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 이유는 리첼이 동인녀라서....(기대노노해) 작년일이라 약간 다른점이 있을수도있어양!/

 

때는 작년 가을 어느 리버포드. 편입준비하던 친구를 꼬셔 작성자는 일반을 도는데....친구는 제이셀, 그리고 작성자는 랜덤 윌라드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음-그 당시 윌라드는 제우스 먹고 올림푸스 신화를 찍던 시절이었고, 본인또한 그 신화에 편승해 윌라드로 즐겁게 꿀을 빨고 있었음-

 

여튼 게임이 시작하고, 무난하게 첫한타를 이겨 상대팀2번타워를 민 뒤 평화로운 립타임이 찾아옴. 우리팀은 각자 립을 먹으러 각자 흩어졌고, 나 또한 2번타워 왼쪽 골목의 센티넬을 먹어치우러 왔는데

 

"썬더클랩!"

 

이 소리와 함께 갑자기 내 윌라드는 사라져 있었음

 

작성자는 이게 뭔상황인가 어리둥절하여 상대정보를 보니, 상대 레이튼이 2장1모노셔 스킬링이라는 극공트리를 탄 것이 보였음.

어쩐지 첫 한타때 안보이더니만, 그사이에 리버포드 립 수급하러 다녔나 봄. 여튼 그렇게 내 윌라드는 쌍싸대기 한방에 전광판으로 가버렸음

 

그 뒤부터 계속해서 립좀 먹을라치면, 안개도 없는 리버포드 어디서 계속 그렇게 나오는지, 레이튼이 어디선가 나타나 쌍싸대기를 한대 치고가면 본인의 윌라드는 멍하니 전광판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음. 물론 그 사이 우리팀 2번타워는 진작에 밀리고, 처음의 유리한 상황은 뒤집어져 점점 불리해져 가고 있었으며 레이튼은 노셔츠노허리노바지 라는 양심리스한 템트리로 성장을 하고있었음.

 

그런식으로 세번정도 죽게되니까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전쳇을 침.

 

윌라드: 야 레이튼

윌라드: 자꾸 어디서 튀어나오는거야ㅡㅡ

윌라드: 나 좀 그만 죽여ㅡㅡ

 

레이튼: ㅋㅋㅋㅋㅋ

레이튼: 죽기싫어?

 

윌라드: 그걸 말이라고 하냐;

 

레이튼: 그럼

레이튼: 중앙으로 나와서 내 앞에서 춤 춰.

레이튼: 그럼 너 안죽일게

 

이게 무슨 말이요. 레이튼 앞에서 춤을 추면 앞으로 날 죽이지 않겠다니? 나에게 있어서 솔깃한 제안이었지만, 그의 앞에서 춤을 춰야 한다는 굴욕적인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

 

레이튼: 어쩔거야

레이튼: 나 중앙에서 기다린다.

 

y존에서 빼꼼 내밀어보니, 중앙 언덕에 레이튼이 서 있는것이 보였음. 근데 본인은 그의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며 춤을 춰야하는 것이 너무 수치스럽게 받아들여졌음. 그래서 소심하게 레이튼한테 낙뢰를 박고 채팅을 침.

 

윌라드: 싫어

윌라드: 안출거야 ㅡㅡ

 

레이튼: (낙뢰맞고 난 뒤) ㅋ? 어쭈?

 

죽을지언정 굽히지 않겠다는 쓸모없는 자존심에 나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곧 그 말을 후회하게 되었음.

 

내가 그의 제안을 거절한 후,  레이튼은 어디선가 자꾸 나타나 나의 윌라드를 괴롭히며 끔ㅋ살ㅋ했고, 본인도 나름 중간부터 방트리를 타며 버텨보려했지만 그의 4링 쌍싸대기와 전기마사지 앞에선 티셔츠마저도 스르륵 녹는 것을 경험했음. 그 때마다 레이튼은 춤 안출거냐며 본인을 조롱했음.

 

레이튼: 이래도 춤 안출거야?

 

윌라드: ㄴ어ㄴㅇ러ㅏㅣㅋ터ㅔㅂ

윌라드: 안출거야!!

 

레이튼: 야 상대팀

레이튼: 윌라드 넘겨. 그럼 나 한타 참여 안 함.

 

윌라드: ????

 

(친구) 제이: 콜

 

윌라드: 뭐 이자식이???

 

제이: 윌라드만 넘기면 한타 참여 안하는거 맞지?

 

레이튼: ㅇㅇ 윌라드만 넘겨라

 

그렇게 본인의 윌라드는 친구에 의해 레이튼에게 팔아지게 될 위기에까지 처함. 그 때 상대팀 리첼이 갑자기 전쳇에 껴듦.

 

리첼: 야 윌라드랑 레이튼이 bl찍는거 같다.

리첼: 도망다니는 윌라드랑 집착하는 레이튼이네

리첼: 레이튼 원래 설정도 윌라드한테 집착하고 그러지 않냐?

 

윌라드: ㅋㅋ리첼 뭔소리하냐 ㅋㅋㅋㅋㅋㅋㅋ

 

리첼: 자기한테 넘기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ㅋㅋㅋㅋ아 둘이 흥미진진하네

리첼: 윌라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거랑 레이튼이 그거 쫓는게 재밌네 ㅎ

 

(윌라드가 레이튼에게 끔살 당한 후)

 

리첼: (전광판에서 레이튼을 구경하며)ㅋㅋㅋㅋㅋㅋ 와 레이튼이 윌라드 능욕하네;

 

그 뒤로 리첼은 전쳇으로 레이튼x윌라드 소설을 쓰다가 셧다운제에 걸려서 곧 튕긴다며 마지막말을 남기고 전장을 떠남. (충격주의)

 

리첼: 윌라드 ㅎㅈ이 레이튼에게 따먹히길 바라며

 

<리첼님이 전장을 떠났습니다!>

 

그 뒤 리첼의 소원(?)대로 우리팀과 윌라드는 털털 털렸고, 그 뒤로 본인은 윌라드x레이튼은 어색해 받아들이지 못하며 레이튼x윌라드를 선호하게 돼따고 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