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정의롭고 싶었고 나대신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을 돕고 싶었을 뿐인데
기적처럼 대통령이 되어주신 문프 지키려 민주당에 가입하니 민주당에서 아싸취급(ATM신세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오랜시간 몸담아왔던 내 고향같은 오유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영자가 아싸취급
오랫동안 뵈었던 분들이 하나둘 사라짐을 당하는 모습에 며칠동안 믿을수 없는 기분이었고 믿고싶지 않았는데
오늘 또 몇분의 소식이 들리니 마음 속으로부터 슬픈감정이 밀려드네요.
바보도 고소당하고 조사받으며 환멸을 느끼기도 했겠지라는 생각에 이해못할 것도 없겠다 싶지만
사이트를 팔았건 안팔았건
오유는 바보를 포함한 우리모두의 세월과 역사와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일개 커뮤니티라고 표현해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운 공간 아니었던가요
기억하시죠 오유 사이트 안열린다고 하루종일 포털에 검색하고 대피소 만들어서 기어이 모였던 일도...
잠깐이라도 접속이 안되면 일이 손에 안잡혔던 그날조차 그립네요
알지요
이렇게 없어질 곳이 아닌걸
그렇게 오랜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곁에서 지켜봤는데
알지요
다만 이젠 오유와 왠지 동화된 느낌이어서
오유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된거같은 가슴 저릿함이 ㅠ
있을거에요
여기 이곳에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