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 글 복붙한거라
반말로 쓴 점 양해 바랍니다
병원명은 땡땡 처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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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시크가 결석으로 방광에 오줌이 가득차서 코** 동물병원에 갔다가
퇴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상태가 더 악화되서
김** 동물병원으로 옮긴 뒤
이제 1년이 지났다
김**으로 옮기면서 결석은 제거했지만
생식기의 붓기가 가라앉질 않은 채 건들기만 해도 아프다고 울고
오줌을 줄줄 흘리면서 다녔다
근데 김**에선 결석은 제거했고 붓기는 염증약 계속 먹는 수 말곤 없다고 해서
퇴원한 뒤에 기저귀를 찬 채 생활을 하다가
약 꾸준히 먹고 어느 정도 붓기가 가라앉은 뒤엔 오줌 흘리는 양이 적어져서
기저귀는 빼고 생식기 핥지 못하게 깔데기만 낀 생활을 한 지도 1년 째
여전히 생식기는 조금 부어있어서 육안으로 생식기가 보이는 정도이고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있으면 소변이 한두방울 묻고
화장실 갈 때 마다 생식기가 아픈지 울면서 겨우 겨우 소변을 본다
김**에서 퇴원할 때
앞으로 이렇게 오줌을 계속 흘리면서 살아야 한다고
더이상 나아지지 않을 거라며
오줌 흘리면서 살면 같이 사는 사람도 힘들텐데
안락사 시키는게 어떻냐는 소리를 했다
정말 화가 났다
오줌 좀 흘리면 어때 닦으면 되지
애가 살아있는데.
고양이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병이 든것도 아니고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겨우 그거 때문에 안락사라는 말을 쉽게 하는 의사가 정말 맘에 들지 않았다
의사 자격이 없는거 아닌가.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동물에 대한 애정이 없는건지.
입원해있을 때 찾아가도
항상 내가 먼저 상태를 물어봐야 대답을 하고
먼저 설명해주는 것도 없고
성의 없다고 느꼈었는데
이 후로 정말 더이상 가기 싫어서 다른 병원을 여기 저기 전전했는데
코**는 두번 다시 가기 싫고
롯데마트에 있는 병원에서는 김**이 제일 최신 장비를 갖고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고 하고
인터넷 평택 고양이 동물병원으로 검색해서 팽성에 있는 ㄱㄴ병원까지 찾아갔지만
어디서도 시크를 더 나아지게 해주진 못했다
그래서 결국 김**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상태 체크 정기검진이랑 염증약만 타러 다니면서
시크는 이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고 포기하고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막내가 들어간 동물병원 의사가
시크 얘기를 듣더니
고양이가 1년째 깔데기를 낀 채 사는건 말이 안된다면서
그 자체가 얼마나 스트레스인데 그렇게 사냐고
오줌 쌀 때마다 아프다고 울면 결석이 다시 생긴거일수도 있으니
상태 한번 보게 데려와보라고 했단다
그래서 한번 데려갔었는데
지금 상태가 너무 심하다고
생식기에 염증이 심해서 살이랑 붙어버렸다고
항상 병원에 데려가도 울지도 않고 순하던 애가
생식기만 보려고 하면 여태 한번도 보지 못한 모습으로 엄청 사납게 울어댔다고 했다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유리창 깨지는 줄 알았단다
얼마나 아팠으면..
너무 사나워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염증약을 처방받고
지금은 너무 부어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약 먹으면서 붓기가 가라앉으면
상태를 다시 보고 수술을 하던지 약을 더 먹던지 봐야겠다고 했다
그렇게 약을 3일치 먹고
어제 시크는 염증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엄지손톱 크기 만큼이나 잘라냈다
살이 염증이랑 엉켜 딱딱하게 굳어있다고 했다
왜 여태 다른 병원에선 이렇게까지 염증이 커진것도 몰랐을까
그렇게 검진을 다녔는데
여태 다닌 다른 병원이 너무 원망스럽다
막내가 이 병원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아직도 시크는 염증을 매단채 살았겠지
...
지금이라도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직 실밥을 뽑아봐야겠지만
의사 말로는 수술한게 다 나으면 깔데기는 더 이상 끼지 않아도 될 거라고 했다
다행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hi971999/220515974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