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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포스텍에서 인문사회학과가 없는 것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618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고기15
추천 : 0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1 16:32:18
전국대학생대자보쓰기 운동을 진행중인 대학희망에서 활동하는 회원입니다.
오늘 제보받은 대자보들 중, 또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포항공대 익명의 학우분이 제보해 주신 대자보 입니다.

그리고 전국 모든 대학에 대자보가 다 붙게 하는게 저희 목표인데,
지역을 하나씩 잡아서 100% 다 붙게 만드는 방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일단은 서울부터 모든 대학에 대자보가 붙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경기대서울캠퍼스‬, ‎광운대‬, ‎그리스도대‬, ‎명지전문대‬, ‎삼육대‬, ‪‎삼육보건대‬, ‎서경대‬, 서일대‬, ‎서울기독대‬, ‎서울여자간호대‬, ‎추계예대‬, ‎배화여대‬, ‎세종대‬, ‎숭실대‬, ‪‎숭의여대‬, ‎인덕대‬, ‎총신대‬, ‎장신대‬, ‎한국성서대‬, ‎한국체대‬, ‎한양여대‬, ‎한영신학대‬

위의 학교에서 대자보를 보신적이 있거나, 혹은 대자보를 쓰실 계획이 있는 분은 꼭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해 주시면 좋고https://www.facebook.com/univhope20, 직접 쓰실 계획이 있으신 학우분은 http://goo.gl/forms/NmBefultjA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대자보 내용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함께 분노해주세요>

가끔 포스텍에서 인문사회학과가 없는 것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배워나갈 학생을 찾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학칙 앞에서 사회에서 우리들이 설 자리는 더 작아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회의 지성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대학생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존재였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 학칙에는 포항공과대학교의 목적이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포스텍 학생인 우리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도모하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포스텍에 다니면서 전공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김기흥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국가주의를 경계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배웠고, 이진우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옳지 않은 것에 함께 분노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시민의 자세라고 배웠고, 박상준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역사를 아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저는 포스텍이 인문학에도 눈이 뜨여 있는 학교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학우들이 이 문제에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지성인으로서 이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우리는 역사와 사회에 대해 조애가 깊지 않은 공대생이지만, 이성과 합리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는 함께 분노하고, 또 행동해야할 때입니다.

지금 역사교과서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과연 정부가 학생들에게 국정화라는 안대를 채우고 그들이 원하는 역사만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할지, 아니면 역사 해석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받고 학생들에게 비판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치게 할지, 이 결정은 정부가 아닌, 민주시민인 우리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이제는 함께 분노해야할 때입니다. 학칙에나 공대생과 같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함께 행동해야할 때입니다. 이제 지성인으로서 문제에 대해 같이 토론하고 사회에 참여해야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저와 함께 행동해주리라 믿습니다.

2015년 10월 20일 어떤 익명의 학생 올림

포항공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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