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의 국정철학과 이어지는 문재인대통령님의 행보를 보면서 노통이 더욱 생각납니다. 그 당시 노통곁에 있던 사람들은 몇 안 되고 그들이 방어하기에는 너무 힘든 여건들이 새삼 생각이 났어요.
팟캐에서 그 때 상황을 들으며 내가 지지를 접던 과정을 떠올렸어요. 노통 서거 후 죄책감이 들고 가슴이 아파 한동안 멍한 상태로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만 가득했는데 그런데 그 분노는 사실 그들에게만 할 게 아니였어요. 나도 결국 진보라는 이름으로 노통에게 끊임없이 앞 뒤 상황 보지 말고 진보만의 대통령으로 수구세력은 그냥 가차없이 없애주길 바랬어요. 나쁜 놈을 없애는데 불법이면 어때? 그래 놓고 그렇지 않는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었어요. 그때 나는 민주주가 뭔지 제대로 몰랐던 거에요.. 그런데 지금은 노빠보다 더욱 강력한 문파가 있고, 가짜뉴스에 크로스 체크가 가능한 여건이 되고, 그때 힘이 없던 이들의 힘이 좀더 세지고, 절대 지지하는 팟개들도 있고…
물론 여전히 가짜뉴스와 싸워야 하고 여전히 수구세력은 변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구좌파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물어뜯고 적폐청산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그래도 노통시절을 겪으시며 더욱 강력해진 문프의 정치력과 그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정치세력도 있고, 열심히 선플 달고 악플 방어하며 인터넷에서 싸우는 문파들이 있는 문프를 보면서 새삼스레 노통이 얼마나 외롭고 답답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느네요..
** 그래서 나는 지치지않고 믿고 지지할 수 있어요. 예전의 실수는 이젠 하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