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하고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있어 다른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제밤 맛있게 저녁을 먹고 2살된 아들과 남편과 함께 아파트앞 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산책 중 도로 맞은편에서 갑자기 '끼이이익' 하는 동물 비명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쪽을 보니 고등학생즘 되는 애들이 '야!야! 몰아!' '으악' 하는 와자직껄한 소리도 들리고요. 그쪽길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동물 울음 소리를 들으니 그쪽을 바라보다 곧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뭐지? 뭐지? 하면서 궁금한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고. 곧 남편한테 말해서 그쪽으로 가보자고 졸랐더니 남편이 되려 화를 내더라구요.
남: 남일에 왜신경을써!
저: 아니.. 무슨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애들이 뭔 동물을 괴롭히는거 같자나..
남: 글엄 가서 어쩔껀데? 요즘애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가서 그만하라고 하면 쟤들이 퍽도 그만두겠다?!
저: 무슨일인지 보기만 하겠다자나.
남: 괜히 정의감 내새우지 말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경찰이 알아서 하겠지.!
저: 그래? 바로 파출소도 바로 옆이네 내가보고와서 문제있으면 경찰한테 이야기할께
남: 아씨! 맘대로해 난 애랑 먼저 들어갈테니!!
하며 집으로 가더라구요 전바로 신호등 건너 사건현장으로 가봤죠.. 토끼더군요. 왠 토끼 한마리를 잡았다 놨다 하면 놀고있더라구요. 근데 잡을때 귀만 쭉 잡아서 아파서 그런지 그렇게 울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란 딴 아저씨랑 아줌마도 뭐야뭐야 하면서 몰려드니 애들이 '주인없는 토끼가 있어서 잡아서 산에 놔줄려고 한거예요' 하더군요. 그리고 곧 토끼를 배달오토바이 통 안에 넣고 각자 흩어져 버리더라구요. 저도 딱히 한것도 없고 그냥 집으로가는데 신호등맞은편에 남편이 애랑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냥 남편한테 토끼를 괴롭히더라 이제 다흩어졌다고 이야기하니 멀리서 지켜봤는지. 거봐 결국 너도아무말 못하면서 뭐하러 갔냐하더라구요. 그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하고 그러네요.. 그게 토끼가 아니고 사람이었어도 그냥 지나쳤어야 했을까요? 주위지인들에게 이말을 말하니 다들 남편과 비슷한 반응이더라구요 그냥 나서지 마라. 상관하면 곤란해진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모바일로 써서 두서가 없네요.. 그냥 다들 저렇게 생각하는지.. 제가 가서는 안되는 거였는지 궁금해서요