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를 보던 중
첫 요리가 너무 맛있게 보였습니다.... 하앍...
그래서 고심고심고심을 한 끝에 '만들어 보자!' 하고 당장 애니를 끄고 (?) 마트로 나갔드래지요.
하앍....전부 요리해주겠어...
우선 감자를
물에 씻습니다!
아이, 고와라.
(이 때까지만 해도 감자의 양 때문에 벌어질 참극을 모르고 있었죠..)
전부 반씩 쪼개버립니다!
다 쪼갰으면, 망(?)에 넣고(?)
찜을 시작하죠!
이렇게 불을 올려놓고, 다음 작업으로 들어갑니다.
안뇽 ㅎㅎ
전부 뜯어서, 물에 씼깁니다. 깔끔한게 좋잖아여!ㅋㅋㅋ
솔직히 머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안잘르고 몸통만 잘게잘게...
잘게잘게...
잘게잘게...
사실, 요리하는거 처음이라.... 칼질 제대로 못해서 진짜 오래걸렸읍니다...ㅠㅠ
(도중에 엄크떠서... 버섯 다 자른거랑, 양파 다 자른거 보여드리지 못했네염..)
그래도 정말 신기하게, 양파랑 버섯 다 썰고 나니까 감자도 다 쪘더라구요. 그래서 꺼내서 좀 식혀놓고.
볶아줍니다. 좋아요. 향긋하고 좋았던..
하..여기서 겁나 욕나왔습니다. 감자를 까는데... 까도까도 끝이없어요 ....후아...
저거 다 까는데 30분걸리고,
저희 집에 절구 같은거 없어서 으깨지도 못하드라구요?
그래서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퍽퍽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반죽(?)을 해놓고 양파랑 버섯 후라이팬에 둘렀던 것을 섞어줍시다! 오예!
그리고 모양을 내서
∇
∇
∇
∇
∇
짜-안
(사실, 베이컨 뜯는거랑 어떻게 했는지 세세하게 사진찍고 싶었지만 이 때 당시 감자 때문에 너무 힘든 것도 있었고,
시험기간이라(?! 아니 미친 작성자야 공부는?) 어머니의 눈치에
곧 동생올 시간이라 딱 맞춰야 해서, 빨리빨리 하는라 못찍었습니다. ㅜㅜ)
아 넣고 10초도 안되서 잊을 뻔한 로즈마리를 급하게 뿌렸습니다. ㅋㅋㅋㅋㅋ
밑에는 이제 완성짤!
소스는... 차마 못 만들겠더군요. 네....엄니 눈치때문에요 ㅠㅠ
꽤 맛있긴 했지만.
1. 소스가 확실히 필요하다.
- 감자의 밍밍한 맛 + 베이컨의 짭잘한 맛 + 양파의 단맛
이 조화가 은근 괜찮은 듯 한데 이렇다 할 입맛을 돋울 맛은 부족하더라구요..
2. 감자를.....너무 많이 넣었어.... 반만 줄이면 딱 맞았을 텐데
- 저거 너무 크게 만들었어요...베이컨 한 줄이 둘레를 딱 돌 정도로 작게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감자를 반죽(?) 할 때, 소금 간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해요.
- 좀 더 입 맛을 돋울 것 같아요. 먹으면서 좀 아쉽더라구요!
뭔가 뿌듯하기도 하면서, 재밌었고, 힘들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애니에 나온 걸 따라 만들다니......나 정신 상태 괜찮은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열심히 자랑했읍니다!
음... 마무리는 음.... 네 뭐 여러분들도 한 번 만들어 먹어보세요! 정말 나쁘지 않는 맛이에요.
잘 만 만들면 맛있을...(음...뭐든 잘 만들면 맛있긴 하지만...)
저는 내일 시험이 있어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