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333화

사람의 눈은 과연 몇만 화소일까? 하는 질문에

쉽게 사람 망막에 있는 세포의 수가 아닐까?

하는 답을 간단하게 내릴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눈은 아날로그이기에 0과 1만 이야기하는 디지털 화소수랑은 엄연히 차이가 크다.

마침 눈앞에 모니터가 있길래, 한쪽눈만 뜨고 모니터에 가까이 다가갔다.

모니터만 보일때까지.

뒤에 벽도 아래 키보드도 안보일때까지.

내 눈이 모니터랑 약 4cm정도 떨어졌을때 비로소 주위에는 모니터밖에 보이질 않았다.

내 눈으로 찍어낸 사진의 사이즈는 4cm 초점거리에 모니터 22인치 16:10 정도의 이미지를 찍을수 있게됬다.

사실 사람의 눈은 사진기라기보다는 24fps 정도 되는 비디오카메라.

이제 눈에 힘을주고 모니터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안에 픽셀사이사이에 빨강 파랑 녹색이 보이고, 핀치 사이를 나누는 검은색까지 보인다.

내 모니터의 픽셀사이에 거리는 282마이크로미터. 근데 그 사이에 3가지 색이 나란히 나눠져 있는게 보인다.

내 눈은 적어도 1680x1050 픽셀을 가지는 내 모니터보다 최소한 가로3배 세로3배, 최소한 9배나 더 해상도가 높은것이다.

대충 계산기에 넣고 돌려도 1680x1050x9=1587만 6000화소.

그런데 세가지색 사이에 빛이 없는 검은선도 보이고 그러기에 최소 2천만 화소는 될듯하다.

사람의 눈이랑 비슷한 정도의 비디오카메라를 만들려면 최소한의 스펙은

20메가픽셀

24fps

칼라는 내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8비트정도.. 16비트랑 그닥 차이를 모르겠음.

그리고 모니터를 가까이에서 오래보면 멀미랑 두통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