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이야기는 처음 올리네요...ㅎㅎ
냥이 네 마리를 모시고 사는 수원 집사임다.
모두 냥이 엄마나 이웃들이 버리고 간 새끼들을 4년째 키우는데
11월 2일날, 아침부터 새끼 냥이 울음소리에 잠이 깨서 나가보니...
이 녀석이 울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눈도 제대로 못뜨고...ㅠㅠ
며칠을 굶었는지 삐쩍 말라 있더군요.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와서 상태를 보니 어미한테 버려진 상태인 것 같고
비를 맞아 발발 떨고...
일단 일요일날 여는 병원을 찾아서 데리고 갔습니다.
다행히 몸상태는 아직 버틸만 하다고 하셨어요.
다시 집에 와서 고양이 분유부터 일단 먹이려고 했는데...
도통 먹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주사기로...ㅠㅠ 그래도 잘 안받아 먹더라구요.
일단 아이들과 이 녀석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원래 이 날 아이들과 단풍구경을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이 녀석 때문에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그래서 이름을 '단풍이'라고 지었답니다....ㅋㅋㅋ
그렇게 2주가까이를 돌봤더니...
단풍이가 이렇게 변했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차츰 움직임도 좋아지고...
털의 윤기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눈꼽도 줄어들고...
집에 있는 형아 냥이들 하고도 조금씩 어울리고...
사람 형아들 하고도 어울리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3주가 지난 지금은...
음....
사람인 줄 아나 봐요........
ㅋㅋㅋ
말끔해 졌지요? ㅎㅎㅎ
원래 있던 네 마리 냥이들은 단풍이 한 녀석 등쌀에 피곤해 하고 있어요....ㅎㅎㅎ
그나저나 고민입니다.
이 녀석을 분양해야 할 지....
냥이 다섯마리....이제 사람 숫자보다 더 많아졌어요...ㅠㅠ
혹시 단풍이 데려가실 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