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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처음 글 남깁니다. 이시간에는 아무도 안보겠다 싶어서..
하소연이랄까, 고민상담이랄까, 글로 속풀이나 해보자는 심산으로 씁니다.
오늘 고민때문에 몇시간 전에 운전하다가 앞차 뒷펌버에 꽝! 박았습니다..
보험처리 하고 지금 마음이 착찹하네요.. 안그래도 심란한데.. ㅠㅜ
얼마전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회사 돌아가는게 나랑 너무 안맞아서 그만두고 창업 준비한지 한 3개월 반쯤 지났습니다.
'취업도 힘들다는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도 그만둘때 그것때문에 세달은 끙끙 앓으면서 고민했습니다.
사표 내고서도 이틀은 등에 식은땀이 계속 났었구요. 요단강 비슷한 걸 건넌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
지금 혼자서 3개월째 서비스 개발하고 있는데...
외롭습니다....
사람이 혼자 뭔가를 한다는게 정말 외로운 일이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몇일째 사무치듯 외롭네요.. ㅠㅜ
개발일이 바빠도 사람들을 안 만나는 것도 아닌데, 이 혼자 하는 일을 같이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진짜 외롭습니다.
괜히 동업자 없이 창업하지 말라는게 아니군요.. 허허..
어제는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로 마음이 씁쓸해서 하루를 홀랑 날려먹었습니다.
대학생때 한번은 경비 보조 알바를 한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경비 아저씨가 아파서 자리를 비우신 날에 혼자 어두컴컴하니 왕래하는 사람도 없는 대학 강당 경비실에서 앉아 있던 그때 딱 그 기분이 깨어있는 내내 듭니다.
(왜 경비 보조 알바가 있는지 이날 이해했어요.. ㅎㅎ)
그냥 빨리 이 기분이 지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