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게시판에 처음 글을 써보는 남징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유난히 면을 좋아하며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라면을
일이 없을때에 항상 2개씩(한끼) 까먹는 라면 광입니다. (이상하게 질리지도 않아요)
제가 자주 먹는 라면이 진라면 매운맛이므로
좀 편애된 시선에서 작성된 글임을 미리 작성하면서 밝힙니다.
컵라면은 여기글에서는 예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 이말 강조 드립니다.
저는 농심, 오뚜기, 삼양, 야쿠르트 회사에 있는 대부분의 라면을 먹어 보았고
그 중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라면의 3대장(진라면, 신라면, 삼양라면)[컵라면 빼고]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신라면 대신에 진라면을 좋아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말하면 말씀드리고 싶은건
첫째로, 3개중에서 가격부담이 가장 낮고
둘째로, 면발이 가장 저에게 맞으며
마지막으로, 국물의 맛 정도가 되겠네요.
여기서 가장 많이, 꾸준히 소비되는 신라면과 비교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가격이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많이 차이납니다...
신라면이 월등히 비싸지요.. 그리고 삼양라면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진라면이 가장 싸죠...
더 비싸서 좋을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라면은 솔직히 스프 자체의 맛이 다른거 말고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후레이크 많이 들어가있고, 비싼재료가 보여도 끓여보면 결국 스프맛에 동화 되기보단 가려지는 면이 좀 더 큽니다.
제대로 살리려면 후레이크 말고 실제 재료를 넣으면 스프에 가려지지 않고 풍미가 올라오죠.
건강?? 건더기의 양?? 고급진 재료?? 이런걸로 비싸서 좋다 생각하신다면 저는 좀아니라고 보네요.
두번째로 면발... 이건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어떤것이 좋다 안좋다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만약 당신이 면발이 쫄깃한것을 좋아한다면 진라면이 좋고
반대로 국물의 맛이 면에 배어들어 면 자체로도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신라면,
면발의 쫄깃함과 면에 맛이 베어드는 중간 부분이 딱 삼양라면 입니다.
이 말로서만 보면 삼양라면이 편중되지 않고 가장 좋아보이나, 저 개인적으로 스프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3개의 면중에서 퍼지면 끝도 없이 퍼져버리는 성질에..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자주 안찾아 먹어봐서 정확한 평가를
못 내리겠습니다.
신라면 같은 경우, 3개의 면중 유일하게 동그랗게 튀겨졌으며, 면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면이 사각원형 상태입니다.
(삼양이나 진라면같은 경우 네모낳게 튀겨졌으며, 면을 살펴보면 동그랗습니다.)
그리고 익히기전 면 겉면이 부드럽기보단 꺼칠꺼칠합니다. 그리고 익혀보면 부드럽게 변하죠.
면의 쫄깃함을 봤을때, 갓 끓인 상태에서는 아주 만족할만한 면발에 감칠맛이 더해져 빠져들지만
그 시간이 오래가질 않습니다. 정말 급속도로 퍼집니다. 그 이후 쫄깃함은 잃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진라면 같은 경우, 3개의 면중에서 가장 쫄깃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특징이 신라면 면발이 쌀밥 느낌의 면발이라면
진라면은 찹쌀밥 느낌의 면발입니다. 그만큼 진득진득 쫄깃쫄깃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향이네요.
그리고 퍼져가며 좀 더 진득하고 쫄깃 해지다가 갑자기 면이 통통 붇습니다. 이게 특징이네요.
하지만 진라면 같은 경우 다 끓이고 먹어보면 면따로 국물 따로 노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신라면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어떤면으로 보면 단점, 곁들어 먹는 편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 그리고... 코스트코에서만 나오는 진라면 Plus라는 제품이 있는데, 여기 면발과 그냥 진라면의 면발이 조금 다릅니다...
진라면 Plus와 그냥 진라면의 차이는 건더기의 량이 좀 더 증가된 것 말고는 없는데
사서 먹어보니 면발도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진라면 Plus의 면발은 찹쌀밥 같은 느낌이 아닌, 조금 찰진 쌀밥 느낌이 강합니다. 찰기가 없는편이고, 쫄깃함이 덜합니다.
그리고 건더기량 증가됬다고 맛이 변하는건...? 없었습니다. 먹어보면 쪼금의 차이야 있지만 거의 같아요.
더 자세한 느낌은...? 직접 비교해서 먹어보십시오.
마지막으로 국물의 맛...
간단히 말하면 신라면은 매콤하고 텁텁함이 덜하며, 뒷맛이 3개중 가장 깔끔함. 소고기 베이스로 은은하게 감칠맛이 풍겨옴
진라면은 (매운맛)은 매콤하며 텁텁함이 좀 있는편이며, 특유의 단맛(설탕맛이 아닌)이 나는 편. 뒷맛이 덜 깔끔하지만 여운이 남는 편.
(순한맛)은 매운맛을 뺀 그대로이다.
삼양라면은 소고기 베이스가 가장 강한 맛이 나고, 매운맛은 없으며, 당근 베이스가 많이 포함되어 은은한 단맛이 나는 편, 딱히 들어나는 특징이 없으며, 3개중 가장 텁텁함이 남는 편. 그만큼 여운이 길다.
이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적고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정리가 엉터리네요 ㅎㅎ 그래도 참고 보셨다면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건강 생각하시면 라면 드시지 마시구요, 건강보단 라면 만이 가질 수 있는 맛의 즐거움으로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