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
1화 : Lunokhod, 인류 최초의 바퀴달린 탐사선 이야기
2화 : HST. 인류의 눈이 되다
※ 알 립 니 다 ※
지난 허블 우주 망원경에 대한 설명 중, 틀린 부분이 있었기에 정정할게.
본문 중
사실 이 문제는 반사경의 문제였는데,
지상에서 만들 때는 수치대로 만들었겠지만
우주로 올라갔을 때, 중력의 영향이 줄어들게 되어서
왜곡이 생기게 된거지.
여기서 오차의 이유는 반사경의 중력으로 인한 왜곡이 아니라
반사경을 제작한 퍼킨-엘머에서 제조를 위한 측정의 오차로 인해서 반사경의 곡률의 오차가 생긴거야
참고 : 허블 우주망원경의 1.3mm 오차가 빚은 큰 사고
잘못된 정보를 올려서 혼란하게 한 점 사과할게
앞으로 더 양질의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 ㅡㅡㅋ
들어가며…
미국과 소련이 냉전이라는 논리하에 우주 탐사에 뛰어들었어.
쇳덩어리를 궤도로 올리고,
사람도 궤도에 올리고,
달에 깃발도 꽂았어.
이러면 우리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가에 대한 물음이 들게 돼.
뭐 사람이 우주여행에 다녀왔다고
당장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도 갖게 되니까 말이야.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생존이라는 이름하에
아폴로 계획이 거짓이었다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지.
실제로 우주 탐사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그 돈으로 빈민구제나 환경보호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냐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지.
하지만 우주 탐사는 그 자체로도 소중한 것이지만,
부수적인 것도 무수하게 많아.
오늘 소개할 녀석은 그 부수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한 녀석이야.
이 녀석은 통신위성 이리듐이라는 녀석이야.
얘는 하나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여러개의 위성들이 각각 다른 궤도를 가지고 공전하고 있어.
얘는 한 회사의 원대한 계획에서 시작돼.
그 회사가 어디냐면…
맞아. 1980-90년대에 무선통신기술을 선도한 모토로라야.
사실 당시 모토로라의 위상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비유로 들자면
현재의 삼성의 기술력, 2000년대의 노키아의 네임밸류, 현재의 애플의 감각을 합친거와 마찬가지야.
세계 최초로 삐삐랑 휴대폰을 개발 및 상용화 시키고
아폴로 우주선과 교신하는 무전기도 개발하고
아무튼 쩌는 회사였어.
이 모토로라에서 야심차게 계획을 진행해
바로 인공위성 통신을 통한 휴대전화 서비스가 그것이야.
이게 무슨소리인가 하면…
기존의 휴대전화는 지상의 기지국이 있어야 통화가 되지만,
전파가 닿지않는 산간지방이나 바다 한가운데 같은 오지에서는
그저 알람으로밖에 쓸수 없는 한계점이 있어.
하지만 인공위성에 직접 신호를 보내서 그 신호를 다른 위성이 중계해서 전화가 된다면?
이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일인거지.
장소에 제약이 없이 맘놓고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거야.
게다가 여러 제약이 있는 무전기와는 달리
위성통신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메리트도 크지.
잠깐 OU.Ver에 첨가를 붙이면…
대학생 때 HAM 동아리에 있었는데, 포터블 한 번 뜰라 치면 RIG가 너무 무거워서 고생했어요.
반파장 다이폴 안테나 치는건 둘째 치고요.
사실 이리듐 이전에도 수많은 위성통신 서비스가 있었어.
다만 이리듐의 차별점은 기존의 위성통신은 위성의 숫자라든지 궤도상의 문제로
통화를 할 수 없는 지역이 존재했지만, 이리듐은 다수의 잇점과 저궤도를 이용해서
이론상으로는 지구 전체를 통화권으로 묶은거야.
물론 모토로라가 천조국의 거대 회사이긴 해도,
무슨 깡으로 66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모토로라는 합작회사의 형식으로 이리듐 사업을 시작해.
그들 중에는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있어.
당시 신문 전면광고
그래서 1998년 9월 23일 이리듐은 전세계에 서비스를 시작해.
결과는 어땠냐고?
폭망했어
왜냐하면 1분에 4~7달러나 되는 통화료에, 단말기 값만 3200달러라는
요즘 봐도 모친부재한 가격을 1998년에 받겠다고 하니까 쓸 사람이 없던거지.
더 웃긴건 저게 위성통신 중에서는 저렴했다는 거야.
게다가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특성상
건물안이나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는 사용이 어려웠어.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했고.
또한 모토로라와 쿄세라가 처음 단말기를 만들 때
이 기기를 평지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도심의 빌딩 숲에서는 전파가 잘 잡혔을까?
사실 이리듐 통신의 주요 타겟이 다국적 기업의 비지니스맨이었는데,
위의 단점이 그들에게 크게 매력을 주지 못한거지.
또한 PCS,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있는 핸드폰이 저렴함을 무기삼아서
일반인들을 공략하니까 이리듐은 빛을 잃어간거지.
출처 | http://www.dogdrip.net/81967435 사실 이 글은 제가 개드립넷에 올린 글입니다.(닉넴은 먹이사슬끝판왕) 쓴 글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보여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구어체로 쓴 점 양해 바랍니다. (꾸벅) 그리고 약간의 내용 수정과 첨가가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에서 열람 시 일부 사진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로딩 끝내고 스크롤 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