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쓰는게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만약 제가 틀렸다면 사과를 하고 글을 지울 것을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옛날 동게 게시물을 정독하다가 생겼습니다. 훈훈하기도 하고 달콩하기도 하고 웃음이 절로 날 때도 있는 게시물들을 아이 좋아라 탐독하던 저는 한 게시물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 리플을 발견했습니다.
????? (놀랍게도) 그 냄새는 하루종일 서 있었던 제 발냄새도 인중냄새도 아닌 벌레 냄새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닉네임과 댓글 작성일시 옆에는 (차단)이라는 낙인 대신 가입일시가 아직 남아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계정은 아직도 차단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저는 작성자의 댓글리스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옛날 글이긴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3년이 넘게 주인이 자리를 비운 계정이 해킹을 당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2011-01-05 에 가입을 해서 2012-01-19 까지는 무례하고 거칠지만 나름 정상적인 댓글을 달며 꾹 참아오다가
...아니 정상적이지도 않았군요. 아무튼 2012-01-19 까지는 성공게에 한해서 분탕을 치다가 2012-01-23 부터 시사게에서 본격적으로 분탕을 치기 시작합니다.
1년 18일 동안이나 참 열심히도 참았네요. 더욱 두려운 것은 추천과 반대 수가 동일했다는 것입니다. 그 후로는 쭈욱 일베 티를 내며 이용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혹여 위의 캡쳐로는 증거가 부족할까 봐 남기는 아카이브 기록입니다. 그 후 2013-01-06 댓글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지만 계정은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전 후의 댓글들을 살펴보았을 때 어쩐지 계정을 강탈당해서 제 의지 없이 아이디를 타의적으로 빌려준 오유인이라기 보다는 휴면상태의 고치를 제 때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직 신고를 할 자격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방문횟수가 채워진 분들은 현명하게 판별하여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있을 겅퍼 씨,제가 오해를 한 점이 있어서 해명을 하신다면 감히 일베라는 치명적인 주홍글씨를 찍을 뻔한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