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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어떻게 인터넷 장악했는가...
게시물ID : bestofbest_111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쿠퍼
추천 : 307
조회수 : 1770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22 12:28: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2 05:34:08

디시와 일베의 차이라는 베오베를 보니 


전여옥한테 발린거 아니다 라는 주장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봤을때 발리고 수꼴화 된거 맞습니다


인터넷 전쟁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디시인사이드를 빼놓을수없습니다


과거 디시는 소위 노빠로 대변되는

대단한 진보성향의 싸이트였지요.


그리고 촛불시위를 계기로 디시의 문화는

인터넷 정치 여론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디시적인 문화는 인터넷 문화의 상징이었고

디시는 진보의 최전방 공격수로써 

여론을 주도하며 진보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일명 [여옥 대첩]에서 디시가 처참하게 발린후

그들은 인터넷 전쟁에서 첫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일본의 2ch부터 악플러의 처단까지 

단 한번의 패배도 없던 그들에게 이 패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옥대첩 이후 디시인들은 보수의 [필승공식]에 감탄(?)하며

정사겔, 코겔을 중심으로 대단한 보수의 결집력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시의 대다수의 겔러리들은

정사겔과 코겔을 쓰레기 보듯 했습니다.


이와중에 유식대장이라며 떠받드는 김유식은 횡령사건으로

4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했는데 이때 운영자의 정치성향이 돌변합니다


때마침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나면서

[연평도 북한 포격 겔러리]를 만들면서


김유식 [신은 애국청년이며 빨갱이가 싫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유식대장이 드디어 미쳤다며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있겠냐고 욕을 오지게 쳐먹습니다


그러나 운영자의 성향이 바뀌면

커뮤니티의 성향이 바뀌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디시는 진보의 성지에서

단숨에 보수의 성지로 그 성향을 바꾸며

촛불시위흑역사라며 부끄러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활성화 된것이 일간 베스트[일베]입니다.


사실 2010년에 만들어진 일베는 

각종유머의 모음을 했던 유머 저장소였고


2012년 디시에서 독립하면서 우파의 놀이터가 됩니다


그들은 사회의 금기를 거침없이 이야기하게 되었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관심받고 싶어하는 이들이 혐오적인 유머를 생산하고

그것을 청소년층과 보수우파 그리고 수구의 열정적인 지지를 얻습니다


이렇게 2012년대초가 되자  전세는 역전됩니다 


보수는 지속적으로 강한 어조로 논란을 생산하고

일베는 그것을 희화화 시키며 확대하고 


진보는 그것을 방어하기 급급한 형태로 바뀝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진보가 근소하게 우세했던 찰라

인터넷 흐름이 급격하게 한번에 변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바로 [이석기 사건]입니다.


NL계열의 그들은 애국가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며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이며 북한과 손을 잡는것이 진짜 독립이고

그것이 최선이라는 세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사건이후 NL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며

우리가 없다고 믿었던 [빨갱이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당시 좌파성향의 진중권조차도 

토론회에서 그것을 뿌리 뽑아야 한다

굉장히 공격적인 자세로 나왔을 정도였고 


이석기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체 

묵비권을 요구하며 어물쩡 넘어갈려 합니다


진보 내부에서도 쉬쉬하던 

숨은 암덩어리에 대한 치부가


대한민국 전체에 

적나라 하게 들어나는 사건이되었고


이 사건은 일반인들에게 쇼크로 다가왔지요


드디어 인터넷전쟁에서 디시와 일베가

강한 힘을 얻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것봐라 선동세력의 실체가 들어났다. 보수로 집결하라"라는 구호가 힘을 얻습니다

이 사건은 중도의 세력들까지도 한번에 보수로 결집시켜버리는 대 사건이 되었지요


[....대한민국에 빨갱이라니...]


40대 이상층은 과거 레드컴플렉스에 치를 떨었고

386세대 이하도 지지했던 이들에 배신으로 충격에 휩쌓입니다.


모든 언론이 이사건을 집중 보도했고

이석기는 이후 해명자료를 냈지만 이미 물을 엎질러 졌습니다.


사실 이럴때일수록 진보 내부에서 결속을 다지고

오해를 적극해명해야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에서 [유,심,노 축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이정희, 이석기와같은

친북적인 성향의 세력에 의해서 축출되는 분위기였지요


사실 통합진보당이 창당될때의 의도는


기존의 민주당으로는 진정한 진보를 이룰수 없으니

[진짜 진보들]끼리 모여보자하며 통합한 그런 당이었습니다


20대와 386세대는 총선에서 이들 진보세력에

새 정치와 새로운 진보에 힘에 기대를 걸고 적극 지지했고


그런 자신들이 바보 같아 져버리며

정치혐오배신감으로 보수로 돌변한 이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디시와 일베....


그들은 혐오와 강한 어조를 바탕으로

인터넷보수화를 주장합니다

여기에는 국정원의 언론 개입까지...


이는 나찌가 정권을 얻었을 초기와 완전 판박이입니다

협오적이고 강한 어조로 공산주의자들과 외국인들을 비난하고

역겨운 행위를 정당화 시켰던 그들의 자태를 독일국민들은 싫어했지만


점차 그들에게 동조되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상황이 대한민국 인터넷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그 파쇼의 힘을 입증했습니다.


지금은 치세입니다.


일베가 지금 당장은 배척받는것 처럼 보이고 

정권에서 꼬리자르는듯한 제스처를 취하지만


그들은 총선과 대선때 다시 부활합니다.


억압받는듯 보여도 

그들을 없애지 못하는것은 정치권의 이득때문입니다


심지어 새누리당 2중대인 민주당 까지도 

이들의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받으니 딱히 적극적이지도 않습니다


새누리당과 인터넷 수꼴들이 날뛸수록 

노력하나 없이 40%정도의 반사이익을 늘 보는것이 민주당이니까요


결국 이들 보수화된 진보세력인 민주당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심보입니다


이 부조리를 타파할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힘을 주도할 대안세력이 없네요...


정부는 북한으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기업과 재벌은 돈으로 서민들을 억누르고 

넷보수들은 과거 민주화를 부정하고


겁에질린 유권자는 보수정당을 찍고....


지금 이것을 타파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최소 40년간 변화하지 못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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