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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
게시물ID : databoxold_1111166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0
조회수 : 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3 00:15:52

평가라기보다는 비판, 아니 비난에 가깝네요.

랩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죠.
랩은 별게 아닙니다. 지껄이는거죠. 사람들이 지껄이다보니까 잘 지껄이고 싶어졌어요.
잘 지껄이기 위해선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하나는 음악성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성입니다.
현대의 대중음악은 이 두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예술이거든요
랩의 음악성은 플로우 입니다. 어떻게 지껄여야 독창적인 연주가 될까 고심하게 되죠
그렇다면 랩의 문학성은 라임일까요? 그렇지 않겠죠.
문학성은 본질적으로 무엇을 말하고자하는가 그것이 의미가 있는가를 말하는 겁니다.

라틴어 문화권의 나라에서 라임은 매우 자연스러운 요소입니다.
왜냐면 만들기 쉬우니까요. 라임은 라틴어 문학의 필수요소 같은 겁니다.
그 문화권에서는 그게 잘 지껄이는거에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서도, 아니 그리스의 호메로스에서도 라임은 존재합니다.
유고한 역사를 가진, 문학적 필수요소입니다.
시에서도 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장치죠.

한자문화권에서는 어떤가요?
한시에서는 각운도 중요시하지만 그보다는, 글자수를 맞춘 정형시. 음보,음수율을 더 중요시 합니다.
그게 한자문화권에서는 잘 지껄이는 겁니다.
그게 언어와 더 맞는거구요.

랩에 가장 가까운 문학양식은 시죠
라틴어 문화권에서는 시에 라임이 들어간다는 건 당연한거에요
문학적 전통이니까요
하지만
최남선부터 시작된 한국의 신체시는 라임이 없어요
라임이라는 건 국문학적으로 있어본 적이 없는 이질적인거니까요.
(그래서 한국의 신체시는 좋게 말하면 가장 해체된 형태의 시죠. 나쁘게 말하자면 가장 근본없는 형태를 가졌죠)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죠.
랩이라는 새로운 음악방법론이 들어왔죠.
기존의 라틴어 문학의 문법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한자문화권의 문법을 따를 것인가
UMC가 따른건 한자문화권의 문법이에요.
그것이 자신이 생각했을 때 '잘 지껄이는 법'이니까요.

이러한 UMC의 음악작품을 저는 그럭저럭 좋아합니다.
또한, 기존에 국문학적 전통이 없는 '라임'을 가지고, 현지화시켜 구현하려는 다른 래퍼들의 실험도 좋아합니다.
다만 되도 않는 영어 섞어가며 억지라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좀 싫어하죠.

UMC가 싫으면 그냥 싫어하세요.
저는 글 적으신 내용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장황하게 설명하시는데, 요약하면 UMC가 싫다는 거잖아요.
논리도 안맞고 예도 적절하지 않고
그냥 혼자 싫어하세요. 다른 사람들 동의 구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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