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을 쓰기에 앞서 ..
네이버 기사와 댓글 반응을 먼저 봤는데
저와 좀 차이나는 반응이길래
이글 읽으시기 전에 그저 저의 하찮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세요 ㅎㅎ..
먼저
1. 윤석영
네이버 댓글을 보니 윤석영 평타는 쳤다 잘했다 라는 반응이 많던데
저는 정말 오늘 수비진 중에 최악이였다고 생각되네요
수비시 타이트하게 붙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뒤로 쫙 빠져주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위치에서
수비하다가
뒷공간 or 패스 or 크로스 모든걸 그냥 허용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쉽게 파악하고 왼쪽만 집요하게 공격하는거 보고 정말 경기내내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말 클럽에서 경기 못뛰었던 여파가 너무 크게 들어나는데
이래도 홍명보 감독은 윤석영 계속 쓸 것 같은데 정말 윤석영 선수 보완안하면 다음경기 다다음경기 개털릴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
2. 한국영
MOM이다고 하는데 ...
물론 잘했습니다
수미역할에서 끊어주는 것 잘했는데요
정말 패스타이밍이 너무 안좋네요 ... 전방 패스가 너무 없고
무조건 백패스에 ..
제가 생각하는 건 현대축구에서도 이제는 수미도 전방패스가 어느정도 되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다른팀들 보면 아시겠지만 이제 수미도 수비적인 역할만 하는게 아니고 전방패스도 뿌릴줄 아는 선수가 대다수 포진됩니다 ..
근데 한국영은 정말 딱하나 끊어주는 역할밖에 못했어요
못했다는 소리가 아니고 이렇게 되면 기성용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게 됩니다 ..
기성용 혼자서 전방패스를 해줘야하니깐요 ..
그러기에 저는 하대성 선수가 한국영 대신 뛰었거나 후반전에 교체투입 되었으면 어땟나 싶네요 (부상이라고 하던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국영선수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3. 박주영
오늘같은 경기에서 더더욱 전방에서 볼을 지키면서 동료들이 2선에서 올라올때까지 버텨줬어야했는데
오늘도 역시 이전 평가전과 같이 해준게 없네요
장담하건데 김신욱 선발 전술이 오늘만큼은 훨씬 경기력이 좋았을겁니다
지금 몇경기째 보여주는 게 없는데 언제쯤 기대만큼 잘해줄란지요 기다리다 지치겠네요
저는 이제 김신욱을 넣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4. 구자철
오늘 제가 가장 맘에 안들었던 부분입니다 ;
가나전에서 구자철 역할을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거의 박주영과 동일선상에서 투톱형식으로 나왔었습니다 ..
그러고선 완벽하게 구자철은 사라져버렸죠
그런데?
오늘 러시아전에서 가나전에서 똑같은 역할을 구자철에게 맡깁니다
거의 박주영과 동일선상에서 투톱형식으로 올라가는 전술 ...
앞서 말했다시피 한국영은 전방패스가 안되고 그렇기때문에 기성용이 한국영 옆에까지 와서 패스 받아주고 자기가 전방패스를 해야합니다
근데 앞에 보면 구자철이 있어야 할 공간에 그 어떤 선수도 없습니다
구자철은 박주영과 같이 투톱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죠..
즉 연결고리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손흥민이 중앙까지 와서 공을 받아가는 장면이 여럿 나옵니다 (오바페이스의 원인이 됩니다..)
이건 이도저도 아닌 전술이라고 생각되요
뻥축을 하는 것도 아니고 패스축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
가나전에서 아무것도 보여준 것 없던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는데 역시 이도저도 아닌 전술이 되네요 ..
구자철을 더 내려야합니다 ..
5. 교체카드
박주영 빠르게 교체시킨 것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후반들어와서 손흥민이 지친기색을 보이고 있었고 후반들어서 롱볼의 비중을 급격히 늘렸던 홍명보호였기에
손흥민을 교체하고 김신욱을 넣어서 이근호를 손흥민자리로 돌리고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롱볼 받는 식이 어땠을지 생각해봅니다
6. 김보경
걍 넣지마시길 제발
6.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수비
정말 답이없네요 윙쪽에서 우리 패널티 박스 안으로 이렇게 쉽게 볼이 투입되는 것 자체가 오바고
패널티 박스 안에서도 대인마크 너무 허술했네요 .. 특히 윤석영 황석호..
이번 월드컵 경기 중에 이렇게 패널티 박스로 쉽게 공격 시켜주는 수비팀은 첨 봅니다 ...
워스트 - 윤석영, 구자철, 박주영
베스트 - 청량리, 기성용, 한국영, 이근호
아주 주관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