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때 디자인 시안을 만들고 있었는데 글자를 좀더 진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전 당연히 A라고 생각하고 색을 진하게 고쳐서 보여드렸더니 아직 안진해졌다고 더 진하게 해달라길래 더더더 진하게 고쳤었어요
근데 알고봤더니 B처럼 두껍게 고쳐달라고 요청한거였음
그땐 와 이사람 지가 잘못말해놓고 엄청 화내네 이러면서 넘겼었는데
계속 일을 하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껍게 고치는걸 진하게 해달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딱 집어 색을 진하게 해달란게 아니라 글자를 진하게 해달랬으니 두껍게 해주는게 맞는것같기도하고..
수기로 글을 쓸때도 펜을 꾹 눌러쓰면 색이 바뀌는게 아니라 두께가 두꺼워지니까요
지금은 내가 잘못알고있었구나 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아리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