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번호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나온 후로, 모두가 날 두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부터 누구를 배신할 존재라니, 없애버려야 한다, 그건 너무 가혹하다..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누군지.
어디서 나온 건지.
혼란스럽다.
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러니 지금 당장, 없애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검을 휘두른다.
이제, 혼란이 끝난다.
눈을 감았다.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끝난 것일까?
안도하며 눈을 떴다. 그러자-
"아니. 안됩니다. 아직은.."
누군가가 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어깨에서 피를 흘리며 나를 막아준 그는-
"그러니, 잘 부탁해요. 모드레드 씨."
"...당신은?"
"아서입니다. 정확히는 백만 아서중 하나지만.."
"절 왜 살린 겁니까. 당신을 배신하게 될 존재잖습니까, 저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건, 너무 불행하잖아요?"
"당신이 다치는건.. 상관없습니까?"
"상처는 아물겠지만, 한번 간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