성적인 의미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젖병
우유를 먹던
아이유는 '우유를 주게' 됩니다. 그 외에…
충격의 뻐큐. 아이유 뮤비에서 욕을 볼 줄이야…
빌헬름 텔의 사과
명백히 빌헬름 텔에서 가져왔지만 큰 의미는 없는 차용인 듯.
그냥 사과가 나왔으니 한번 쏴 본 것 같아요(..)
여우 아이유는 곰 아이유를 밀어내게 됩니다. 이건... 여우가 되겠다는 선언?
(곰 아이유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근데…)
얘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상징들이 의미심장하네요.
같은 메시지지만 박진영이 여성형 페르소나 박지윤을 내세워
대놓고 '나 이제 소녀가 아니'라며 외쳤던 그때랑은 또 다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