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번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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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피우던 담배 불을 응시하다가
어째선지 참담한 기분이 들어 재떨이에 비벼 껐다.
잠시 뒤 새로운 담배에 불을 붙여,
같은 일을 반복한다.
담배꽁초가 가득 쌓인 재떨이를 바라보자,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방에는 담배 냄새가 배어들었다.
2개나 사다 놓은 냄새 제거제도 효과가 없었다.
창문을 열고 울적하게 고인 공기를 몰아낸다.
새벽녘 차가운 공기가 파고든다.
바깥이 점점 밝아진다.
차가운 공기에 몸의 열기가 사그라 들기 전 창문을 닫았다.
전기 불을 끄기 에는 조금 이른 시간.
어느새 일어나 아양을 떠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새로운 담배에 불을 붙였다.
텅 빈 담뱃갑을 꽉 움켜쥐었다.
사재기 해뒀던 담배도 어느 샌가 다 떨어졌다.
윗도리를 챙겨 입고, 지갑을 손에 든 채 바깥으로 나섰다.
아침나절 거리는 어느 샌가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심호흡하듯 토해낸 한숨이 하얗게 안개가 되어 머물었다.
신호를 무시하고 자판기 앞 도로를 건넌다.
천 엔으로 살 수 있는 만큼 담배를 샀다.
하는 김에 근처 자판기에서 뜨거운 캔 커피를 샀다.
양손으로 커피를 감싸 쥐고 집으로 돌아왔다.
텔레비전을 켜며 커피를 한 입 마셨다.
그리고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텔레비전 저편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를 향해 연기를 내뿜었다.
담배꽁초가 가득 차 흘러 떨어지는 재떨이에
억지로 꽁초를 비벼 넣었다.
채널을 돌리면서 식은 커피를 마셨다.
철야로 인해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오늘 일정을 생각했다.
유리창 너머 격리된 아침 하늘은 끝없이 넓고 투명했다.
방안은 담배 연기로 아스라이 흐리다.
둔한 움직임으로 담배꽁초를 정리했다.
텅 빈 재떨이에 불붙인 담배 한대를 올렸다.
새파란 담배 연기가 자욱이 흩어지는 걸 멍하니 처다 보았다.
이윽고 졸음이 몰려왔다.
불붙이지 않은 담배를 한 대 입에 물고
무거워지는 눈꺼풀에 몸을 맡겼다.
눈을 감고 손으로 더듬어 라이터를 찾았다.
빈 커피 캔을 쓰러뜨리고 나서 라이터 찾는 걸 단념했다.
이제 졸음은 어느새 문전까지 밀려왔다.
입에 문 담배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거기에 생각을 집중했다.
바깥에서 자동차 배기음이 들린다.
거리는 어느새 눈을 활짝 떠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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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하드 보일드해서 멋진데...
결국 백수 날건달이란 소리잖아. 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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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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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그건 맞는 소리지만...말하면 안돼. wwwwwwww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